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고개 숙인 이재용 “자녀에게 경영권 승계 안 하겠다”
입력 2020.05.07 (12:17)
수정 2020.05.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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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논란과 노조 와해 사건 등, 삼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인데, 특히 자신의 자녀에게는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책임을 지겠단 입장이 빠졌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은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법과 윤리를 준수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기술과 제품은 일류라는 찬사를 듣고 있지만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습니다. 저의 잘못입니다. 사과드립니다."]
솔직하게 말하겠다며 경영권 승계 문제부터 꺼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특히 삼성 에버랜드와 SDS 건에 대해 비난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승계와 관련한 뇌물 혐의로 재판이."]
이건희 회장에게서 받은 60억 원으로 삼성의 경영권을 확보한 자신의 승계 과정,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뇌물 혐의 재판 등 근본적으로 경영권 승계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삼성의) 생존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입장은 없었습니다.
법적 책임을 지면 된다, 진정성 없는 형식적 사과다, 비판이 커지는 이윱니다.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지금까지 일들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해달라는 얘기겠죠. 구체적인 내용이 앞으로 나와야 좀 더 국민들이 이번 사과의 진정성을 납득할 수 있지 않겠나.."]
이재용 부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면서도 정작 10분 남짓 본인 입장만 말했을 뿐 질문 하나 받지 않아 반쪽짜리 기자회견에 그쳤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논란과 노조 와해 사건 등, 삼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인데, 특히 자신의 자녀에게는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책임을 지겠단 입장이 빠졌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은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법과 윤리를 준수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기술과 제품은 일류라는 찬사를 듣고 있지만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습니다. 저의 잘못입니다. 사과드립니다."]
솔직하게 말하겠다며 경영권 승계 문제부터 꺼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특히 삼성 에버랜드와 SDS 건에 대해 비난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승계와 관련한 뇌물 혐의로 재판이."]
이건희 회장에게서 받은 60억 원으로 삼성의 경영권을 확보한 자신의 승계 과정,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뇌물 혐의 재판 등 근본적으로 경영권 승계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삼성의) 생존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입장은 없었습니다.
법적 책임을 지면 된다, 진정성 없는 형식적 사과다, 비판이 커지는 이윱니다.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지금까지 일들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해달라는 얘기겠죠. 구체적인 내용이 앞으로 나와야 좀 더 국민들이 이번 사과의 진정성을 납득할 수 있지 않겠나.."]
이재용 부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면서도 정작 10분 남짓 본인 입장만 말했을 뿐 질문 하나 받지 않아 반쪽짜리 기자회견에 그쳤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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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번 고개 숙인 이재용 “자녀에게 경영권 승계 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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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07 12:18:21
- 수정2020-05-07 12: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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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논란과 노조 와해 사건 등, 삼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인데, 특히 자신의 자녀에게는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책임을 지겠단 입장이 빠졌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은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법과 윤리를 준수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기술과 제품은 일류라는 찬사를 듣고 있지만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습니다. 저의 잘못입니다. 사과드립니다."]
솔직하게 말하겠다며 경영권 승계 문제부터 꺼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특히 삼성 에버랜드와 SDS 건에 대해 비난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승계와 관련한 뇌물 혐의로 재판이."]
이건희 회장에게서 받은 60억 원으로 삼성의 경영권을 확보한 자신의 승계 과정,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뇌물 혐의 재판 등 근본적으로 경영권 승계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삼성의) 생존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입장은 없었습니다.
법적 책임을 지면 된다, 진정성 없는 형식적 사과다, 비판이 커지는 이윱니다.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지금까지 일들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해달라는 얘기겠죠. 구체적인 내용이 앞으로 나와야 좀 더 국민들이 이번 사과의 진정성을 납득할 수 있지 않겠나.."]
이재용 부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면서도 정작 10분 남짓 본인 입장만 말했을 뿐 질문 하나 받지 않아 반쪽짜리 기자회견에 그쳤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논란과 노조 와해 사건 등, 삼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인데, 특히 자신의 자녀에게는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책임을 지겠단 입장이 빠졌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은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법과 윤리를 준수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기술과 제품은 일류라는 찬사를 듣고 있지만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습니다. 저의 잘못입니다. 사과드립니다."]
솔직하게 말하겠다며 경영권 승계 문제부터 꺼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특히 삼성 에버랜드와 SDS 건에 대해 비난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승계와 관련한 뇌물 혐의로 재판이."]
이건희 회장에게서 받은 60억 원으로 삼성의 경영권을 확보한 자신의 승계 과정,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뇌물 혐의 재판 등 근본적으로 경영권 승계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삼성의) 생존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입장은 없었습니다.
법적 책임을 지면 된다, 진정성 없는 형식적 사과다, 비판이 커지는 이윱니다.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지금까지 일들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해달라는 얘기겠죠. 구체적인 내용이 앞으로 나와야 좀 더 국민들이 이번 사과의 진정성을 납득할 수 있지 않겠나.."]
이재용 부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면서도 정작 10분 남짓 본인 입장만 말했을 뿐 질문 하나 받지 않아 반쪽짜리 기자회견에 그쳤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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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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