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 시공사 등 압수수색…오늘 2차 정밀 감식

입력 2020.05.01 (08:04) 수정 2020.05.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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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8명이 목숨을 잃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고 현장에서 인명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어제는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정부의 1차 합동 현장 감식도 진행됐습니다.

또 경찰에서는 물류창고 시공사 등 4개 관련 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박효인 기자 연결합니다.

박효인 기자, 어제 수색작업이 모두 끝났는데, 피해 상황 정리가 됐습니까?

[기자]

날이 밝으면서 화재 현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눈에도 매우 처참한 모습입니다.

인명 수색 작업은 어제 낮에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육안으로 내부를 관찰하는 1차 감식도 이뤄졌습니다.

또 밤 사이에는 신원 확인 작업과 함께 경찰의 수사가 이어졌습니다.

우선 인명 피해 상황을 보면, 사고 당시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는 모두 78명이었는데요.

사망자 38명과 부상자 10명을 제외한 나머지 30명도 연락이 되면서 소재 파악이 다 끝났습니다.

이로써 최종 사망자는 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29명은 신원이 확인됐는데,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들입니다.

또 중국인 1명과 카자흐스탄인 2명 등 외국인도 3명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사망자 가운데 9명은 지문 감식만으로는 신원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가족들과의 유전자 대조를 통한 신원 확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경찰은 전격적으로 이 물류창고 시공사 등을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경찰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공사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와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 그리고 감리업체와 설계업체 등 4개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천시에서도 관련 인허가 서류를 확보했는데요.

공사 관계자 등 28명에 대한 1차 조사는 이미 마쳤고, 아직 조사를 받지 않은 공사업체 관계자 15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일단 어제 1차 현장감식이 이뤄졌기 때문에 경찰은 불이 어디에서 어떻게 났는지 등 화재의 경위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시공사가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입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설계 도면 등 관련 서류와 관계자 진술 등을 비교 분석해 안전 조치 위반 사항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정부 합동 감식이 진행되는데요.

오전 10시 반쯤부터 7개 기관 소속 45명이 투입돼 2차 정밀 감식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이천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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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 물류창고 화재’ 시공사 등 압수수색…오늘 2차 정밀 감식
    • 입력 2020-05-01 08:05:51
    • 수정2020-05-01 08: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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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8명이 목숨을 잃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고 현장에서 인명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어제는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정부의 1차 합동 현장 감식도 진행됐습니다.

또 경찰에서는 물류창고 시공사 등 4개 관련 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박효인 기자 연결합니다.

박효인 기자, 어제 수색작업이 모두 끝났는데, 피해 상황 정리가 됐습니까?

[기자]

날이 밝으면서 화재 현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눈에도 매우 처참한 모습입니다.

인명 수색 작업은 어제 낮에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육안으로 내부를 관찰하는 1차 감식도 이뤄졌습니다.

또 밤 사이에는 신원 확인 작업과 함께 경찰의 수사가 이어졌습니다.

우선 인명 피해 상황을 보면, 사고 당시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는 모두 78명이었는데요.

사망자 38명과 부상자 10명을 제외한 나머지 30명도 연락이 되면서 소재 파악이 다 끝났습니다.

이로써 최종 사망자는 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29명은 신원이 확인됐는데,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들입니다.

또 중국인 1명과 카자흐스탄인 2명 등 외국인도 3명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사망자 가운데 9명은 지문 감식만으로는 신원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가족들과의 유전자 대조를 통한 신원 확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경찰은 전격적으로 이 물류창고 시공사 등을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경찰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공사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와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 그리고 감리업체와 설계업체 등 4개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천시에서도 관련 인허가 서류를 확보했는데요.

공사 관계자 등 28명에 대한 1차 조사는 이미 마쳤고, 아직 조사를 받지 않은 공사업체 관계자 15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일단 어제 1차 현장감식이 이뤄졌기 때문에 경찰은 불이 어디에서 어떻게 났는지 등 화재의 경위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시공사가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입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설계 도면 등 관련 서류와 관계자 진술 등을 비교 분석해 안전 조치 위반 사항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정부 합동 감식이 진행되는데요.

오전 10시 반쯤부터 7개 기관 소속 45명이 투입돼 2차 정밀 감식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이천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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