백악관에만 있던 트럼프, ‘탈워싱턴’ 시동…“다음주 애리조나 갈 것”

입력 2020.04.30 (08:43) 수정 2020.04.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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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의 여파로 대외 활동을 자제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애리조나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블룸버그통신과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경제 활동 재개를 논의하기 위한 업계 경영자들과의 자리에서 "다음 주에 애리조나에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에도 곧 가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고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대규모 집회를 열고 사람들이 서로 옆에 앉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해 한 달 넘게 백악관에 갇혀있다"면서 그는 지난달 28일 해군 병원선 컴포트호의 뉴욕 출항식 참석을 위해 버지니아주 노퍽을 방문한 이후 워싱턴을 떠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예정된 출장은 6월 13일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연설하는 것입니다.

애리조나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활동 재개에 앞서 자신의 메시지를 증폭시킬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대선을 고려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11월 대선에서 애리조나는 주요 격전지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보좌진들이 트럼프의 애리조나행을 고려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이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리조나는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과 함께 이번 대선의 주요 경합주로 꼽힙니다.

오하이오주 역시 경합주의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첫 대선 집회를 오하이오주에서 열면서 재선 채비에 시동을 건 바 있습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탈 워싱턴'과 관련해 백악관의 일정 계획 담당자들이 가까운 장래에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회복과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백악관의 대응 노력을 보여줄 수 있는 출장 가능성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한 몇몇 주를 방문할 경우 주요 지역 언론의 관심을 끌 수도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의 의학적 측면보다 경제 회복 측면에 더 집중할 수도 있다고 CNN은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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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30 08:43:36
    • 수정2020-04-30 09:10:25
    국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의 여파로 대외 활동을 자제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애리조나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블룸버그통신과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경제 활동 재개를 논의하기 위한 업계 경영자들과의 자리에서 "다음 주에 애리조나에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에도 곧 가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고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대규모 집회를 열고 사람들이 서로 옆에 앉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해 한 달 넘게 백악관에 갇혀있다"면서 그는 지난달 28일 해군 병원선 컴포트호의 뉴욕 출항식 참석을 위해 버지니아주 노퍽을 방문한 이후 워싱턴을 떠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예정된 출장은 6월 13일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연설하는 것입니다.

애리조나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활동 재개에 앞서 자신의 메시지를 증폭시킬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대선을 고려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11월 대선에서 애리조나는 주요 격전지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보좌진들이 트럼프의 애리조나행을 고려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이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리조나는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과 함께 이번 대선의 주요 경합주로 꼽힙니다.

오하이오주 역시 경합주의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첫 대선 집회를 오하이오주에서 열면서 재선 채비에 시동을 건 바 있습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탈 워싱턴'과 관련해 백악관의 일정 계획 담당자들이 가까운 장래에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회복과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백악관의 대응 노력을 보여줄 수 있는 출장 가능성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한 몇몇 주를 방문할 경우 주요 지역 언론의 관심을 끌 수도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의 의학적 측면보다 경제 회복 측면에 더 집중할 수도 있다고 CNN은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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