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태영호·지성호, 상임위 배제”…결국 사과

입력 2020.05.04 (21:20) 수정 2020.05.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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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주장했던 통합당 태영호, 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이 결국 사과했습니다.

민주당에선 21대 국회에서 두 당선자가 정보위나 국방위에서 활동하면 안 된다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통합당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휴 뒤에도 민주당,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지난 수일간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일부의 경솔한 발언과 일부 언론의 대응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수준입니다."]

김부겸 의원은 국회의원이 될 두 당선자가 선서문대로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가이익을 우선'하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정보위와 국방위에 들어가지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3만여 명 탈북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언행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남인순/민주당 최고위원 : "구태한 허언을 하다가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양치기 소년으로 끝내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는 수가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다른 당이 남의 당 의원의 상임위 활동을 제한하는 건 있을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원유철/미래한국당 대표 : "(김정은 위원장 사망 확신한다고 이렇게 했다가 이제 비판을 좀 받고 있잖아요. 당 대표로서는 좀 어떤 입장이신지?)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세연/통합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 점은 저도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사과가 좀 있어야 된다고 보세요?)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당선인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등장 이틀 만입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며 "공인으로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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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태영호·지성호, 상임위 배제”…결국 사과
    • 입력 2020-05-04 21:22:09
    • 수정2020-05-04 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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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주장했던 통합당 태영호, 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이 결국 사과했습니다.

민주당에선 21대 국회에서 두 당선자가 정보위나 국방위에서 활동하면 안 된다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통합당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휴 뒤에도 민주당,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지난 수일간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일부의 경솔한 발언과 일부 언론의 대응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수준입니다."]

김부겸 의원은 국회의원이 될 두 당선자가 선서문대로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가이익을 우선'하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정보위와 국방위에 들어가지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3만여 명 탈북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언행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남인순/민주당 최고위원 : "구태한 허언을 하다가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양치기 소년으로 끝내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는 수가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다른 당이 남의 당 의원의 상임위 활동을 제한하는 건 있을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원유철/미래한국당 대표 : "(김정은 위원장 사망 확신한다고 이렇게 했다가 이제 비판을 좀 받고 있잖아요. 당 대표로서는 좀 어떤 입장이신지?)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세연/통합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 점은 저도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사과가 좀 있어야 된다고 보세요?)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당선인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등장 이틀 만입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며 "공인으로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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