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만명 싱가포르…“이달 안에 4만명 될 수도”
입력 2020.05.07 (11:56)
수정 2020.05.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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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을 넘어선 싱가포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이달 내 4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현지 전문가들이 예상했습니다.
오늘(7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립대 공중보건대학 리서치 부문 부학장인 알렉스 쿡 부교수는 누적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최근 안정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염병 예측 모델링 전문가인 쿡 교수는 4월 말에 누적 확진자가 1만~2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1월 23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뒤 지난달 22일 누적 확진자 1만명을 넘어서기까지 약 13주가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후 14일 만인 6일에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비좁은 기숙사에서 공동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 사이에서 지난달 초부터 확진자가 폭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됐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가장 많은 1천426명이 발생한 이후 감소 추세이며, 지난 13일간은 1천명 미만을 유지했습니다.
쿡 교수는 최근 수치는 예측 모델과 실제 감염 사례에 점점 더 차이가 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모델링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더 많을 거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 데이터는 안정화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 코로나19 환자가 3만명 또는 4만명에 달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어 보이지만, 코로나19 증가 시나리오와 비교하면 성공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병원의 렁호남 박사도 이달 안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 신규 확진자의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렁 박사는 "500~800명에 달하는 신규확진자는 이미 사전에 감염된 이들"이라면서 오르내림이 있다 하더라도 당분간은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체 누적 확진자의 84%가량을 차지하는 기숙사 거주 이주노동자를 제외한 싱가포르인과 영주권자 환자의 경우, 2주 전 하루 평균 17명에서 지난주 10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이에 따라 12일부터 가내 제빵업과 이발소, 세탁업소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19일부터 졸업반 학생을 중심으로 일부 등교를 다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오늘(7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립대 공중보건대학 리서치 부문 부학장인 알렉스 쿡 부교수는 누적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최근 안정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염병 예측 모델링 전문가인 쿡 교수는 4월 말에 누적 확진자가 1만~2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1월 23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뒤 지난달 22일 누적 확진자 1만명을 넘어서기까지 약 13주가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후 14일 만인 6일에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비좁은 기숙사에서 공동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 사이에서 지난달 초부터 확진자가 폭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됐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가장 많은 1천426명이 발생한 이후 감소 추세이며, 지난 13일간은 1천명 미만을 유지했습니다.
쿡 교수는 최근 수치는 예측 모델과 실제 감염 사례에 점점 더 차이가 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모델링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더 많을 거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 데이터는 안정화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 코로나19 환자가 3만명 또는 4만명에 달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어 보이지만, 코로나19 증가 시나리오와 비교하면 성공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병원의 렁호남 박사도 이달 안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 신규 확진자의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렁 박사는 "500~800명에 달하는 신규확진자는 이미 사전에 감염된 이들"이라면서 오르내림이 있다 하더라도 당분간은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체 누적 확진자의 84%가량을 차지하는 기숙사 거주 이주노동자를 제외한 싱가포르인과 영주권자 환자의 경우, 2주 전 하루 평균 17명에서 지난주 10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이에 따라 12일부터 가내 제빵업과 이발소, 세탁업소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19일부터 졸업반 학생을 중심으로 일부 등교를 다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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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 2만명 싱가포르…“이달 안에 4만명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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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07 11:56:10
- 수정2020-05-07 13:02:13
2만명을 넘어선 싱가포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이달 내 4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현지 전문가들이 예상했습니다.
오늘(7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립대 공중보건대학 리서치 부문 부학장인 알렉스 쿡 부교수는 누적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최근 안정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염병 예측 모델링 전문가인 쿡 교수는 4월 말에 누적 확진자가 1만~2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1월 23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뒤 지난달 22일 누적 확진자 1만명을 넘어서기까지 약 13주가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후 14일 만인 6일에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비좁은 기숙사에서 공동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 사이에서 지난달 초부터 확진자가 폭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됐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가장 많은 1천426명이 발생한 이후 감소 추세이며, 지난 13일간은 1천명 미만을 유지했습니다.
쿡 교수는 최근 수치는 예측 모델과 실제 감염 사례에 점점 더 차이가 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모델링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더 많을 거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 데이터는 안정화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 코로나19 환자가 3만명 또는 4만명에 달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어 보이지만, 코로나19 증가 시나리오와 비교하면 성공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병원의 렁호남 박사도 이달 안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 신규 확진자의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렁 박사는 "500~800명에 달하는 신규확진자는 이미 사전에 감염된 이들"이라면서 오르내림이 있다 하더라도 당분간은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체 누적 확진자의 84%가량을 차지하는 기숙사 거주 이주노동자를 제외한 싱가포르인과 영주권자 환자의 경우, 2주 전 하루 평균 17명에서 지난주 10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이에 따라 12일부터 가내 제빵업과 이발소, 세탁업소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19일부터 졸업반 학생을 중심으로 일부 등교를 다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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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립대 공중보건대학 리서치 부문 부학장인 알렉스 쿡 부교수는 누적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최근 안정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염병 예측 모델링 전문가인 쿡 교수는 4월 말에 누적 확진자가 1만~2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1월 23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뒤 지난달 22일 누적 확진자 1만명을 넘어서기까지 약 13주가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후 14일 만인 6일에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비좁은 기숙사에서 공동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 사이에서 지난달 초부터 확진자가 폭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됐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가장 많은 1천426명이 발생한 이후 감소 추세이며, 지난 13일간은 1천명 미만을 유지했습니다.
쿡 교수는 최근 수치는 예측 모델과 실제 감염 사례에 점점 더 차이가 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모델링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더 많을 거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 데이터는 안정화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 코로나19 환자가 3만명 또는 4만명에 달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어 보이지만, 코로나19 증가 시나리오와 비교하면 성공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병원의 렁호남 박사도 이달 안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 신규 확진자의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렁 박사는 "500~800명에 달하는 신규확진자는 이미 사전에 감염된 이들"이라면서 오르내림이 있다 하더라도 당분간은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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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이에 따라 12일부터 가내 제빵업과 이발소, 세탁업소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19일부터 졸업반 학생을 중심으로 일부 등교를 다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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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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