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느슨한데…생활 속 방역 수칙 지켜질까?

입력 2020.05.04 (06:27) 수정 2020.05.0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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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면 가장 중요한 건 국민들의 실천입니다.

아무리 매뉴얼을 잘 만들어 놓아도 생활 공간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조금씩 돌아오는 일상에 기대감도 있지만, 자칫 방역 태세가 한 번에 무너지지 않을지 우려도 내비쳤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화창한 날씨 속에 한강공원엔 연휴를 보내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한쪽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현수막이 있지만, 그 주변을 둘러싼 인파는 이를 무색하게 합니다.

공원 곳곳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이 한층 낮아진 모습입니다.

일부 시민들은 몇 주 사이 달라진 풍경이 낯설기까지 합니다.

[김지혜·최윤정/경기도 부천시 : "이렇게까지 (마스크를) 많이 안 할 줄 몰라서, 이러다가 단체 감염되면은 걱정이니까..."]

시민들은 조금씩 회복되는 일상이 반갑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임준/경기도 화성시 : "(아이들이 등교하면) 같이 급식도 하면서 밥도 먹을 테고 애들이 서로 접촉도 할 테고. 학교라는 한 공간 안에 있으니까. 그거를 담임선생님이나 학교 측에서 어떻게 또 잘 통제를 해 줄 것인지."]

아직 신중할 때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문창훈/서울시 구로구 : "우리나라는 지금 괜찮지만,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보니까. 외국에서 유입되는 환자들도 많고 그런 것 때문에 아직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적은 수지만 아직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추가 확산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합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가 있다는 건 그분들에게 전파시킨 인지되지 않은 환자가 지역사회에 존재한다는 걸 의미하고요. 다수의 환자 발생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포근해진 날씨에 방역에 느슨해진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생활방역 참여가 한층 더 중요해지는 이윱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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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도 느슨한데…생활 속 방역 수칙 지켜질까?
    • 입력 2020-05-04 06:31:20
    • 수정2020-05-04 06: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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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면 가장 중요한 건 국민들의 실천입니다.

아무리 매뉴얼을 잘 만들어 놓아도 생활 공간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조금씩 돌아오는 일상에 기대감도 있지만, 자칫 방역 태세가 한 번에 무너지지 않을지 우려도 내비쳤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화창한 날씨 속에 한강공원엔 연휴를 보내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한쪽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현수막이 있지만, 그 주변을 둘러싼 인파는 이를 무색하게 합니다.

공원 곳곳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이 한층 낮아진 모습입니다.

일부 시민들은 몇 주 사이 달라진 풍경이 낯설기까지 합니다.

[김지혜·최윤정/경기도 부천시 : "이렇게까지 (마스크를) 많이 안 할 줄 몰라서, 이러다가 단체 감염되면은 걱정이니까..."]

시민들은 조금씩 회복되는 일상이 반갑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임준/경기도 화성시 : "(아이들이 등교하면) 같이 급식도 하면서 밥도 먹을 테고 애들이 서로 접촉도 할 테고. 학교라는 한 공간 안에 있으니까. 그거를 담임선생님이나 학교 측에서 어떻게 또 잘 통제를 해 줄 것인지."]

아직 신중할 때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문창훈/서울시 구로구 : "우리나라는 지금 괜찮지만,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보니까. 외국에서 유입되는 환자들도 많고 그런 것 때문에 아직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적은 수지만 아직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추가 확산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합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가 있다는 건 그분들에게 전파시킨 인지되지 않은 환자가 지역사회에 존재한다는 걸 의미하고요. 다수의 환자 발생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포근해진 날씨에 방역에 느슨해진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생활방역 참여가 한층 더 중요해지는 이윱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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