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닷새 연속 만 명대 확진…독일·프랑스 넘어 세계 5위

입력 2020.05.07 (21:45) 수정 2020.05.0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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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코로나19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 수에서도 독일과 프랑스를 넘어서자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제한 조치들을 해제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병원 주변에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을 실은 구급차가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세르게이/병원 관계자 : "환자가 입원할 때마다 접수실을 소독합니다. 그래서 구급차가 이렇게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러시아에선 미슈스틴 총리에 이어, 건설부와 문화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의 확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만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17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천6백여 명, 치명률은 0.9%입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닷새 연속 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을 넘어 확진자 수 기준 세계 5위입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480만 건의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신규 확진자의 40~50%는 무증상 감염자라고 밝혔습니다.

[소뱌닌/모스크바 시장 : "최근 우리는 진단 검사 건수를 크게 늘렸습니다. 그에 따라서 확진자 수도 증가했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말 육·해·공 국경을 폐쇄했고, 전국 대부분의 도시가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너무 앞서가선 안 됩니다. 어떤 부주의나 서두름도 실패나 후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오는 12일부터 산업생산과 건설 분야 기업들에 대한 제한은 해제할 방침이지만, 서비스 부문에 대한 제한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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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닷새 연속 만 명대 확진…독일·프랑스 넘어 세계 5위
    • 입력 2020-05-07 21:46:35
    • 수정2020-05-07 22: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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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코로나19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 수에서도 독일과 프랑스를 넘어서자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제한 조치들을 해제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병원 주변에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을 실은 구급차가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세르게이/병원 관계자 : "환자가 입원할 때마다 접수실을 소독합니다. 그래서 구급차가 이렇게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러시아에선 미슈스틴 총리에 이어, 건설부와 문화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의 확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만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17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천6백여 명, 치명률은 0.9%입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닷새 연속 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을 넘어 확진자 수 기준 세계 5위입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480만 건의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신규 확진자의 40~50%는 무증상 감염자라고 밝혔습니다.

[소뱌닌/모스크바 시장 : "최근 우리는 진단 검사 건수를 크게 늘렸습니다. 그에 따라서 확진자 수도 증가했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말 육·해·공 국경을 폐쇄했고, 전국 대부분의 도시가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너무 앞서가선 안 됩니다. 어떤 부주의나 서두름도 실패나 후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오는 12일부터 산업생산과 건설 분야 기업들에 대한 제한은 해제할 방침이지만, 서비스 부문에 대한 제한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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