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방사광가속기 사업, ‘나주-청주’ 오늘 입지 최종 결정

입력 2020.05.0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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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예정지가 오늘(8일) 결정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에 대한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합니다.

앞서 강원도 춘천시와 경북 포항시, 전남 나주시, 충북 청주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방사광가속기 유치희망서를 제출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6일 유치 타당성에 대한 각 지자체의 설명을 듣고, 이 가운데 나주와 청주 2곳을 최종 후보지로 압축해 어제(7일) 현장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전남 나주는 지역 균형 발전, 충북 청주는 접근성 등을 내세워 유치전을 벌여왔습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의 속도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올려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내는 장비입니다. 가속기가 만든 빛으로는 일반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구조나 살아 있는 세포의 움직임까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으로도 불립니다.

이 장비는 생명과학과 신약,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시설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와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등의 개발에도 방사광가속기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북 포항에는 3세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설치돼 있지만 이 두 대로는 연구자들의 수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과기정통부는 모두 1조원을 투입해 새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부지 선정을 마치면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늦어도 2022년에는 사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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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원대 방사광가속기 사업, ‘나주-청주’ 오늘 입지 최종 결정
    • 입력 2020-05-08 01:00:18
    IT·과학
1조 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예정지가 오늘(8일) 결정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에 대한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합니다.

앞서 강원도 춘천시와 경북 포항시, 전남 나주시, 충북 청주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방사광가속기 유치희망서를 제출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6일 유치 타당성에 대한 각 지자체의 설명을 듣고, 이 가운데 나주와 청주 2곳을 최종 후보지로 압축해 어제(7일) 현장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전남 나주는 지역 균형 발전, 충북 청주는 접근성 등을 내세워 유치전을 벌여왔습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의 속도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올려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내는 장비입니다. 가속기가 만든 빛으로는 일반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구조나 살아 있는 세포의 움직임까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으로도 불립니다.

이 장비는 생명과학과 신약,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시설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와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등의 개발에도 방사광가속기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북 포항에는 3세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설치돼 있지만 이 두 대로는 연구자들의 수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과기정통부는 모두 1조원을 투입해 새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부지 선정을 마치면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늦어도 2022년에는 사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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