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감염병 확산 대비 “시립의료원 신설”

입력 2020.05.07 (20:25) 수정 2020.05.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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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가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최근 잇따르는 감염병 사태로 지역사회 공공의료체계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광주는 대전, 울산과 함께 시립의료원이 없는 실정인데요.

코로나 19를 계기로 광주시가 250 병상 규모의 시립의료원 신설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먼저,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에서 첫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이 입원했던 광주 21세기 병원.

병원 내 집단감염 우려가 컸지만, 환자와 보호자 등 접촉자들은 해당 병원과 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조치가 이뤄졌습니다.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시립제2요양원이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로 전환되면서 해당 병원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불편도 빚어졌습니다.

감염증 사태를 대비한 공공의료 기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시립의료원이 없는 광역단체는 광주를 포함해 울산, 대전 등 3곳.

특히 광주는 대학병원 2곳을 포함하더라도 공공의료기관 비율이 3%로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6천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병상 부족 사태까지 빚어졌던 대구시 사례를 감안하면 비슷한 상황에서 광주는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결국, 광주시도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시립의료원을 신설키로 했습니다.

음압병상 40개를 포함해 전체 250개 병상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시립의료원 신설 용역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서구와 광산구를 대상으로 부지 검토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이평형/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코로나19 같은 이런 상황이 계속 또 온다고 전문가들이 이야기하고 있어서 가능한 빨리 지어야겠다해서 (지역 정치권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좀 건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신종플루를 시작으로 사스와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 19까지 신종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지역사회 공공의료체계 확충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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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감염병 확산 대비 “시립의료원 신설”
    • 입력 2020-05-07 20:25:07
    • 수정2020-05-07 20:25:09
    뉴스7(광주)
[앵커] 코로나 19가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최근 잇따르는 감염병 사태로 지역사회 공공의료체계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광주는 대전, 울산과 함께 시립의료원이 없는 실정인데요. 코로나 19를 계기로 광주시가 250 병상 규모의 시립의료원 신설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먼저,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에서 첫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이 입원했던 광주 21세기 병원. 병원 내 집단감염 우려가 컸지만, 환자와 보호자 등 접촉자들은 해당 병원과 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조치가 이뤄졌습니다.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시립제2요양원이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로 전환되면서 해당 병원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불편도 빚어졌습니다. 감염증 사태를 대비한 공공의료 기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시립의료원이 없는 광역단체는 광주를 포함해 울산, 대전 등 3곳. 특히 광주는 대학병원 2곳을 포함하더라도 공공의료기관 비율이 3%로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6천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병상 부족 사태까지 빚어졌던 대구시 사례를 감안하면 비슷한 상황에서 광주는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결국, 광주시도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시립의료원을 신설키로 했습니다. 음압병상 40개를 포함해 전체 250개 병상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시립의료원 신설 용역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서구와 광산구를 대상으로 부지 검토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이평형/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코로나19 같은 이런 상황이 계속 또 온다고 전문가들이 이야기하고 있어서 가능한 빨리 지어야겠다해서 (지역 정치권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좀 건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신종플루를 시작으로 사스와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 19까지 신종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지역사회 공공의료체계 확충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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