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재활용 업체서 불…1명 화상

입력 2020.05.08 (07:36) 수정 2020.05.0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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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기도 김포의 한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폭발과 함께 야적장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에까지 번져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화재 현장에선 밤사이에도 잔불 정리가 이어졌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폐기물 더미에선 화염이 계속해서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경기도 김포의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서 분쇄작업 중에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겁니다.

[화재 신고자 : "갑자기 여기서 안에서 빵 소리가 나면서 순식간에 불이 붙어버린 거예요. 그래서 119로 신고를 했거든요."]

폭발의 충격으로 인근 건물의 유리창까지 깨졌습니다.

이 불로 업체 대표와 직원 등 7명 가운데 베트남 국적의 팜 모 씨가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공장 건물이 모두 타고 근처에 서 있던 차량 3대에도 불길이 번져 소방서 추산 4억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더욱이 화재가 난 공장 근처에도 다른 공장들이 있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프린터나 복사기에 사용했던 폐카트리지를 분쇄하다 분진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포소방서 관계자 : "폐카트리지라고 해서 거기 분진에 의해서 열을 받아서 폭발했다고 지금 파악하고 있거든요."]

조사 결과, 이 공장에서 이전에도 여러 번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폐기물재활용업체 대표/음성변조 : "안에서 파쇄기롤 파쇄하다 보면 쇠와 쇠끼리 부딪치다 보니까 불꽃이 생기는 것에 의해서 분진이 폭발해요."]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5시간 만에 초기 진화를 마쳤지만 야적장에 가연성물질이 많아 밤사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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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기물 재활용 업체서 불…1명 화상
    • 입력 2020-05-08 07:37:13
    • 수정2020-05-08 07: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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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기도 김포의 한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폭발과 함께 야적장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에까지 번져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화재 현장에선 밤사이에도 잔불 정리가 이어졌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폐기물 더미에선 화염이 계속해서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경기도 김포의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서 분쇄작업 중에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겁니다.

[화재 신고자 : "갑자기 여기서 안에서 빵 소리가 나면서 순식간에 불이 붙어버린 거예요. 그래서 119로 신고를 했거든요."]

폭발의 충격으로 인근 건물의 유리창까지 깨졌습니다.

이 불로 업체 대표와 직원 등 7명 가운데 베트남 국적의 팜 모 씨가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공장 건물이 모두 타고 근처에 서 있던 차량 3대에도 불길이 번져 소방서 추산 4억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더욱이 화재가 난 공장 근처에도 다른 공장들이 있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프린터나 복사기에 사용했던 폐카트리지를 분쇄하다 분진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포소방서 관계자 : "폐카트리지라고 해서 거기 분진에 의해서 열을 받아서 폭발했다고 지금 파악하고 있거든요."]

조사 결과, 이 공장에서 이전에도 여러 번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폐기물재활용업체 대표/음성변조 : "안에서 파쇄기롤 파쇄하다 보면 쇠와 쇠끼리 부딪치다 보니까 불꽃이 생기는 것에 의해서 분진이 폭발해요."]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5시간 만에 초기 진화를 마쳤지만 야적장에 가연성물질이 많아 밤사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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