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고령 소비자 상담 늘어…“금융 관련 상담 급증”

최근 3년 사이 소비자불만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60대 이상 소비자 상담건수는 모두 21만 7,015건으로 집계됐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2017년 6만 7,330건이던 60대 이상 소비자 상담은 연평균 3.5%가량 증가해 지난해에는 7만 2,101건으로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60대 미만 상담은 연평균 6%가량 감소했습니다.

특히 금융활동 관련 상담이 크게 늘었습니다. 투자자문 관련 상담은 연평균 211.5% 증가했고, 주식 관련 상담도 연평균 120.8%씩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원피스 관련 상담이 연평균 64.3% 늘었고, 인터넷정보서비스 36.3%, 안마의자 28%, 헬스장 25.4% 등의 순으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품목군별로는 생활·가전 관련 상담이 4만 1,479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고, 건강·의료·식품 관련 상담 2만 2,707건, 금융활동 관련 상담 2만 1,201건, 정보통신 관련 상담 20,370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각 품목군 내에서도 특히 이동전화서비스(8,245건), 상조서비스(6,679건), 건강식품(4,715건), 해외여행(4,198건) 등이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판매방법별로는 전자상거래(51.2%)가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전화권유판매(24.5%), 방문판매(4.5%)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최근 투자자문이나 주식 관련 상담이 급증하면서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공공데이터로 개방하고, 지자체별 고령 소비자 시책 마련과 피해 예방 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