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코로나19 극복하자”

입력 2020.04.30 (19:29) 수정 2020.05.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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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울산의 사찰에서도 봉축 법요식 대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 전 국민이 코로나19를 무사히 이겨내길 기원했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당 안에 불경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불자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몸을 낮춥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요즘, 힘들고 어지러운 세상에 부처님의 자비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유정/정광사 주지 스님 : "우리가 이렇게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 불자들은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서 나라를 제자리로 되돌려 놓는데 우리가 앞장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루 종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각 사찰에는 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입구에선 이름과 연락처를 기록하고 마스크를 쓰고 체온 측정을 한 뒤 통과한 사람만 법당으로 들어갑니다.

["네, 정상입니다. 오늘 공식적인 행사는 없고요. 부처님 오신 날 행사는 윤 4월 8일, 5월30일에 진행합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봉축 법요식 등 행사 대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회만 열렸는데, 돌아가는 발길,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봉환/남구 달동 : "점심 공양이라도 먹고 갈 수 있겠구나하고 왔는데...좋은날인데 좋은날 같지 않으니까 그게 제일 가슴 아픕니다."]

[손효심/남구 신정동 : "좀 많이 간소화됐죠. 그래도 마음으로는 다 똑같이 부처님께 바치는 마음, 똑같아요."]

해마다 형형색색의 연등이 달리고 불자들로 가득했던 사찰엔 거리를 두고 법당으로 들어가는 등, 예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 오늘.

전 국민이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기원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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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 오신 날…“코로나19 극복하자”
    • 입력 2020-04-30 19:29:20
    • 수정2020-05-01 16:19:57
    뉴스7(울산)
[앵커]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울산의 사찰에서도 봉축 법요식 대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 전 국민이 코로나19를 무사히 이겨내길 기원했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당 안에 불경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불자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몸을 낮춥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요즘, 힘들고 어지러운 세상에 부처님의 자비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유정/정광사 주지 스님 : "우리가 이렇게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 불자들은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서 나라를 제자리로 되돌려 놓는데 우리가 앞장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루 종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각 사찰에는 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입구에선 이름과 연락처를 기록하고 마스크를 쓰고 체온 측정을 한 뒤 통과한 사람만 법당으로 들어갑니다. ["네, 정상입니다. 오늘 공식적인 행사는 없고요. 부처님 오신 날 행사는 윤 4월 8일, 5월30일에 진행합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봉축 법요식 등 행사 대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회만 열렸는데, 돌아가는 발길,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봉환/남구 달동 : "점심 공양이라도 먹고 갈 수 있겠구나하고 왔는데...좋은날인데 좋은날 같지 않으니까 그게 제일 가슴 아픕니다."] [손효심/남구 신정동 : "좀 많이 간소화됐죠. 그래도 마음으로는 다 똑같이 부처님께 바치는 마음, 똑같아요."] 해마다 형형색색의 연등이 달리고 불자들로 가득했던 사찰엔 거리를 두고 법당으로 들어가는 등, 예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 오늘. 전 국민이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기원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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