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인 청년 조깅하다 총맞아 숨져…“백인 총격범은 체포 안돼”
입력 2020.05.07 (12:41)
수정 2020.05.0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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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조지아주에서 흑인 청년이 조깅을 하다가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알려지면서 뒤늦게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집 앞을 서성였다는 이유만으로 총격을 당했는데, 총을 쏜 백인 남성들은 아직 체포되지 않고 있어섭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Make the arrest! Make the arrest!"]
20대 흑인 청년의 죽음과 관련해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입니다.
최근 공개된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지난 2월, 조깅을 하던 아흐머드 알베리 씨가 총을 든 백인 남성들과 실랑이를 합니다.
영상은 여기서 끝나지만, 뒤에 알베리 씨는 남성에게 주먹을 몇 차례 날리다가 총성이 세 발 울린 뒤 비틀거리며 쓰러져 숨집니다.
[Thea Brooks/Aunt : "You've been wondering all this time, well what really happened. But because we know his character we knew what kind of young man he was."]
전직 경찰인 60대 백인 남성과 30대 아들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합니다.
알베리가 공사 중인 집 앞 창문 안을 들여다봐, 주택 침입 용의자로 의심해 쫓아갔지만, 알베리가 먼저 폭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문제는 총을 쏜 백인 남성들이 아직 체포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Mayor Keisha Lance Bottoms this is heartbreaking. It's a tragedy and it's a story that we hear all too often-that men of color are targeted."]
미국에선 주별로 현행범이나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일반인에게도 용의자를 체포할 권리, 즉 사인 체포권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베리의 유족은 공사 중인 집 앞에 서 있었다는 점이 어떻게 '사인 체포권'으로 인정될 수 있느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결국, 조지아주 검찰이 대배심에게 기소 검토를 요청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백인 남성들을 체포하라며 항의하는 시민들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흑인 청년이 조깅을 하다가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알려지면서 뒤늦게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집 앞을 서성였다는 이유만으로 총격을 당했는데, 총을 쏜 백인 남성들은 아직 체포되지 않고 있어섭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Make the arrest! Make the arrest!"]
20대 흑인 청년의 죽음과 관련해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입니다.
최근 공개된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지난 2월, 조깅을 하던 아흐머드 알베리 씨가 총을 든 백인 남성들과 실랑이를 합니다.
영상은 여기서 끝나지만, 뒤에 알베리 씨는 남성에게 주먹을 몇 차례 날리다가 총성이 세 발 울린 뒤 비틀거리며 쓰러져 숨집니다.
[Thea Brooks/Aunt : "You've been wondering all this time, well what really happened. But because we know his character we knew what kind of young man he was."]
전직 경찰인 60대 백인 남성과 30대 아들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합니다.
알베리가 공사 중인 집 앞 창문 안을 들여다봐, 주택 침입 용의자로 의심해 쫓아갔지만, 알베리가 먼저 폭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문제는 총을 쏜 백인 남성들이 아직 체포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Mayor Keisha Lance Bottoms this is heartbreaking. It's a tragedy and it's a story that we hear all too often-that men of color are targeted."]
미국에선 주별로 현행범이나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일반인에게도 용의자를 체포할 권리, 즉 사인 체포권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베리의 유족은 공사 중인 집 앞에 서 있었다는 점이 어떻게 '사인 체포권'으로 인정될 수 있느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결국, 조지아주 검찰이 대배심에게 기소 검토를 요청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백인 남성들을 체포하라며 항의하는 시민들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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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07 12:43:05
- 수정2020-05-07 12:45:33
[앵커]
미국 조지아주에서 흑인 청년이 조깅을 하다가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알려지면서 뒤늦게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집 앞을 서성였다는 이유만으로 총격을 당했는데, 총을 쏜 백인 남성들은 아직 체포되지 않고 있어섭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Make the arrest! Make the arrest!"]
20대 흑인 청년의 죽음과 관련해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입니다.
최근 공개된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지난 2월, 조깅을 하던 아흐머드 알베리 씨가 총을 든 백인 남성들과 실랑이를 합니다.
영상은 여기서 끝나지만, 뒤에 알베리 씨는 남성에게 주먹을 몇 차례 날리다가 총성이 세 발 울린 뒤 비틀거리며 쓰러져 숨집니다.
[Thea Brooks/Aunt : "You've been wondering all this time, well what really happened. But because we know his character we knew what kind of young man he was."]
전직 경찰인 60대 백인 남성과 30대 아들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합니다.
알베리가 공사 중인 집 앞 창문 안을 들여다봐, 주택 침입 용의자로 의심해 쫓아갔지만, 알베리가 먼저 폭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문제는 총을 쏜 백인 남성들이 아직 체포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Mayor Keisha Lance Bottoms this is heartbreaking. It's a tragedy and it's a story that we hear all too often-that men of color are targeted."]
미국에선 주별로 현행범이나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일반인에게도 용의자를 체포할 권리, 즉 사인 체포권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베리의 유족은 공사 중인 집 앞에 서 있었다는 점이 어떻게 '사인 체포권'으로 인정될 수 있느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결국, 조지아주 검찰이 대배심에게 기소 검토를 요청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백인 남성들을 체포하라며 항의하는 시민들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흑인 청년이 조깅을 하다가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알려지면서 뒤늦게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집 앞을 서성였다는 이유만으로 총격을 당했는데, 총을 쏜 백인 남성들은 아직 체포되지 않고 있어섭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Make the arrest! Make the arrest!"]
20대 흑인 청년의 죽음과 관련해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입니다.
최근 공개된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지난 2월, 조깅을 하던 아흐머드 알베리 씨가 총을 든 백인 남성들과 실랑이를 합니다.
영상은 여기서 끝나지만, 뒤에 알베리 씨는 남성에게 주먹을 몇 차례 날리다가 총성이 세 발 울린 뒤 비틀거리며 쓰러져 숨집니다.
[Thea Brooks/Aunt : "You've been wondering all this time, well what really happened. But because we know his character we knew what kind of young man he was."]
전직 경찰인 60대 백인 남성과 30대 아들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합니다.
알베리가 공사 중인 집 앞 창문 안을 들여다봐, 주택 침입 용의자로 의심해 쫓아갔지만, 알베리가 먼저 폭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문제는 총을 쏜 백인 남성들이 아직 체포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Mayor Keisha Lance Bottoms this is heartbreaking. It's a tragedy and it's a story that we hear all too often-that men of color are targeted."]
미국에선 주별로 현행범이나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일반인에게도 용의자를 체포할 권리, 즉 사인 체포권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베리의 유족은 공사 중인 집 앞에 서 있었다는 점이 어떻게 '사인 체포권'으로 인정될 수 있느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결국, 조지아주 검찰이 대배심에게 기소 검토를 요청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백인 남성들을 체포하라며 항의하는 시민들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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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혁 기자 viva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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