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인기 많은지 몰랐다”…트럼프, 해체한다던 코로나19 대응팀 ‘유지’
입력 2020.05.07 (08:13)
수정 2020.05.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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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해체 방침을 확인한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대응팀이 미국인들에게 높이 평가받고 있어 지속 필요성을 느꼈다는 게 이윱니다.
이번 주말까지 43개주가 경제 정상화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대응팀의 지속 여부와 역할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말 출범한 대응팀의 정례 브리핑은 코로나19 사태 확산 속에 익숙한 풍경이 됐습니다.
생중계 현장이지만, 전문가들의 소신 발언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4월 5일 : "대량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구매했습니다. 제 생각엔 매우 효과있는 말라리아 치료제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전염병 연구소장 : "제 대답은 '아닙니다'입니다. (코로나19 치료 효과는) 입증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경제 재가동 움직임과 맞물려 활동이 축소되더니 급기야 5월말 전후 단계적 해체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5월 5일 : "안전과 정상화 양쪽 모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형태의 집단을 구성할 것입니다."]
갑작스런 해체 방침에 논란은 증폭됐습니다.
확산세가 꺾였다고 해도 누적 사망자가 7만 명을 넘길 정도로 미국 내 상황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태도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트윗을 통해 인원 조정과 역할 전환을 전제로 코로나19 대응팀을 무기한으로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입장을 번복한 이유로는 대응팀이 높은 평가를 받아 지속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대응팀을 조만간 단계적으로 해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어제까지 전혀 몰랐습니다."]
코로나19 사령탑의 지속 여부를 둘러싼 혼선 속에 43개주가 이번 주말까지 경제 정상화에 착수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 하원에 출석한 케이틀린 리버스 미 존스홉킨스 보건 안보센터 연구원은 백악관이 제시한 경제 재개 기준을 충족한 주는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해체 방침을 확인한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대응팀이 미국인들에게 높이 평가받고 있어 지속 필요성을 느꼈다는 게 이윱니다.
이번 주말까지 43개주가 경제 정상화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대응팀의 지속 여부와 역할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말 출범한 대응팀의 정례 브리핑은 코로나19 사태 확산 속에 익숙한 풍경이 됐습니다.
생중계 현장이지만, 전문가들의 소신 발언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4월 5일 : "대량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구매했습니다. 제 생각엔 매우 효과있는 말라리아 치료제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전염병 연구소장 : "제 대답은 '아닙니다'입니다. (코로나19 치료 효과는) 입증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경제 재가동 움직임과 맞물려 활동이 축소되더니 급기야 5월말 전후 단계적 해체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5월 5일 : "안전과 정상화 양쪽 모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형태의 집단을 구성할 것입니다."]
갑작스런 해체 방침에 논란은 증폭됐습니다.
확산세가 꺾였다고 해도 누적 사망자가 7만 명을 넘길 정도로 미국 내 상황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태도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트윗을 통해 인원 조정과 역할 전환을 전제로 코로나19 대응팀을 무기한으로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입장을 번복한 이유로는 대응팀이 높은 평가를 받아 지속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대응팀을 조만간 단계적으로 해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어제까지 전혀 몰랐습니다."]
코로나19 사령탑의 지속 여부를 둘러싼 혼선 속에 43개주가 이번 주말까지 경제 정상화에 착수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 하원에 출석한 케이틀린 리버스 미 존스홉킨스 보건 안보센터 연구원은 백악관이 제시한 경제 재개 기준을 충족한 주는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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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07 08:15:23
- 수정2020-05-07 08:17:17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해체 방침을 확인한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대응팀이 미국인들에게 높이 평가받고 있어 지속 필요성을 느꼈다는 게 이윱니다.
이번 주말까지 43개주가 경제 정상화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대응팀의 지속 여부와 역할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말 출범한 대응팀의 정례 브리핑은 코로나19 사태 확산 속에 익숙한 풍경이 됐습니다.
생중계 현장이지만, 전문가들의 소신 발언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4월 5일 : "대량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구매했습니다. 제 생각엔 매우 효과있는 말라리아 치료제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전염병 연구소장 : "제 대답은 '아닙니다'입니다. (코로나19 치료 효과는) 입증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경제 재가동 움직임과 맞물려 활동이 축소되더니 급기야 5월말 전후 단계적 해체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5월 5일 : "안전과 정상화 양쪽 모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형태의 집단을 구성할 것입니다."]
갑작스런 해체 방침에 논란은 증폭됐습니다.
확산세가 꺾였다고 해도 누적 사망자가 7만 명을 넘길 정도로 미국 내 상황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태도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트윗을 통해 인원 조정과 역할 전환을 전제로 코로나19 대응팀을 무기한으로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입장을 번복한 이유로는 대응팀이 높은 평가를 받아 지속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대응팀을 조만간 단계적으로 해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어제까지 전혀 몰랐습니다."]
코로나19 사령탑의 지속 여부를 둘러싼 혼선 속에 43개주가 이번 주말까지 경제 정상화에 착수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 하원에 출석한 케이틀린 리버스 미 존스홉킨스 보건 안보센터 연구원은 백악관이 제시한 경제 재개 기준을 충족한 주는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해체 방침을 확인한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대응팀이 미국인들에게 높이 평가받고 있어 지속 필요성을 느꼈다는 게 이윱니다.
이번 주말까지 43개주가 경제 정상화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대응팀의 지속 여부와 역할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말 출범한 대응팀의 정례 브리핑은 코로나19 사태 확산 속에 익숙한 풍경이 됐습니다.
생중계 현장이지만, 전문가들의 소신 발언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4월 5일 : "대량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구매했습니다. 제 생각엔 매우 효과있는 말라리아 치료제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전염병 연구소장 : "제 대답은 '아닙니다'입니다. (코로나19 치료 효과는) 입증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경제 재가동 움직임과 맞물려 활동이 축소되더니 급기야 5월말 전후 단계적 해체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5월 5일 : "안전과 정상화 양쪽 모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형태의 집단을 구성할 것입니다."]
갑작스런 해체 방침에 논란은 증폭됐습니다.
확산세가 꺾였다고 해도 누적 사망자가 7만 명을 넘길 정도로 미국 내 상황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태도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트윗을 통해 인원 조정과 역할 전환을 전제로 코로나19 대응팀을 무기한으로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입장을 번복한 이유로는 대응팀이 높은 평가를 받아 지속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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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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