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시장, 2주째 무책임한 잠적

입력 2020.05.07 (07:36) 수정 2020.05.07 (07: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사라졌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최근 거제도의 한 펜션에서 포착되기도 했지만 이후 행방이 또 묘연합니다.

오 전 시장의 이런 무책임한 잠적이 시민들에게 또다시 분노와 실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거제도의 한 펜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취재진을 피해 황급히 자동차에 탑니다.

["오 시장님, 언제까지 여기 계실 거예요?"]

오 전 부산시장은 이 길로 다시 행방이 묘연합니다.

사퇴는 했지만 시장 관사도 정리하지 않았고 각종 의혹에 부산시정이 마비되고 있지만 나몰라라입니다.

미래통합당 부산지역 국회의원 당선인과 시의원들은 오 전 시장이 최소한의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경찰에 자진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미애/미래통합당 부산시당 위원장 직무대행 : "필요할 경우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을 발부받아야 할 것이고요. 아니면 우리가 오늘 촉구한 바처럼 가해자(오 전 시장)가 스스로 나와야죠. 그것이 책임 있는 자세죠."]

미래통합당의 '더불어민주당 성범죄 진상조사단'은 대검찰청에 오 전 시장과 부산시청·부산성폭력상담소· 청와대 관계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강제추행, 성폭력 처벌특례법 위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 또는 수사 의뢰했습니다.

부산의 한 시민단체는 재·보궐선거에서 원인 제공자와 소속 정당이 선거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선거 비용 보전액 반납을 법제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일명 오거돈 방지법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거돈 전 시장, 2주째 무책임한 잠적
    • 입력 2020-05-07 07:37:57
    • 수정2020-05-07 07:42:35
    뉴스광장
[앵커]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사라졌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최근 거제도의 한 펜션에서 포착되기도 했지만 이후 행방이 또 묘연합니다.

오 전 시장의 이런 무책임한 잠적이 시민들에게 또다시 분노와 실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거제도의 한 펜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취재진을 피해 황급히 자동차에 탑니다.

["오 시장님, 언제까지 여기 계실 거예요?"]

오 전 부산시장은 이 길로 다시 행방이 묘연합니다.

사퇴는 했지만 시장 관사도 정리하지 않았고 각종 의혹에 부산시정이 마비되고 있지만 나몰라라입니다.

미래통합당 부산지역 국회의원 당선인과 시의원들은 오 전 시장이 최소한의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경찰에 자진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미애/미래통합당 부산시당 위원장 직무대행 : "필요할 경우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을 발부받아야 할 것이고요. 아니면 우리가 오늘 촉구한 바처럼 가해자(오 전 시장)가 스스로 나와야죠. 그것이 책임 있는 자세죠."]

미래통합당의 '더불어민주당 성범죄 진상조사단'은 대검찰청에 오 전 시장과 부산시청·부산성폭력상담소· 청와대 관계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강제추행, 성폭력 처벌특례법 위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 또는 수사 의뢰했습니다.

부산의 한 시민단체는 재·보궐선거에서 원인 제공자와 소속 정당이 선거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선거 비용 보전액 반납을 법제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일명 오거돈 방지법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