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도 소방관”…산불 진화·인명구조 현장서 맹활약

입력 2020.05.01 (19:27) 수정 2020.05.0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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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인 항공기, 드론이 이제는 재난 현장에서도 필수 장비가 됐습니다.

특히 산불 등 접근이 힘든 화재 때 소방관의 눈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선박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검은 연기도 쉴 새 없이 치솟습니다.

접근이 쉽지 않자, 소방대원들은 드론을 띄워 선장의 위치를 정확히 포착했습니다.

드론에 달린 카메라가 실시간 전송한 화면 덕분에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김영진/부산 기장소방서 구조대원 : "요구조자가 있다는 정보가 드론으로 확인되었고요. 그런 경우에는 사실 해상에서 배로 신속하게 확인하기보다는 드론으로 신속하게 바로 확인이 가능하니까."]

산불 현장에도 드론이 등장합니다.

열화상 감지기가 달린 드론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을 알려줘 잔불 정리를 돕습니다.

특히 소방대원들이 접근하기 힘든 야간 산불 때 드론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드론에 달린 카메라로 바라본 산불 현장, 길게 띠를 이룬 불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소방당국은 이 영상을 보면서 불길 방향을 파악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 아랫마을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박경민/부산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과 : "장시간 현장대응이 예상되는 긴급 구조 환경에 적합한 수소연료전지 드론 도입과 재난현장 영상을 실시간 송수신하기 위한 영상 관제시스템을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입니다."]

재난 현장에서의 드론 활용은 전국적으로 2018년 325건에서 지난해 798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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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도 소방관”…산불 진화·인명구조 현장서 맹활약
    • 입력 2020-05-01 19:30:31
    • 수정2020-05-01 19:33:01
    뉴스 7
[앵커]

무인 항공기, 드론이 이제는 재난 현장에서도 필수 장비가 됐습니다.

특히 산불 등 접근이 힘든 화재 때 소방관의 눈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선박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검은 연기도 쉴 새 없이 치솟습니다.

접근이 쉽지 않자, 소방대원들은 드론을 띄워 선장의 위치를 정확히 포착했습니다.

드론에 달린 카메라가 실시간 전송한 화면 덕분에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김영진/부산 기장소방서 구조대원 : "요구조자가 있다는 정보가 드론으로 확인되었고요. 그런 경우에는 사실 해상에서 배로 신속하게 확인하기보다는 드론으로 신속하게 바로 확인이 가능하니까."]

산불 현장에도 드론이 등장합니다.

열화상 감지기가 달린 드론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을 알려줘 잔불 정리를 돕습니다.

특히 소방대원들이 접근하기 힘든 야간 산불 때 드론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드론에 달린 카메라로 바라본 산불 현장, 길게 띠를 이룬 불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소방당국은 이 영상을 보면서 불길 방향을 파악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 아랫마을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박경민/부산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과 : "장시간 현장대응이 예상되는 긴급 구조 환경에 적합한 수소연료전지 드론 도입과 재난현장 영상을 실시간 송수신하기 위한 영상 관제시스템을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입니다."]

재난 현장에서의 드론 활용은 전국적으로 2018년 325건에서 지난해 798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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