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9천만 명 이동 연휴 시작 ‘초비상’

입력 2020.04.30 (19:28) 수정 2020.04.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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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한국 외에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킨 유일한 나라입니다.

최근 본토 발생 환자도 수 명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요.

그런데 내일부터 최대 9천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가까스로 잡은 진정세가 재확산하지 않을까 중국은 초비상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등교 수업이 시작된 베이징 고3 학생들입니다.

마스크는 기본, '건강하다'는 증명까지 보여줘야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도 개학한 저장성에선 1미터 모자도 등장했습니다.

아이들 간 거리를 두려는 학교 측의 아이디어입니다.

베이징 한 기업의 출근 모습입니다.

건강 증명과 체온 측정을 마친 뒤에야 사무실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방역 관리자 : "방역은 반드시 엄격히 관리해야 합니다. 방심하거나 문제가 생겨서는 안 됩니다."]

직원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사무실 자리도 1.6㎡ 당 1명으로 평소보다 많이 벌려 놓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생각인데, 환자 발생이 주춤해지면서 곳곳에서 느슨한 모습이 목격됩니다.

식당 의자 간격을 1미터 이상 멀찍이 둬야 하는데,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헤이룽장성과 베이징에선 환자 1명이 수십명을 전염시킨 지역사회 감염도 발생했습니다.

도심에선 마스크를 벗는 사람들이 슬슬 생겨나고 있습니다.

당국의 방역 기준은 여전히 엄격하지만 사람들의 심리는 많이 느슨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중국에선 닷새 간의 노동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최대 9천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건당국은 관광지 입장객을 30%로 줄이고, 예약제를 시행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해외 유입을 뺀 중국 본토 신규환자는 수명에 불과합니다.

성공 직전까지 간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이 다시 한번 큰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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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9천만 명 이동 연휴 시작 ‘초비상’
    • 입력 2020-04-30 19:30:50
    • 수정2020-04-30 22:26:15
    뉴스 7
[앵커]

중국은 한국 외에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킨 유일한 나라입니다.

최근 본토 발생 환자도 수 명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요.

그런데 내일부터 최대 9천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가까스로 잡은 진정세가 재확산하지 않을까 중국은 초비상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등교 수업이 시작된 베이징 고3 학생들입니다.

마스크는 기본, '건강하다'는 증명까지 보여줘야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도 개학한 저장성에선 1미터 모자도 등장했습니다.

아이들 간 거리를 두려는 학교 측의 아이디어입니다.

베이징 한 기업의 출근 모습입니다.

건강 증명과 체온 측정을 마친 뒤에야 사무실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방역 관리자 : "방역은 반드시 엄격히 관리해야 합니다. 방심하거나 문제가 생겨서는 안 됩니다."]

직원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사무실 자리도 1.6㎡ 당 1명으로 평소보다 많이 벌려 놓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생각인데, 환자 발생이 주춤해지면서 곳곳에서 느슨한 모습이 목격됩니다.

식당 의자 간격을 1미터 이상 멀찍이 둬야 하는데,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헤이룽장성과 베이징에선 환자 1명이 수십명을 전염시킨 지역사회 감염도 발생했습니다.

도심에선 마스크를 벗는 사람들이 슬슬 생겨나고 있습니다.

당국의 방역 기준은 여전히 엄격하지만 사람들의 심리는 많이 느슨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중국에선 닷새 간의 노동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최대 9천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건당국은 관광지 입장객을 30%로 줄이고, 예약제를 시행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해외 유입을 뺀 중국 본토 신규환자는 수명에 불과합니다.

성공 직전까지 간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이 다시 한번 큰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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