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학교’의 특별한 온라인 수업

입력 2020.05.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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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수학교는 학교별 여건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등교 개학을 하도록 돼 있는데요. 

언제 등교 개학이 시작될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특수학교 교사들이 집에 있는 학생들과 온라인 수업으로 소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치부에서 초중고, 전공반까지 전교생 65명 규모의 사립 특수학교입니다.

화상 수업이 시작되자, 초등반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표정을 점검하며 인사합니다.

["잘생긴 장민규 선생님이에요."]

학생들 이름을 부르고 질문을 던지면서 수업 집중력을 높입니다.

[“건우! 경찰차 본 적 있나요? 시윤이!”]

[장민규/창원 동백학교 교사 : "특별한 지침이 없어서 학교 자체 내에서 지침을 수립하는 어려운 점은 있었지만, 극복하고 선생님들과 노력해서 원격수업을 해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고등반 학생들도 화면을 통해 선생님 얼굴을 마주 보고 수업을 듣습니다.

[“재 발생 피해와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 오늘 수업 어땠어요? (좋았어요.)"]

장애 정도에 따라 일방적인 동영상 강의나 학습지 과제로는 수업 진행이 어려워 쌍방향 화상수업을 해야 합니다.

[이은정/창원 동백학교 교사 :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하고 그림자료나 동영상을 통해서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치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인형극을 연출해 동영상을 보내고, 과제물을 보고 따라 만들 수 있도록 하나하나 영상에 담습니다.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생일을 맞은 학생들에게 보낼 축하 영상도 제작했습니다. 

일반 학교와는 달리 학습 콘텐츠가 부족하고 EBS 정규 프로그램조차 없는 특수학교. 

맞춤형 수업을 위한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온라인 수업의 사각지대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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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백학교’의 특별한 온라인 수업
    • 입력 2020-05-07 10:23:12
    뉴스광장(창원)
[앵커] 특수학교는 학교별 여건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등교 개학을 하도록 돼 있는데요.  언제 등교 개학이 시작될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특수학교 교사들이 집에 있는 학생들과 온라인 수업으로 소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치부에서 초중고, 전공반까지 전교생 65명 규모의 사립 특수학교입니다. 화상 수업이 시작되자, 초등반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표정을 점검하며 인사합니다. ["잘생긴 장민규 선생님이에요."] 학생들 이름을 부르고 질문을 던지면서 수업 집중력을 높입니다. [“건우! 경찰차 본 적 있나요? 시윤이!”] [장민규/창원 동백학교 교사 : "특별한 지침이 없어서 학교 자체 내에서 지침을 수립하는 어려운 점은 있었지만, 극복하고 선생님들과 노력해서 원격수업을 해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고등반 학생들도 화면을 통해 선생님 얼굴을 마주 보고 수업을 듣습니다. [“재 발생 피해와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 오늘 수업 어땠어요? (좋았어요.)"] 장애 정도에 따라 일방적인 동영상 강의나 학습지 과제로는 수업 진행이 어려워 쌍방향 화상수업을 해야 합니다. [이은정/창원 동백학교 교사 :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하고 그림자료나 동영상을 통해서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치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인형극을 연출해 동영상을 보내고, 과제물을 보고 따라 만들 수 있도록 하나하나 영상에 담습니다.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생일을 맞은 학생들에게 보낼 축하 영상도 제작했습니다.  일반 학교와는 달리 학습 콘텐츠가 부족하고 EBS 정규 프로그램조차 없는 특수학교.  맞춤형 수업을 위한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온라인 수업의 사각지대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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