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고 담배까지…북한, 이례적 영상 공개
입력 2020.05.02 (21:19)
수정 2020.05.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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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공개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 더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등장하는 준공식 영상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공개했는데, 혼자서 걷고, 담배까지 피우는 등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보였습니다.
이 공개행보 전까지 김 위원장은 원산 지역에 머물렀던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TV가 오늘(2일) 낮 3시쯤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 동영상.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활동을 15분 정도로 편집해 방송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행사장까지 수십 미터를 혼자 걸어 이동했습니다.
지팡이도 부축도 없었습니다.
공장 내부도 걸어서 둘러봤고, 계단도 이용하는 등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 "공장의 생산 공정들에 대한 해설을 들으시며 여러 곳을 돌아보시였다."]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자주 등장했습니다.
살이 더 찌고 검어진 피부, 그리고 걸음걸이가 다소 불편해 보일 때가 있지만, 동영상 속 모습만으로는 건강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북한이 이 동영상을 준공식 바로 다음날 신속하게 공개한 것은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소문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 돌았고요, 내부적인 통치 차원에서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방역 노력도 눈에 띕니다.
김 위원장과 수행 간부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지만, 경호원들과 대규모 준공식에 참가한 인파는 모두 마스크를 낀 채 주석단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정부는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를 하기 전 원산 지역에 머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동쪽으로 이동해 있었고, 군사활동 지도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 더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등장하는 준공식 영상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공개했는데, 혼자서 걷고, 담배까지 피우는 등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보였습니다.
이 공개행보 전까지 김 위원장은 원산 지역에 머물렀던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TV가 오늘(2일) 낮 3시쯤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 동영상.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활동을 15분 정도로 편집해 방송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행사장까지 수십 미터를 혼자 걸어 이동했습니다.
지팡이도 부축도 없었습니다.
공장 내부도 걸어서 둘러봤고, 계단도 이용하는 등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 "공장의 생산 공정들에 대한 해설을 들으시며 여러 곳을 돌아보시였다."]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자주 등장했습니다.
살이 더 찌고 검어진 피부, 그리고 걸음걸이가 다소 불편해 보일 때가 있지만, 동영상 속 모습만으로는 건강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북한이 이 동영상을 준공식 바로 다음날 신속하게 공개한 것은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소문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 돌았고요, 내부적인 통치 차원에서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방역 노력도 눈에 띕니다.
김 위원장과 수행 간부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지만, 경호원들과 대규모 준공식에 참가한 인파는 모두 마스크를 낀 채 주석단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정부는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를 하기 전 원산 지역에 머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동쪽으로 이동해 있었고, 군사활동 지도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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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걷고 담배까지…북한, 이례적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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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02 21:20:52
- 수정2020-05-02 21:51:37
[앵커]
이번에 공개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 더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등장하는 준공식 영상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공개했는데, 혼자서 걷고, 담배까지 피우는 등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보였습니다.
이 공개행보 전까지 김 위원장은 원산 지역에 머물렀던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TV가 오늘(2일) 낮 3시쯤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 동영상.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활동을 15분 정도로 편집해 방송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행사장까지 수십 미터를 혼자 걸어 이동했습니다.
지팡이도 부축도 없었습니다.
공장 내부도 걸어서 둘러봤고, 계단도 이용하는 등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 "공장의 생산 공정들에 대한 해설을 들으시며 여러 곳을 돌아보시였다."]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자주 등장했습니다.
살이 더 찌고 검어진 피부, 그리고 걸음걸이가 다소 불편해 보일 때가 있지만, 동영상 속 모습만으로는 건강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북한이 이 동영상을 준공식 바로 다음날 신속하게 공개한 것은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소문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 돌았고요, 내부적인 통치 차원에서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방역 노력도 눈에 띕니다.
김 위원장과 수행 간부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지만, 경호원들과 대규모 준공식에 참가한 인파는 모두 마스크를 낀 채 주석단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정부는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를 하기 전 원산 지역에 머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동쪽으로 이동해 있었고, 군사활동 지도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 더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등장하는 준공식 영상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공개했는데, 혼자서 걷고, 담배까지 피우는 등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보였습니다.
이 공개행보 전까지 김 위원장은 원산 지역에 머물렀던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TV가 오늘(2일) 낮 3시쯤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 동영상.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활동을 15분 정도로 편집해 방송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행사장까지 수십 미터를 혼자 걸어 이동했습니다.
지팡이도 부축도 없었습니다.
공장 내부도 걸어서 둘러봤고, 계단도 이용하는 등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 "공장의 생산 공정들에 대한 해설을 들으시며 여러 곳을 돌아보시였다."]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자주 등장했습니다.
살이 더 찌고 검어진 피부, 그리고 걸음걸이가 다소 불편해 보일 때가 있지만, 동영상 속 모습만으로는 건강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북한이 이 동영상을 준공식 바로 다음날 신속하게 공개한 것은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소문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 돌았고요, 내부적인 통치 차원에서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방역 노력도 눈에 띕니다.
김 위원장과 수행 간부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지만, 경호원들과 대규모 준공식에 참가한 인파는 모두 마스크를 낀 채 주석단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정부는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를 하기 전 원산 지역에 머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동쪽으로 이동해 있었고, 군사활동 지도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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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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