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나이스 유보 사실상 철회

입력 2003.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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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가 멀다 하고 뒤집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 정책과 관련해 교육부가 이번에는 고2 이하에서도 나이스 사용을 일부 허용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혼란과 갈등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김명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이스, 즉 교육정보화시스템 사용이 고2 이하에서도 학교 실정에 따라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가 당초 고3을 제외한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나이스 사용을 6개월간 유보한다는 방침이 바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학교 사정에 따라 나이스만을 설치한 곳이 있는가 하면 나이스 전에 사용했던 CS, 즉 학교정보화시스템으로의 전환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스 관련 정책이 또 번복된 셈입니다.
윤덕홍 부총리는 나이스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지키다 인권위 권고가 나오자 이를 수용한다고 했다가 다시 인권위 권고를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이스 3개 영역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시행을 반 년간 유보한다고 했고 다음 날인 29일 6개월 뒤 반대가 있어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덕홍(교육부총리/5월 28일): 현재로는 그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만큼 제가 말을 신중하게 못한 것은 사실 국민들 앞에 사과를 해야죠.
⊙기자: 교총은 윤 부총리가 이제 어떤 대책을 발표해도 더 이상 믿고 따를 수 없다며 장관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손창환(경기 중등교사회 회장): 교육부 장관이 계속적인 말바꾸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 현장을 더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기자: 고2 이하에 대해 나이스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은 오늘 관계 장관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고2 이하는 나이스 이전 체제로 돌아가겠다던 전교조와의 합의가 깨지게 돼 전교조로부터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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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나이스 유보 사실상 철회
    • 입력 2003-05-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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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가 멀다 하고 뒤집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 정책과 관련해 교육부가 이번에는 고2 이하에서도 나이스 사용을 일부 허용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혼란과 갈등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김명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이스, 즉 교육정보화시스템 사용이 고2 이하에서도 학교 실정에 따라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가 당초 고3을 제외한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나이스 사용을 6개월간 유보한다는 방침이 바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학교 사정에 따라 나이스만을 설치한 곳이 있는가 하면 나이스 전에 사용했던 CS, 즉 학교정보화시스템으로의 전환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스 관련 정책이 또 번복된 셈입니다. 윤덕홍 부총리는 나이스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지키다 인권위 권고가 나오자 이를 수용한다고 했다가 다시 인권위 권고를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이스 3개 영역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시행을 반 년간 유보한다고 했고 다음 날인 29일 6개월 뒤 반대가 있어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덕홍(교육부총리/5월 28일): 현재로는 그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만큼 제가 말을 신중하게 못한 것은 사실 국민들 앞에 사과를 해야죠. ⊙기자: 교총은 윤 부총리가 이제 어떤 대책을 발표해도 더 이상 믿고 따를 수 없다며 장관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손창환(경기 중등교사회 회장): 교육부 장관이 계속적인 말바꾸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 현장을 더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기자: 고2 이하에 대해 나이스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은 오늘 관계 장관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고2 이하는 나이스 이전 체제로 돌아가겠다던 전교조와의 합의가 깨지게 돼 전교조로부터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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