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 가속기 ‘청신호’…청주 vs 나주 2파전

입력 2020.05.07 (08:33) 수정 2020.05.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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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북도가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방사광 가속기 유치에 다시 도전해, 1차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후보지 4곳 가운데 청주 오창이 정부의 우선 협상 지역 2곳에 포함됐는데요.

청주는 지질학적 안정성 등의 입지 조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 핵심 산업들의 최첨단 연구 기반 시설인 '방사광 가속기' 유치에 충북이 한 발 더 다가갔습니다.

어제, 대전에서 열린 정부 심사에서 우선 협상 대상지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됐습니다.

유치 의향서를 낸 강원도 춘천과 경북 포항, 전남 나주 등 4곳 가운데 청주와 나주가 최종 2배수 후보지가 됐습니다.

[허경재/충청북도 신성장산업국장 : "입지 조건이 좋다는 거, 전체적으로 지자체 지원 사업이 굉장히 짜임새 있게 실현 가능성 있게 짜여져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심사위원들도 수긍하는, 그런 좋은 분위기 였다고 판단이 됩니다."]

충북은 2008년 방사광 가속기 2기를 구축하는 정부의 첫 사업에서 경북 포항에 고배를 마신 뒤 12년 만의 재도전입니다.

첫 실패 이후, 입지 조건 등을 다시 검토하는 등 대응 전략을 보완하고 2년 전부터 대정부 활동을 강화한 만큼 최종 유치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반도체 등 관련 산업 인력과 시설이 몰려있는 점, 그리고 다른 지역에 비해 수도권과 인접해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빛을 활용해 물질의 미세 현상을 연구하는 시설인 만큼, 지질학적으로 안정돼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나주는 지역 균형발전 논리를 앞세우는 가운데  최종 후보지는 오늘, 청주 오창과 나주 두 곳을 현장 심사한 뒤 가려집니다.

기대되는 고용 창출 인원만 13만 명에 10조 원 가까운 생산 부가가치 유발효과, 충북이 1순위 현안으로 공들여온 사업에서 결실을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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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광 가속기 ‘청신호’…청주 vs 나주 2파전
    • 입력 2020-05-07 08:33:03
    • 수정2020-05-07 08:33:10
    뉴스광장(청주)
[앵커] 충청북도가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방사광 가속기 유치에 다시 도전해, 1차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후보지 4곳 가운데 청주 오창이 정부의 우선 협상 지역 2곳에 포함됐는데요. 청주는 지질학적 안정성 등의 입지 조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 핵심 산업들의 최첨단 연구 기반 시설인 '방사광 가속기' 유치에 충북이 한 발 더 다가갔습니다. 어제, 대전에서 열린 정부 심사에서 우선 협상 대상지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됐습니다. 유치 의향서를 낸 강원도 춘천과 경북 포항, 전남 나주 등 4곳 가운데 청주와 나주가 최종 2배수 후보지가 됐습니다. [허경재/충청북도 신성장산업국장 : "입지 조건이 좋다는 거, 전체적으로 지자체 지원 사업이 굉장히 짜임새 있게 실현 가능성 있게 짜여져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심사위원들도 수긍하는, 그런 좋은 분위기 였다고 판단이 됩니다."] 충북은 2008년 방사광 가속기 2기를 구축하는 정부의 첫 사업에서 경북 포항에 고배를 마신 뒤 12년 만의 재도전입니다. 첫 실패 이후, 입지 조건 등을 다시 검토하는 등 대응 전략을 보완하고 2년 전부터 대정부 활동을 강화한 만큼 최종 유치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반도체 등 관련 산업 인력과 시설이 몰려있는 점, 그리고 다른 지역에 비해 수도권과 인접해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빛을 활용해 물질의 미세 현상을 연구하는 시설인 만큼, 지질학적으로 안정돼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나주는 지역 균형발전 논리를 앞세우는 가운데  최종 후보지는 오늘, 청주 오창과 나주 두 곳을 현장 심사한 뒤 가려집니다. 기대되는 고용 창출 인원만 13만 명에 10조 원 가까운 생산 부가가치 유발효과, 충북이 1순위 현안으로 공들여온 사업에서 결실을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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