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노동존중 첫 출발”…통합 “자율적 변화”

입력 2020.05.07 (20:23) 수정 2020.05.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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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은 삼성의 사과가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과와 약속에 대한 실천에 방점을 찍었고 미래통합당은 자발적인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삼성의 사과가 '노동존중 사회'로 가는 첫 출발과 일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철탑 농성 중인 삼성 해고 노동자 김용희 씨를 언급하며 결자해지를 요청했습니다.

말 뿐인 사과가 아니라 무노조 경영 포기 등 약속에 대한 이행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가 빠진 알맹이 없는 사과라 했고, 이용우 당선인은 경영권 이양 권한은 주주에게 있다고 세습 포기 선언을 꼬집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삼성이 사과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비중에 걸맞은 책임과 준법정신은 필수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변화는 기업 스스로가 추구해야지 부당한 압박이나 강압적 여론몰이에 의해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기업의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은 자율적으로 조화시켜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사과를 앞세워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잘못에 대해서는 법대로 처벌하고 사과의 내용은 이사회 개혁과 해고자 복직 등 당장의 실천으로 구체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사과와 별개로 응분의 도덕적, 법률적 책임은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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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노동존중 첫 출발”…통합 “자율적 변화”
    • 입력 2020-05-07 20:23:46
    • 수정2020-05-07 20:23:48
    뉴스7(전주)
[앵커] 정치권은 삼성의 사과가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과와 약속에 대한 실천에 방점을 찍었고 미래통합당은 자발적인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삼성의 사과가 '노동존중 사회'로 가는 첫 출발과 일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철탑 농성 중인 삼성 해고 노동자 김용희 씨를 언급하며 결자해지를 요청했습니다. 말 뿐인 사과가 아니라 무노조 경영 포기 등 약속에 대한 이행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가 빠진 알맹이 없는 사과라 했고, 이용우 당선인은 경영권 이양 권한은 주주에게 있다고 세습 포기 선언을 꼬집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삼성이 사과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비중에 걸맞은 책임과 준법정신은 필수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변화는 기업 스스로가 추구해야지 부당한 압박이나 강압적 여론몰이에 의해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기업의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은 자율적으로 조화시켜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사과를 앞세워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잘못에 대해서는 법대로 처벌하고 사과의 내용은 이사회 개혁과 해고자 복직 등 당장의 실천으로 구체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사과와 별개로 응분의 도덕적, 법률적 책임은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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