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달라진 부처님 오신 날
입력 2020.04.30 (20:02)
수정 2020.04.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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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징검다리 연휴 첫날이자 부처님 오신날인데요.
코로나19의 여파로 부처님 오신날의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사찰마다 행사를 대폭 축소했지만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방역 활동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범어사로 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기.
사찰에 들어가려면 발열 검사를 받고 이름과 전화번호, 해외방문 이력 등을 적어야 합니다.
혹시 모를 집단 감염에 대비해 역학 조사를 위한 절차입니다.
[해륜 스님/범어사 포교국장 : "저희 종단 지침과 정부 지침에 따라서 이런 소독과 방역 철저하게 하고요. 그다음 여기 보시다시피 사람들 오면 다 (명부) 작성하고..."]
음식을 제공하는 공양 역시 중지되면서 사찰 내 식당은 텅 비었습니다.
밤이면 환하게 경내를 비추는 연등 7천여 개 중 등표가 달린 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모일까 싶어 주요 행사는 한 달 뒤로 연기했습니다.
이곳은 범어사 대웅전 앞입니다.
예년 같으면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한 봉축 법요식 무대가 설치되었을 공간이지만 올해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신 의자만 띄엄띄엄 놓인 마당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쉬지 않고 누군가 앉았다 떠난 의자를 소독합니다.
전각 안에 들어가 기도하기 위해서는 거리 두기가 필수.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입장하는 걸 막기 위해 스님들까지 나서 인원을 통제합니다.
[감경미/금정구 문화관광과장 : "구와 시에서 합동점검반을 총 200여 명 직원들로 편성해서 1개 종교시설 당 직원들이 다 일일이 점검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황금연휴를 맞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수도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부산시도 사찰마다 방역 수칙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오늘은 징검다리 연휴 첫날이자 부처님 오신날인데요.
코로나19의 여파로 부처님 오신날의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사찰마다 행사를 대폭 축소했지만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방역 활동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범어사로 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기.
사찰에 들어가려면 발열 검사를 받고 이름과 전화번호, 해외방문 이력 등을 적어야 합니다.
혹시 모를 집단 감염에 대비해 역학 조사를 위한 절차입니다.
[해륜 스님/범어사 포교국장 : "저희 종단 지침과 정부 지침에 따라서 이런 소독과 방역 철저하게 하고요. 그다음 여기 보시다시피 사람들 오면 다 (명부) 작성하고..."]
음식을 제공하는 공양 역시 중지되면서 사찰 내 식당은 텅 비었습니다.
밤이면 환하게 경내를 비추는 연등 7천여 개 중 등표가 달린 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모일까 싶어 주요 행사는 한 달 뒤로 연기했습니다.
이곳은 범어사 대웅전 앞입니다.
예년 같으면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한 봉축 법요식 무대가 설치되었을 공간이지만 올해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신 의자만 띄엄띄엄 놓인 마당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쉬지 않고 누군가 앉았다 떠난 의자를 소독합니다.
전각 안에 들어가 기도하기 위해서는 거리 두기가 필수.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입장하는 걸 막기 위해 스님들까지 나서 인원을 통제합니다.
[감경미/금정구 문화관광과장 : "구와 시에서 합동점검반을 총 200여 명 직원들로 편성해서 1개 종교시설 당 직원들이 다 일일이 점검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황금연휴를 맞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수도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부산시도 사찰마다 방역 수칙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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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징검다리 연휴 첫날이자 부처님 오신날인데요.
코로나19의 여파로 부처님 오신날의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사찰마다 행사를 대폭 축소했지만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방역 활동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범어사로 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기.
사찰에 들어가려면 발열 검사를 받고 이름과 전화번호, 해외방문 이력 등을 적어야 합니다.
혹시 모를 집단 감염에 대비해 역학 조사를 위한 절차입니다.
[해륜 스님/범어사 포교국장 : "저희 종단 지침과 정부 지침에 따라서 이런 소독과 방역 철저하게 하고요. 그다음 여기 보시다시피 사람들 오면 다 (명부) 작성하고..."]
음식을 제공하는 공양 역시 중지되면서 사찰 내 식당은 텅 비었습니다.
밤이면 환하게 경내를 비추는 연등 7천여 개 중 등표가 달린 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모일까 싶어 주요 행사는 한 달 뒤로 연기했습니다.
이곳은 범어사 대웅전 앞입니다.
예년 같으면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한 봉축 법요식 무대가 설치되었을 공간이지만 올해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신 의자만 띄엄띄엄 놓인 마당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쉬지 않고 누군가 앉았다 떠난 의자를 소독합니다.
전각 안에 들어가 기도하기 위해서는 거리 두기가 필수.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입장하는 걸 막기 위해 스님들까지 나서 인원을 통제합니다.
[감경미/금정구 문화관광과장 : "구와 시에서 합동점검반을 총 200여 명 직원들로 편성해서 1개 종교시설 당 직원들이 다 일일이 점검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황금연휴를 맞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수도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부산시도 사찰마다 방역 수칙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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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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