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현장 감식사진 입수…화재 당시 현장은?

입력 2020.05.07 (12:35) 수정 2020.05.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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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 감식이 3차까지 진행된 가운데 KBS가 내부 모습이 드러난 1,2차 현장 감식 사진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불꽃이 튈 위험이 큰 산소절단기와 강력한 폭발의 흔적을 보여주는 내부 모습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전체가 검게 그을린 화재 현장.

건물 주변 우레탄 혼합 차량의 호스가 건물 내부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인화성 물질인 우레탄 원료 용기에는 용접작업 금지 경고문이 붙어있습니다.

그러나 불길이 시작된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2층에선 산소절단기와 전동 그라인더가 발견됐습니다.

모두 작업할 때 불꽃이 튀는 등 화재 위험이 있는 공구들입니다.

[최현호/한국화재감식학회 기술위원장 : "현재 공구를 수거해서 국과수에서 조사중이구요. 일단 추정으로는 거기에(지하 2층에서) 용접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나."]

산소절단기에 연결된 호스는 중간부분이 끊어진 채 발견됐습니다.

화물 승강기 통로에선 섭씨 800도에 이르는 고온으로 콘크리트 벽체가 떨어져 나가는 '열폭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승강기 통로를 통해 화염과 연기가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뼈대만 남은 지하 2층 내부도 이른바 '폭연 현상', 즉, 강력한 폭발이 일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윤여송/한국기술교육대 안전환경공학과 교수 : "문을 순간적으로 열면 산소가 들어오면서 급격히 폭발을 해요. 화재가 급격히 상승하는거죠. 그런 폭연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경찰 등은 현장에서 발견된 도구들이 사용되선 안 될 환경에서 사용됐는지 등을 국과수의 정밀 분석을 통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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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 현장 감식사진 입수…화재 당시 현장은?
    • 입력 2020-05-07 12:39:18
    • 수정2020-05-07 12: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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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 감식이 3차까지 진행된 가운데 KBS가 내부 모습이 드러난 1,2차 현장 감식 사진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불꽃이 튈 위험이 큰 산소절단기와 강력한 폭발의 흔적을 보여주는 내부 모습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전체가 검게 그을린 화재 현장.

건물 주변 우레탄 혼합 차량의 호스가 건물 내부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인화성 물질인 우레탄 원료 용기에는 용접작업 금지 경고문이 붙어있습니다.

그러나 불길이 시작된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2층에선 산소절단기와 전동 그라인더가 발견됐습니다.

모두 작업할 때 불꽃이 튀는 등 화재 위험이 있는 공구들입니다.

[최현호/한국화재감식학회 기술위원장 : "현재 공구를 수거해서 국과수에서 조사중이구요. 일단 추정으로는 거기에(지하 2층에서) 용접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나."]

산소절단기에 연결된 호스는 중간부분이 끊어진 채 발견됐습니다.

화물 승강기 통로에선 섭씨 800도에 이르는 고온으로 콘크리트 벽체가 떨어져 나가는 '열폭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승강기 통로를 통해 화염과 연기가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뼈대만 남은 지하 2층 내부도 이른바 '폭연 현상', 즉, 강력한 폭발이 일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윤여송/한국기술교육대 안전환경공학과 교수 : "문을 순간적으로 열면 산소가 들어오면서 급격히 폭발을 해요. 화재가 급격히 상승하는거죠. 그런 폭연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경찰 등은 현장에서 발견된 도구들이 사용되선 안 될 환경에서 사용됐는지 등을 국과수의 정밀 분석을 통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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