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만에 국내 확진자 발생…등교 수업 세부 방역지침 발표

입력 2020.05.07 (19:02) 수정 2020.05.0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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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하루 4명 더 늘었습니다.

나흘만에 해외 유입이 아닌 국내 감염 환자가 나왔는데, 이 환자가 다중 이용업소 여러 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국내 감염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 많다고요?

[기자]

네, 경기도 용인에 사는 20대 남성으로 감염 경로도 불분명한데다, 사람이 붐비는 여러 장소를 다녀간 걸로 파악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친구들과 함께 춘천과 홍천 등을 여행했고, 또, 여행에서 돌아온 1일과 다음날 새벽 사이 서울 이태원에 있는 클럽과 주점 5곳을 다녀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외에도 경기도 용인 수지와 성남 분당의 식당, 수원에 있는 이비인후과 등 모두 6개 지역을 방문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남성이 현재까지 57명과 직접 접촉한 걸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오늘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남성이 다녀간 이태원 클럽 5곳을 합하면 모두 2천여 명의 손님이 있었던 걸로 추정돼 방역 당국이 추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이 이뤄지는데, 세부 지침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먼저 현재 '심각' 단계인 위기 경보가 '경계' 아래로 내려갈 때까지, 이른바 '등교 선택권'이 일부 보장될 전망입니다.

다시 설명하면, 교외 체험 학습 사유에 '가정학습' 항목이 추가돼 일정 기간은 집에서 학습을 해도 출석으로 인정 받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다만 인정 기간은 학교별 학칙에 따라야 하는데, 교육부는 이 편차를 최소화하도록 교육청에 협조를 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저질환 등 코로나19 고위험군 학생은 학교장 사전허가를 받고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출석을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감염병 의심 증상 항목도 추가됐는데요.

발열이나 인후통 외에 메스꺼움이나 미각-후각 마비도 의심 증상으로 추가해서 등교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무엇보다 교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하고요.

교실에서도 에어컨을 틀 수 있지만 모든 창문을 3분의 1 이상 열어 놓아야 합니다.

필터 오염 등의 문제가 있는 공기청정기는 가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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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흘만에 국내 확진자 발생…등교 수업 세부 방역지침 발표
    • 입력 2020-05-07 19:03:12
    • 수정2020-05-07 19:51:02
    뉴스 7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하루 4명 더 늘었습니다.

나흘만에 해외 유입이 아닌 국내 감염 환자가 나왔는데, 이 환자가 다중 이용업소 여러 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국내 감염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 많다고요?

[기자]

네, 경기도 용인에 사는 20대 남성으로 감염 경로도 불분명한데다, 사람이 붐비는 여러 장소를 다녀간 걸로 파악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친구들과 함께 춘천과 홍천 등을 여행했고, 또, 여행에서 돌아온 1일과 다음날 새벽 사이 서울 이태원에 있는 클럽과 주점 5곳을 다녀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외에도 경기도 용인 수지와 성남 분당의 식당, 수원에 있는 이비인후과 등 모두 6개 지역을 방문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남성이 현재까지 57명과 직접 접촉한 걸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오늘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남성이 다녀간 이태원 클럽 5곳을 합하면 모두 2천여 명의 손님이 있었던 걸로 추정돼 방역 당국이 추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이 이뤄지는데, 세부 지침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먼저 현재 '심각' 단계인 위기 경보가 '경계' 아래로 내려갈 때까지, 이른바 '등교 선택권'이 일부 보장될 전망입니다.

다시 설명하면, 교외 체험 학습 사유에 '가정학습' 항목이 추가돼 일정 기간은 집에서 학습을 해도 출석으로 인정 받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다만 인정 기간은 학교별 학칙에 따라야 하는데, 교육부는 이 편차를 최소화하도록 교육청에 협조를 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저질환 등 코로나19 고위험군 학생은 학교장 사전허가를 받고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출석을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감염병 의심 증상 항목도 추가됐는데요.

발열이나 인후통 외에 메스꺼움이나 미각-후각 마비도 의심 증상으로 추가해서 등교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무엇보다 교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하고요.

교실에서도 에어컨을 틀 수 있지만 모든 창문을 3분의 1 이상 열어 놓아야 합니다.

필터 오염 등의 문제가 있는 공기청정기는 가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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