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첫 날…‘사회적 거리두기 대책’ 효과는?

입력 2020.04.30 (22:08) 수정 2020.04.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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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처님 오신 날이자 황금연휴 첫날인 오늘,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는데요.

이 기간, 제주도가 '청정 제주'를 사수하겠다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권고했는데요,

현장에선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동부지역 관광지인 한 수족관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관광객들이 입장 전, 일렬로 줄을 서 발열 검사를 받습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서 발열 체크 먼저 진행하겠습니다."]

공연장에도 의자마다 '거리두기 좌석'이란 스티커가 붙어있고, 관람객들은 이 좌석을 피해 앞뒤 옆으로 한 칸씩 자리를 띄어 앉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엔 관광객이 다녀간 곳곳에 소독제를 뿌리는 작업도 시작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비교적 잘 지켜지는 모양샙니다. 

[이다애/인천시 남동구 : "사실 애기들이 (마스크 착용이) 불편하긴 한데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서로 배려하면서 간격 유지 잘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도내 곳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광객과 도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관광지나 업종별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데 온도 차가 컸습니다. 

제주도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음식점에 들어갈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가급적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요청했는데요.

이러한 요청사항,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성산일출봉 인근에 있는 한 식당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좌석 사이의 거리를 두라는 권고사항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식당 관계자/음성변조 : "못 들었어요. (접촉 최소화하라는 내용도 전혀 못 들으신 거에요?) 그렇죠."]

연휴 기간 들뜬 마음에 방심하기 쉬운 요즘. 

이럴 때일수록 관광업계와 관광객, 모두의 노력이 더욱 절실합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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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연휴 첫 날…‘사회적 거리두기 대책’ 효과는?
    • 입력 2020-04-30 22:08:07
    • 수정2020-04-30 22:08:12
    뉴스9(제주)
[앵커] 부처님 오신 날이자 황금연휴 첫날인 오늘,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는데요. 이 기간, 제주도가 '청정 제주'를 사수하겠다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권고했는데요, 현장에선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동부지역 관광지인 한 수족관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관광객들이 입장 전, 일렬로 줄을 서 발열 검사를 받습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서 발열 체크 먼저 진행하겠습니다."] 공연장에도 의자마다 '거리두기 좌석'이란 스티커가 붙어있고, 관람객들은 이 좌석을 피해 앞뒤 옆으로 한 칸씩 자리를 띄어 앉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엔 관광객이 다녀간 곳곳에 소독제를 뿌리는 작업도 시작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비교적 잘 지켜지는 모양샙니다.  [이다애/인천시 남동구 : "사실 애기들이 (마스크 착용이) 불편하긴 한데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서로 배려하면서 간격 유지 잘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도내 곳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광객과 도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관광지나 업종별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데 온도 차가 컸습니다.  제주도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음식점에 들어갈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가급적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요청했는데요. 이러한 요청사항,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성산일출봉 인근에 있는 한 식당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좌석 사이의 거리를 두라는 권고사항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식당 관계자/음성변조 : "못 들었어요. (접촉 최소화하라는 내용도 전혀 못 들으신 거에요?) 그렇죠."] 연휴 기간 들뜬 마음에 방심하기 쉬운 요즘.  이럴 때일수록 관광업계와 관광객, 모두의 노력이 더욱 절실합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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