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비대면 산업 육성”…일자리 창출될까?

입력 2020.05.08 (07:30) 수정 2020.05.0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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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디지털 기반의 대규모 IT사업을 추진하겠다던 '한국판 뉴딜'의 구체적인 내용도 발표됐습니다.

3개 영역에 10개 과제를 선정해 우리 일상의 디지털, 비대면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일자리는 어디서, 어떻게 생길까요?

박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 안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공부도 하는 생활.

코로나19로 바뀐 일상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통신입니다.

풍부한 데이터가 탄탄한 통신망과 저장 공간을 오가며 변화를 체험하게 한 겁니다.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는 이런 변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우리 경제의 디지털화의 가속과 비대면화의 촉진 등에 중점을 둔 디지털 기반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혁신 가속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그 요점이 되겠습니다."]

디지털 기반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국가기반시설 디지털화라는 3대 영역 아래, 방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활용할 수 있게 하고, 도로나 상하수도도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등 10대 중점 과제를 추진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제1차관 : "(코로나19로) 청년층에 일자리, 취업자가 줄어든 게 큰데 그런 쪽 일자리를 보완하는 측면에서도 아주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그렇게 봅니다."]

특히 도로에 센서를 달고 디지털 보안·저장공간을 강화하는 일, 디지털 지도 제작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일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화 과정에서 서비스업 노동자나 디지털에 취약한 노년층 등은 일자리에서 밀려나고 소외될 수 있다는 점은 문젭니다.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 "코로나19는 비정규직, 영세 사업장, 음식·숙박, 여성, 프리랜서 특수고용직 중심 (일자리 충격)이라고 본다면 청년이나 비대면을 너무 강조한 디지털 일자리는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너무 한계가 있는 일자리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보완을 거쳐 다음 달 초 한국판 뉴딜의 세부 추진방안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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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5-08 0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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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디지털 기반의 대규모 IT사업을 추진하겠다던 '한국판 뉴딜'의 구체적인 내용도 발표됐습니다.

3개 영역에 10개 과제를 선정해 우리 일상의 디지털, 비대면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일자리는 어디서, 어떻게 생길까요?

박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 안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공부도 하는 생활.

코로나19로 바뀐 일상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통신입니다.

풍부한 데이터가 탄탄한 통신망과 저장 공간을 오가며 변화를 체험하게 한 겁니다.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는 이런 변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우리 경제의 디지털화의 가속과 비대면화의 촉진 등에 중점을 둔 디지털 기반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혁신 가속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그 요점이 되겠습니다."]

디지털 기반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국가기반시설 디지털화라는 3대 영역 아래, 방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활용할 수 있게 하고, 도로나 상하수도도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등 10대 중점 과제를 추진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제1차관 : "(코로나19로) 청년층에 일자리, 취업자가 줄어든 게 큰데 그런 쪽 일자리를 보완하는 측면에서도 아주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그렇게 봅니다."]

특히 도로에 센서를 달고 디지털 보안·저장공간을 강화하는 일, 디지털 지도 제작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일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화 과정에서 서비스업 노동자나 디지털에 취약한 노년층 등은 일자리에서 밀려나고 소외될 수 있다는 점은 문젭니다.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 "코로나19는 비정규직, 영세 사업장, 음식·숙박, 여성, 프리랜서 특수고용직 중심 (일자리 충격)이라고 본다면 청년이나 비대면을 너무 강조한 디지털 일자리는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너무 한계가 있는 일자리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보완을 거쳐 다음 달 초 한국판 뉴딜의 세부 추진방안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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