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재개발 등으로 서울 도심 7만 가구 추가 공급

입력 2020.05.06 (18:01) 수정 2020.05.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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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가 다주택 규제 강화로 집값 잡기에 나선 정부가 이번엔 공급 확대 방안을 내놨습니다.

재개발 과정에 공공이 개입해 속도를 내고 도심 유휴지 개발 등으로 2022년까지 서울 도심에 7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강화 대책의 핵심은 그동안 지지부진한 서울 도심 재개발을 활성화한다는 것입니다.

서울의 재개발 지역 중 10년간 조합설립도 못 하고 표류 중인 곳만 100여 곳.

정부는 이런 지역에 LH와 SH 등 공공이 시행사로 참여해 개발을 주도하기로 했습니다.

모자라는 사업비는 공공이 부담하고 인허가 절차를 앞당겨 사업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합니다.

필요할 경우에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로 지정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서 제외하고, 용적률을 높이는 등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런 공공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해 4만 가구가 서울 도심에 공급됩니다.

[박선호/국토부 제1차관 : "공공재개발 등의 사업과정에서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조합원 입주권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추후 시세 수준으로 아파트를 분양토록 해서 투기 수요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7만 가구 중 나머지 3만 가구는 도심 유휴공간 정비와 재활용을 통해 공급됩니다.

서울 중심부인 용산역 정비창 등에 만5천 호를 짓고, 비어 있는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도 공공임대로 개조해 1인 가구에 장기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도 일정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올해부터 공급되는 아파트 77만 가구 중 절반 이상을 2023년까지 입주자 모집에 착수하고, 3기 신도시에서는 사전 청약제를 도입해 조기 분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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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 재개발 등으로 서울 도심 7만 가구 추가 공급
    • 입력 2020-05-06 18:03:12
    • 수정2020-05-06 18: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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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가 다주택 규제 강화로 집값 잡기에 나선 정부가 이번엔 공급 확대 방안을 내놨습니다.

재개발 과정에 공공이 개입해 속도를 내고 도심 유휴지 개발 등으로 2022년까지 서울 도심에 7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강화 대책의 핵심은 그동안 지지부진한 서울 도심 재개발을 활성화한다는 것입니다.

서울의 재개발 지역 중 10년간 조합설립도 못 하고 표류 중인 곳만 100여 곳.

정부는 이런 지역에 LH와 SH 등 공공이 시행사로 참여해 개발을 주도하기로 했습니다.

모자라는 사업비는 공공이 부담하고 인허가 절차를 앞당겨 사업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합니다.

필요할 경우에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로 지정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서 제외하고, 용적률을 높이는 등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런 공공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해 4만 가구가 서울 도심에 공급됩니다.

[박선호/국토부 제1차관 : "공공재개발 등의 사업과정에서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조합원 입주권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추후 시세 수준으로 아파트를 분양토록 해서 투기 수요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7만 가구 중 나머지 3만 가구는 도심 유휴공간 정비와 재활용을 통해 공급됩니다.

서울 중심부인 용산역 정비창 등에 만5천 호를 짓고, 비어 있는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도 공공임대로 개조해 1인 가구에 장기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도 일정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올해부터 공급되는 아파트 77만 가구 중 절반 이상을 2023년까지 입주자 모집에 착수하고, 3기 신도시에서는 사전 청약제를 도입해 조기 분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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