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 검찰, 장충기 재소환…막판 혐의 다지기

입력 2020.05.08 (15:01) 수정 2020.05.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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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 등 삼성 경영권 승계 작업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장충기 옛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재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오늘(8일) 장충기 전 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이르면 다음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옛 미래전략실 인사들을 재소환해 혐의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장 전 사장을 상대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대해 막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을 제일모직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사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회계부정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이 부회장은 옛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입니다.

지난해 8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삼성 그룹 차원의 경영권 승계작업'의 존재를 인정한 이후,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을 넘어 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벌어진 불법 행위로 수사를 확대해왔습니다.

검찰은 최근 들어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과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등 임원들을 무더기로 소환했습니다. 또 옛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전 사장, 김종중 전 사장 등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합병 당시 의사 결정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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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 검찰, 장충기 재소환…막판 혐의 다지기
    • 입력 2020-05-08 15:01:26
    • 수정2020-05-08 15:05:20
    사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 등 삼성 경영권 승계 작업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장충기 옛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재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오늘(8일) 장충기 전 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이르면 다음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옛 미래전략실 인사들을 재소환해 혐의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장 전 사장을 상대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대해 막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을 제일모직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사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회계부정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이 부회장은 옛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입니다.

지난해 8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삼성 그룹 차원의 경영권 승계작업'의 존재를 인정한 이후,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을 넘어 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벌어진 불법 행위로 수사를 확대해왔습니다.

검찰은 최근 들어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과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등 임원들을 무더기로 소환했습니다. 또 옛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전 사장, 김종중 전 사장 등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합병 당시 의사 결정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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