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강의 원격수업 지속…대학생 “등록금 일부 돌려달라”

입력 2020.05.07 (22:06) 수정 2020.05.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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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됐지만, 대학교에선 아직도 수업정상화가 요원한데요. 

이같은 상황이 길어지며 지역 대학생들이 학습권 침해에 따른 등록금 일부 반환과 교육부의 추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분한 재정을 지원하라! 지원하라!"]

국공립대학생연합회가 정부의 1차 추경 예산 2,872억 원 중 온라인 강의지원은 단 18억 원이라며 추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또 교육부와 대학, 학생으로 구성된 3자 협의체 구성도 요구했습니다. 

[이원균/충남대 총학생회장 : "재정적인 부분 또는 학생들의 요구안을 들을 수 있는 부분을 실질적으로 교육부가 좀 더 들어주었으면…."]

비대면 강의가 지속되면서 지역 대학생들은 실험실과 도서관 등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돼 학습권에 큰 침해를 받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특히 부담이 큰 사립대 재학생들은 등록금 일부 반환까지 요구했습니다. 

[선정길/한남대 총학생회장 : "배움을 위해 피땀 흘려 모은 등록금이 집에 앉아 온라인 강의나 과제를 위해 사용되면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 등록금 일부 반환을 강력히 요구하며…."]

또다른 한 대학교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우리는 '현금인출기'가 아니라며 반발했습니다. 

[정민기/배재대 총학생회 사무총장 :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교수도 교직원도 아닌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대학들은 정부 측에 장학금 증액과 예산 지원을 건의했지만, 교육부는 등록금 반환은 학교의 몫이라는 입장입니다.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학생들이 요구하는 등록금 반환의 문제는 차액만큼을 돌려달라는 의미인 거잖아요. 책정권자가 학교장에 있으면 책정한 금액을 조정하는 권한도 학교장에 있는 거죠."]

대학은 정부에, 정부는 대학에 책임을 미룬 가운데 피해는 대학생들이 떠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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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강의 원격수업 지속…대학생 “등록금 일부 돌려달라”
    • 입력 2020-05-07 22:06:30
    • 수정2020-05-07 22:06:32
    뉴스9(대전)
[앵커]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됐지만, 대학교에선 아직도 수업정상화가 요원한데요.  이같은 상황이 길어지며 지역 대학생들이 학습권 침해에 따른 등록금 일부 반환과 교육부의 추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분한 재정을 지원하라! 지원하라!"] 국공립대학생연합회가 정부의 1차 추경 예산 2,872억 원 중 온라인 강의지원은 단 18억 원이라며 추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또 교육부와 대학, 학생으로 구성된 3자 협의체 구성도 요구했습니다.  [이원균/충남대 총학생회장 : "재정적인 부분 또는 학생들의 요구안을 들을 수 있는 부분을 실질적으로 교육부가 좀 더 들어주었으면…."] 비대면 강의가 지속되면서 지역 대학생들은 실험실과 도서관 등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돼 학습권에 큰 침해를 받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특히 부담이 큰 사립대 재학생들은 등록금 일부 반환까지 요구했습니다.  [선정길/한남대 총학생회장 : "배움을 위해 피땀 흘려 모은 등록금이 집에 앉아 온라인 강의나 과제를 위해 사용되면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 등록금 일부 반환을 강력히 요구하며…."] 또다른 한 대학교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우리는 '현금인출기'가 아니라며 반발했습니다.  [정민기/배재대 총학생회 사무총장 :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교수도 교직원도 아닌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대학들은 정부 측에 장학금 증액과 예산 지원을 건의했지만, 교육부는 등록금 반환은 학교의 몫이라는 입장입니다.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학생들이 요구하는 등록금 반환의 문제는 차액만큼을 돌려달라는 의미인 거잖아요. 책정권자가 학교장에 있으면 책정한 금액을 조정하는 권한도 학교장에 있는 거죠."] 대학은 정부에, 정부는 대학에 책임을 미룬 가운데 피해는 대학생들이 떠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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