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조국, 균형 있는 보도 요청” vs “언론 탓 문제 있어”

입력 2020.05.08 (18:11) 수정 2020.05.1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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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영 "주호영은 김종인 비대위에 긍정적이었지만 당원과 지지층은 전당대회 원해"
- 조대원 "통합당, 총선 통해 '이류 정당' 됐지만 비박 복당파로 주류 교체돼"
- 박시영 "안철수 시계는 대선에만…자강 없이 끌려들어가면 고사 당할 것"
- 박시영 "한국당, 독자 세력화 욕심 있을 것…통합당 상황 관망하며 판단하지 않을까"
- 조대원 "컷오프된 분(원유철)이 당 대표, 불편해…빨리 정리해야"
- 박시영 "안철수, 하루를 살아도 제대로 살았으면…뭘 하려는지 방향성이 안 읽혀"
- 조대원 "안철수, 야당 보수 빅텐트로 들어와 경쟁하는 게 맞아"
- 박시영 "조국, 언론에 균형 있는 보도 주문한 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이었던 듯"
- 조대원 "여당, 유독 조국 문제에서 언론 탓…문제 있다는 것 알아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5월8일(금) 16:18~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조대원 정치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코로나19 속보는 잠시 후에 이어가고요. 여의도 사사건건 이어가겠습니다. 복당파가 압도적인 표 차로 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가 됐습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예상 좀 하셨죠? 주호영 의원님,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됐습니다.

▶박시영 영남이 이제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의석수가. 지역구 의석수만 따지면.

◉김원장 미래통합당에.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또 이제 김태년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원내 사령탑으로 어제 이제 발표가 됐죠. 경험이 많은 분이고 또 정책통입니다. 마찬가지로 주호영 의원도 여러 가지 정책 경력이 풍부하죠. 정책위의장도 했고 원내 부대표도 했고 또 바른정당 비례대표도 했고, 특임장관도 했습니다. 그래서 MB계고 그다음에 판사 출신이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또 이번에 김부겸 전 의원을 꺾고.

◉김원장 이겼죠.

▶박시영 이기고 이제 정치적 존재감이 굉장히 커졌죠. 때문에 많은 분들이 주호영 당선자가 원내대표로 확실시된다, 이렇게 전망했는데, 상당히 낙승을 했습니다.

◉김원장 저기 경력에 빠졌는데 판사 출신이고, 부장판사까지 하고 오셨던가요? MB가 삼고초려해서 영입했다, 이런 기사도 있던데, 당시에.


▶조대원 저는 뭐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하고 또 개인적인 인연이 좀 있는데, 2005년도에 제가 경북 지방에 이제 공천 신청해가지고 예비 후보로서 한번 찾아뵀더니만, 소개로. 나 같이 힘없는 초선 찾아와서 뭐 하노? 이러면서 밥이나 먹고 가라고, 그래도 밥을 사 주신 유일한 분이었어요. 그래서 어쨌든 제 기억으로는 되게 따뜻하고 인간적이고 또 영남권 의원들 중에서는 좀 드물게 탈권위적이다. 그래서 TK에서는 그래도 중도층과 여성층, 그리고 청년층에 좀 어필이 될 수 있는 분인데, 최근의 행보가, 이 발언이 좀, 세월호 발언이라든가 그다음에 사전선거에 관계되는 발언들이 좀 아쉽다.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이제 원내대표 선거도 의식하셨던 것 같고, 현재 이제 구성 자체가 주로 영남권에 있는 의원들이 많다 보니까 그걸 의식했고, 그리고 복당파로서 당의 주류로서 발돋움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지지층에 눈높이를 맞춘 발언을 하신 것 같은데, 이제 다시 돌아오시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원내대표 선거니까 좀 세게 이야기하신 것 같다, 이 말씀이시죠? 당선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주호영 여러분 다 공감하시겠지만 이제 우리 당은 바닥까지 왔습니다. 1~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는 다시 재집권을 할 수 없고 그야말로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는 절박함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패배 의식을 씻어내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고질적인 당내 의사결정 과정, 치열하게 토론하고 결정되면 승복하는 그런 풍토를 만들어내면 저는 가까운 시간 내에 국민의 사랑은 돌아올 것이라고 그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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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원내대표 선출하기 전에 2~3시간을 도시락 먹으면서 난상 토론했잖아요, 미래통합당이. 밑그림이 있나요? 밑그림이 없나요? 미래통합당이 좀 그런 민주적인 정당의 모습 자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진짜 원내대표 뽑으면서.. 아, 있군요. 두 후보가 나와서, 이제 당선 후의 모습인데. 정말 치열하게 초선 의원들도 물어보고 이번에 이제 패배한 권영세 당선자인데요. 이런 모습 자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조대원 그동안에는 어쨌든 강력한 대권 후보가 있었고 또 그 유력 주자들 중심으로 계파가 형성돼 있다 보니까 초선 의원들이 감히 이제 이렇게 자기 목소리를 높이고 이런 거, 저런 거 해달라고 하고 질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제 의석수는 많이 잃었지만, 총선은 참패했지만 그것으로 말미암아서 초선 의원들이 발언권이 세지고 영향력이 세졌다. 그래서 초기에는..

◉김원장 초선이 지금 절반..

▶조대원 47%.

◉김원장 네, 절반 가까이 되죠?

▶조대원 48%,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다들 이렇게 합니다, 초선 의원들도. 그런데 이제 누군가 유력 후보가 당권 주자가 나오고 또 대선이 다가오고 하면 또 현실 정치를 좀 깨닫기 시작하면 다 좀 변하는데, 과거의 남원정처럼 이번 초선 의원들도 지금의 마음을 그대로 갖고 남원정 같은 개혁 세력이 형성돼서 국민들 앞에 이제 미래통합당이 변했다는 모습 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소장파라는 말이 어울리는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박시영 오래된 얘기입니다.

◉김원장 참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다시 그런 문화가 이렇게 만들어져야 또 신예들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김종인 비대위에 주호영 의원이 긍정적이었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다시 추진하는 겁니까?

▶박시영 원래 긍정적이었는데 입장이 약간은 바뀌었습니다. 뭐냐 하면, 일단 당선자 총회를 거쳐서 그 안의 당선자의 의견을 폭넓게 들어보겠다. 그 당선자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그 방향대로 가겠다는 건데, 왜냐하면 지금 여론조사를 최근에 해봤더니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의 지지층이나 국민 전체로 보면 8월 전당대회를 선호하는 의견이 더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선자들이 쉽사리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원래도 나뉘어 있었는데 김종인을 모실까, 말까. 때문에 지금 소신을 선택할지, 아니면 당심이나 민심을 선택할지 굉장히 기로에 서 있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 눈높이에 좀 맞출 필요도 있다고 사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통합당 지지층들도 정상적인 전당대회를 원하고 있더라고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또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입장도 달라졌을 수도 있고 지켜봐야 되니까요. 하실 말씀..

▶조대원 네, 뭐 처음에는 총선에 원체 참패를 하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참패를 당한 거 아닙니까, 보수 정당 역사가 거의 70년 되는 중에. 그러니까 이제 초선 의원들도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고 하니 기존에 있던 좀 카리스마 있어 보이고, 그분이 좀 이끌면 당이 살 것 같이 느꼈는데, 언론에 계속 비춰지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본부장의, 위원장의 모습이 독선적이고, 또 약간 당을 이렇게 깔보면서 희화화하고 너희가 나서면 안 돼, 이렇게 얘기하니 이제 당원들도 화가 나고 우리 전통적 지지층들도 초선 의원들한테 얘기했을 거 아닙니까? “그렇게 못났냐? 차라리 바닥부터 내려가서 우리끼리 다시 시작하자.” 이런 기류가 조금 형성돼 가고 있다고 저는 듣고 있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대구 지역 의원이, 5선이나 한 중진 의원이 원내대표가 됐으니까 더 영남권 정당이 된다, 이 말은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아요.

▶박시영 저는 뭐 그거는..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그렇죠. 그렇게 되면 뭐 민주당이 수도권 의원이 됐으니까 경기 지역 정당이 되는 그런.. 그런데 이제 영남 정당이다, 기본적으로 의석수에서 보면. 이 부분은 동의하십니까? 인정할 수 있습니까?

▶조대원 그거는 이제 영남 정당보다 이번에 총선에서 그냥, 우리 당은 이미 저는 차라리 그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이류 정당이 됐다, 이제. 이제 이류 정당이 됐고 다음 대선도 냉정하게 얘기해서 질 확률이 훨씬 높다. 이기지 못한다, 현재 구조로는. 그거는 이제 인정하고 가야 되는 거고. 그런데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저도 뭐 수도권이지만, 권영세 의원이 수도권이지만 이분 같은 경우에 친박 핵심이었어요. 그런 면에서 따져보면 방금 이제 우리 멘트에도 나온 게 비박, 복당파가 친박 세력을 이제, 완전히 친박 세력이라는 건 사라지고, 주호영 당선자의 당선으로 말미암아서 새로운 인물이 이제 나와서..

◉김원장 복당파는 사실 당내에 정말 힘이 없었는데요.

▶조대원 그렇죠.

◉김원장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대원 당의 주류가 이제 교체됐다고 봐야 되겠죠.

▶박시영 저도 뭐 지역 변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영남 출신이라고 해서 영남 정당, 뭐 이렇게 얘기하기에는 적절치 않고요.

◉김원장 아, 그럼요.

▶박시영 왜냐하면 또 지금 상황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지금 상황을 타개할 적임자를 나름대로 찾은 거거든요. 다만 제가 하나 주문하고 싶은 것은 주호영 당선자가 이제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것도 좋은 말씀인데, 더 필요한 말씀은 뭐냐 하면, 우리가 왜 졌는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분석을 하고 그런 원인을 정확히 찾자, 이렇게 나가야 하고, 한 발 더 나아가면 극단적인 세력들과 결별을 선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할 거라고 봅니다. 지금의 이제 개표 조작, 여기까지 이제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일련의 흐름들에 대해서 끊어내야 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그 말씀을 총선 직후에 이 자리에서 사실 그런 맥락으로 강조하셨었어요. 또 앞으로 지켜보죠. 미래통합당의 변화, 이런 모습을요. 영남 정당 관련해서 이번에 이제 흔히 그림을 보면 오른쪽은 분홍색, 영남쪽은. 호남쪽은 파란색, 이렇게 양분한 것 같지만 아시다시피 예를 들어 권리당원 수만 봐도 민주당은 호남보다 서울, 수도권이 훨씬 많은데, 권리당원이 서울, 수도권보다 영남이 더 많죠, 미래통합당이.

▶조대원 그런 건 조금 다르게 봐야 되는 게, 호남보다는 영남이 인구가 2.5배가 많아요. 그리고 호남도 제가 이제 원외위원장을 얘기하다 보니..

◉김원장 중요한 건 권리당원의 비율, 영남 대 서울, 수도권. 호남 대..

▶조대원 10배 이상 많죠.

◉김원장 영남이 많고.

▶조대원 1개 당협씩 보면 수도권의 원외위원장, 예를 들면 국회의원 한 번 못 한 위원장의 당협에서 보통 300~400명, 많게는 500명이 가면 영남 쪽의 절 나가는 쪽은 7000명까지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호남 전체의 책임당원보다 우리 미래통합당, 영남의 1개 지역구의 당협의 책임당원이 훨씬 많아요. 그리고 전부 다 거기 가서 줄을 설 수밖에 없는 거예요.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김원장 지역 기반 정당의 모습이잖아요, 현재로서는.

▶조대원 뭐 민주당도 그렇게 따지면 같은 맥락이라고 봐야 되겠죠. 호남 쪽에 있는 책임당원 숫자가 제가 알기로는 수도권, 원내에 진입한 의원보다도 여기 호남 쪽의 책임당원이 훨씬 많다고 저는 들었거든요?

▶박시영 그런데 이제 민주당 같은 경우는 어쨌든 호남 기반의 정당은 분명한데, 전국 정당화를 위해서 계속 노력해오지 않았습니까?

▶조대원 노력했죠.

▶박시영 그리고 영남에서도 다소 의석수를 과거보다는 많이 차지하고 있는데.

▶조대원 그렇죠.

▶박시영 물론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적었습니다만. 그런데 이제 중요한 거는 대선 후보를 노무현, 문재인, 두 후보가 다 영남 출신입니다. 호남 기반 정당에 영남의 대권 후보가 두 번 연속 나오다 보니까 호남 정당에 대한 이미지는 과거보다는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민생당, 과거에 또 국민의당이 호남에 기반이 있었고요, 안철수가. 그러다 보니까 경쟁하는 체제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는 좀 덜한 느낌이 듭니다.

▶조대원 사실 한마디만 더 말씀드리면, 그러면 이번에 만약에 이낙연 후보가 호남 사람인데, 그러면 호남 출신이 대권 후보가 돼가지고 이기게 되면 그러면 호남당으로 회귀하는 겁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박시영 그건 아니죠.

◉김원장 그럼요.

▶조대원 그건 아니고 기본적으로 호남에서 전당대회 할 때 민주당 같은 경우 전당대회나 대통령 경선해가지고 출발할 때 호남에서 처음에 첫 판을 이기고 나면 그다음부터 쭉 그 여세를 몰아 이길 확률이 높아요. 이게 호남에서 결정된 대로 수도권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박시영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난번 노무현..

◉김원장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인데..

▶박시영 대통령 때는 울산에서 2차 했는데, 제주, 울산, 광주로 갔는데, 울산에서 합계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1위로 가다 보니까 광주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줬었습니다. 영남에 표가 있다는 게 증명이 됐기 때문에.

◉김원장 알겠습니다. 미래한국당이 있죠, 위성 정당. 의석이 19석이나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3석, 합치면 교섭단체가 됩니다. 말이 슬슬 나와요. 일단 그 가능성은, 될 것 같아요?

▶조대원 그렇게 되면 좋습니까, 국민의 한 사람의 입장으로서? 앵커께서는..

◉김원장 잘 모르겠습니다. 진짜 잘 모르겠습니다.

▶조대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 현실적인 한계를 느낄 거예요. 3석 가지고 과연 내가 뭘 할 수 있을 것인가, 언론 주목도 못 받고 이제 관심권에서 멀어질 건데, 그러면 어떻게든 큰 판을 통으로 업어가지고 자기가 여기서 부각 받아야 되는데, 그럴 것 같으면 미래한국당하고 합치고 싶은 마음도 있겠죠. 그런데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렇게 만약에 되면 앞으로 집권을 꿈꾸는, 수권 정당을 꿈꾸는 미래통합당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안철수 개인, 대권을 꿈꾸는 안철수 개인한테도 도움이 안 된다. 차라리 뭉치려면 국민들이 반대하는 위성 꼼수 정당하고 뭉칠 게 아니라 원래 본체인 미래통합당하고 합당을 선언하고 거기로 들어가서 호랑이를 잡을 준비를 하고, 그다음에 당당히 요구하기를 ‘미래한국당이 빨리 원래 당으로 돌아와라’ 이렇게 요구하는 게 안철수답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지금 대부분 동의하는데요. 안철수 대표의 시계가 대선에 모든 게 맞춰져 있기 때문에 지금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제3의 길, 제3정당으로서의 우리 사회의 양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그 중도의 세력을 껴안고 끝까지 한번 실험을 해보겠다. 만약에 이렇게 나왔다면 이런 얘기가 나올 일이 없죠. 왜냐하면 자기 원칙대로 가면 됩니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의 지금 목적은 딱 대선에 차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려운 일을 가기보다는 쉬운 길로 가려고 하고, 결국 통합당이 됐든 한국당이 됐든 지금의 상태로 그냥 끌려 들어가면 그것은 싼값에 팔려가는 겁니다.

▶조대원 제3의 길을 가려면 결국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되는데, 양 거대 정당에 실망한. 그런데 현재 국민이 미래한국당과 합치는 거를 선호 안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옳은 일이 아니라는 거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는 큰 틀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 같고요.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과 합쳐지는, 또는 이제 안철수 전 대표와 같이 가는 문제겠죠? 당사자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들어볼까요?
---(녹취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주호영 2022년 대선도 결국은 민주당 대 민주당이 아닌 당들의 대결 구도가 될 것 같기 때문에, 또 저는 국민의당과 저희들, 미래통합당이 그렇게 정강정책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대선을 앞두고는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녹취 원유철 한국당 대표)---
▶원유철 국민의당에서 구체적으로 공동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자라든가 합당하자든가 이런 얘기를 정식으로 제가 전해 받은 적이 없습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에서 나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보면 될까요?

▶원유철 거기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리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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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영 이게 보통 손에 고기 딱 잡았을 때 쉽게 풀어주는 경우가 없습니다. 원유철 지금 대표가 나이가 만 57세예요. 5선이죠? 그렇기 때문에 나이도 젊습니다, 상대적으로, 대표치고는. 욕심이 왜 없겠습니까?

◉김원장 물론 불출마를 했기 때문에 원외지만.

▶박시영 원외 인사긴 하죠. 그렇습니다. 욕심이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김원장 욕심이 있다는 말은.. 친정과 합치지 않고 이렇게 일정 정도 보수의 독자세력화?

▶박시영 갈 수 있죠. 왜냐하면 지금 보면 무소속이 4명 나와 있지 않습니까? 홍준표, 김태호 등등. 얼마든지 원내 교섭단체를 무소속 1명을 끌어들여서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통합당의 내분이 아직 정리가 안 돼 있는 거예요. 이제 원내대표를 선출했고, 그다음 비대위 문제 갖고 옥신각신 상당 기간 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은 아직 뭐 상당히 남아 있고, 결정해야 할 시간은 조급하게 할 필요가 없어요, 한국당 입장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상당 기간 좀 관망하면서 판단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원유철 대표 이야기 하나만요. 그러니까 사실은 저런 질문을 기자들에게 받으면, 우리 그런 생각 안 해봤는데요? 친정하고 합쳐야죠, 미래통합당과. 이렇게 말을 해야 되는데, 약간 뜸을 들이는 모습이긴 해요.

▶조대원 저는 뭐 통합당하고 물밑으로 얘기가 오고 가서 저렇게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원유철 대표가. 그런데 이제 어쨌든 새롭게 출발해야 되고 국민들한테 이제 심판을 받고 난 뒤에 바닥부터, 기초부터 다시 바꿔서 보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되는 상황에서 방금 말씀하신 대로 기존에 있던 그 망한 당, 우리 자유한국당에서 컷오프 당하고 이제는 5선 하면서 존재감이 없어서, 보여준 게 없어서 ‘이제 좀 쉬세요’ 했던 분한테 당 대표가 돼가지고 이분이 계속 TV에 비치고 하는 모습이 국민들도 그렇게 편하진 않고,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우리 전통적 지지층한테도 그렇게 편한 모습은 아니다. 빨리 어떻게든 정리가 되는 게 맞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주호영 의원은, 이제 앞서 보여드린 인터뷰는 어제 겁니다. 원내대표 되기 전인데, 지금 이제 상당히 결정 권한을 가진 분이 됐습니다, 이제는요, 이 시각부터는. 안철수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더 지켜봐야겠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같이하자, 그래서 대선까지 본다면 미래통합당의 후보와 안철수 후보와 같이 링 위에 올린 다음에, 판을 키운 다음에 흥행에는 절대 나쁠 게 없으니까, 이런 생각까지 갈까요?

▶박시영 그건 당연한 거죠. 그러니까 통합당 그거는 지난 총선 전에도 똑같은 입장이었습니다. ‘안철수 들어오라’ 이런 입장 아니었습니까? 대통합 하자, 중통합 하자, 이런 얘기 나왔죠? 보수 중통합 이야기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안 됐죠? 그런데 지금 보면 차기 대선을 앞두고 어떤 식이든 안철수 세력과 손을 잡으려고 할 겁니다. 다만 제가 이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통합당은 그런 입장을 띨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안철수 입장에서 그게 과연 득이 되느냐는 거죠. 나중에 본인이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로 만약에 대선을 뛰고 싶다 하더라도 본인의 자강, 그리고 본인이 하려고 했던 그런 원칙이나 여러 가지 정치 혁신에 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앞으로. 그냥 힘을 합치는 방향으로 그냥 들어가면 끌려갈 거고 고사 당할 겁니다.

▶조대원 지금 시간이 없어요. 사실은 안철수 대표가 작년 우리 총선 전에 안철수가 뭔가 귀국을 하면 판을 적어도 그래도 몇십 석 정도는 흔들 정도의 뭔가를 들고 올 것이라고 봤는데 달랑 지금 세 석 했어요. 마찬가지로 지금 이미 민주당 쪽에서는 집권 여당은 180석에다가 그다음에 강력한, 국민 50% 가까운 지지를 받고 있는 강력한 후보도 있고, 그러면 이제 야당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뭐 예를 들면 유승민, 안철수, 오세훈 이런 분들이, 좀 합리적인 분들이 당의 주축이 돼가지고 링에 올라가가지고 지금부터, 8월달에 조기 전대 할 때부터 붙어가지고 한 명이 대표가 되고, 그다음에 집단 지도 체제를 형성하면서 같이 안에서 싸우기도 하고 비판도 하고 경쟁도 하다 보면 국민들의 관심을 얻게 되고, 거기서 뭔가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해야지, 현 상태로 가면 그대로 가게 되면 무난히 지고 끝난다.

▶박시영 그런데 들어오기 어려운 지점이 하나 있는 게, 만약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선출이 되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그런 이야기했습니다.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다 한물갔다. 이제 40대 젊은 기수를 키워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만약에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다면, 당선자 총회를 통해서 만약에 공감대가 형성돼서 들어선다면 안철수 또 이런 얘기했다가 통합당 가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그나마 갈 수 있는 데는 이제 한국당일 텐데, 통합당과 한국당의 통합 여부도 김종인 비대위원장 손에 달려 있는 거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두 분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미래통합당의 대권 구도가 쉽지 않습니다. 그중의 한 명이죠? 홍준표 당선자가 또 이런 이야기합니다. 3석짜리 안철수당과 왜 합치느냐? 또 다른 배신이다, 국민들 배신하는 거라고 했죠. 이건 어떻게 해석합니까? 판을 키우는 것보다는 안철수은 받으면 안 돼.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홍준표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본인이 지금 통합당에 들어가고 싶은데 본인한테는 얘기도 없고, 한국당도 마찬가지고요. 오히려 지금 안철수 쪽으로 손을 자꾸 내미는 모습이 불쾌하게 느껴질 겁니다. 그리고 오히려 통합당 등 전통적 보수층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 그쪽에 어필하는 것이 정치적으로도 지금 남는 장사다, 이렇게 판단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대원 저는 홍준표 당선인을 자꾸 언론에서 이렇게 부각해 주는 게 너희들 망한 당 더 망하라고 자꾸 이러는 것 같고.

▶박시영 아니, 지지율이 꽤 된다니까요, 홍준표 대표가?

▶조대원 아니, 지지율 7% 가지고, 이분이 만약에 27%나 된다면..

▶박시영 그러면 안철수는 몇 프로입니까?

▶조대원 아무리 바깥에 있더라도 당기지만, 제가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거는, 사실 정당이 우리 미래통합당이 자유한국당 때 가장 문제점은 당장의 지지율보다도 비호감도가 압도적 1등이었거든요? 홍준표 만약에 방금 말씀하신 대로 안철수 다 넣어가지고 비호감도 조사를 해보면 아마 1~2등 하실 거예요, 압도적으로. 그런데 이 후보를 지금 7% 하고 있는데 자꾸 우리 당에 넣어가지고 대권 후보 반열에 넣어가지고 경쟁을 붙인다는 게, 저는 좀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김원장 절대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지난 대선에 보수 진영의 후보였으니까요. 아직도 상당한 정치적인 지분을 갖고 있다고 봐야죠.

▶박시영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일한 사람 아닙니까? 무시할 수 없는 거죠.

◉김원장 아마 비판적인 말씀을 하시면서 비유하신 것 같은데.

▶박시영 이해는 되는데, 이해는 되는데 무시할 수는 없다.

◉김원장 그렇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보수든 진보든 어디와도 연대할 수 있다, 이 발언은 어떻게..

▶박시영 하루를 살아도 좀 제대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분은. 도대체 뭘 하고자 하는지 방향성이 잘 안 읽히는 분입니다.

◉김원장 바꿔 말하면 그런데 외연의 확장성이 그만큼 있다.

▶박시영 중심이, 자기중심이 확고할 때 그런 외연 확대도 유연성 있게 대처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 처음에 나올 때는 자기중심성이 좀 있어 보였거든요? 그런데 대선 지고 난 이후에, 그리고 대선 과정에서 그 이후에 지금 일련의 과정을 보면, 도대체 중심이 잘 안 느껴집니다.

▶조대원 저는 이분이 이미 180석의 배부른 민주당한테는 필요가 없는 존재가 됐고, 그걸 인식을 못 하고 자꾸 이제 양쪽에 붙이려고 하는데, 거래를 붙이려고 하는데, 저는 빨리 이제 문재인 대통령을 견제하고 집권 여당 후보하고 붙을 수 있는 야당 보수 빅텐트 안으로 들어오셔가지고 경쟁하는 게 맞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기소됐잖아요, 여러 가지 혐의로. 오늘 처음으로 재판에 참석하면서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조국 전 법무장관)---
▶조국 작년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후에 저를 최종 목표로 하는 검찰의 전방위적 저인망 수사가 있었습니다. 마침내 기소까지 되었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유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합니다. 오늘부터 저는 법정에 출석합니다. 검찰이 왜곡하고 과장한 혐의에 대해서 사실과 법리에 따라 하나하나 반박하겠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치지 않고 싸우겠습니다. 언론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검찰의 공소 사실만을 일방적으로 받아쓰지 말아주십시오. 그리고 오늘부터 전개되는 법정에서도 변호인의 반대 신문 내용도 충실히 보도해 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감찰 무마 혐의 여전히 부인하십니까?

▶기자 스펙 품앗이 의혹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원장 네, 여기까지 볼게요. 혐의 내용 그래픽으로 올려주시면 보면서 말씀 나누겠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시는 거죠. 딸의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한 거 아니냐, 정경심 교수의 PC에 들어 있는 하드 교체를 지켜본 거 아니냐, 또 부인의 주식 투자 관련해서 또 유재수 부산 경제부시장의 감찰이 올라와 있는데 이걸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무마한 것 아니냐, 혐의 내용까지 볼까요? 뭐 같은 내용이지만, 그걸 이제 법적인 혐의로 보면 이렇게 되는 겁니다.

▶박시영 오늘 이제..

◉김원장 오늘은 유재수 부산 부시장 관련해서..

▶박시영 그렇습니다. 먼저 시작을 했는데, 오늘 뭐 법원에 출두하면서 하신 말씀이 굉장히 화제가 됐어요. 담담하게 소회를 얘기했는데, 절박한 심정을 담아서. 핵심은 그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검찰에서 주장하는 내용, 그것을 그냥 언론이 그것만을 그냥 베껴 쓰지 말아달라. 그러면서 변호인들의 반대 신문 내용도 균형 있게 보도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사실은. 그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이제 조국 장관 사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찬반이 나뉘어 있는데, 어쨌든 균형 있는 보도, 이 부분이 좀 필요해 보이고요. 언론도 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앞으로 좀 보도의 균형점을 좀 잡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지금 이제 유재수 문제 관련해서 오늘 첫 재판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을 겁니다. 오전에 했고 지금 오후에 속개해서 아마 증인 신문들이 이루어지고 있을 것 같은데, 오전에 했던 얘기들 들어보면, 어쨌든 이게 중단이냐 아니냐, 이거 갖고 논란이 있는데, 중단이 아니라 종료다. 그 얘기는 뭔 얘기냐 하면, 유재수의 혐의가 포착이 됐는데, 청와대는 검찰청 수사 기관이 아닙니다. 조사할 수 있는 권한만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조사를 해서 문제가 좀 드러났는데, 다 밝혀지진 않았고. 그래서 관련 기관에 이첩을 해서 그런 내용을 적시하고 관련 기관에 인사 조치를 유도를 한 거거든요? 그래서 깔끔하게 끝났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었는데, 사실은 이 과정이 좀 논란이 된 건 뭐였냐 하면, 박형철 비서관의 진술이 번복이 된 겁니다. 그전에는 검찰 쪽에서는, 처음에 나갔을 때는 중간에 이걸 덮으려고 했다, 상관 쪽에서. 이런 얘기가 좀 나왔었거든요, 박형철 비서관이? 그런데 그 뒤에..

◉김원장 검찰 출신이죠?

▶박시영 그 뒤에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그게 아니라 자기는 직무 범위 내에서 최대한 감찰을 끝냈고 최종적으로 이 문제는 판단한 것은 조 장관이 판단한 거다, 어떻게 조치를 하든 간에. 이렇게 입장이 좀 바뀌었기 때문에 그 증인의 진술이 오늘 오후에 어떻게 나왔는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원장 화면에 유재수 전 부시장입니다.

▶조대원 네, 뭐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는 재판을 통해서 밝혀질 거고, 오늘 사실 조국 장관이 언론에 대고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 했는데 이미 국민들은 지쳤어요. 그리고 제가 봤을 때는 여권에도 조국 전 장관과 깊이 연결된 정치적 동지 관계가 돼 있는 층 빼놓고는 여당도 이거 이제 방어하기에 많이 지친 것 같고, 그래서 지금 뭐 언론이 좀 균형 보도를 해달라고 하셨고 거기에 이제 박 대표님도 동조를 하셨는데, 사실은 우리 미래통합당이 늘 모든 상황을 갖다가, 정치 상황 전반, 국가 전체를 언론 탓을 해요. ‘언론이 안 도와준다.’ 그런데 유독 여당에서 이 조국 문제에 대해서는 언론 탓을 하는 거 보면, 이거 도리어 우리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본인들이 문제가 있다는 걸 좀 아셔야 되는 상황이고.

▶박시영 아니, 그런데 제가 하나만 당부드릴게요. 예를 들면 정경심 재판 과정에서 여러 가지가 나옵니다. 그게 검찰 측에 유리한 내용도 나오고요. 그다음에 정경심 교수 측이 유리한 내용도 새롭게 나옵니다, 양쪽이. 제가 보면..

▶조대원 제가 30초만 마무리하면요.

◉김원장 네, 아니 먼저 말씀하시고, 시간 있어요.

▶박시영 그런데 이제 그런 부분들이 같이 보도가 잘 되는 언론 매체가 별로 없더라는 겁니다. 그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김원장 시간 충분히 드릴게요.

▶조대원 박형철 전 비서관이 이제 입장이 바뀌었다고 얘기했는데, 사실은 저희 입장에서는 박형철, 이인걸, 심지어 김태우 전 수사관까지 모두 늘공이라 그러죠? 꾸준히 그냥 큰 대과 없이 가면 퇴직금 받고 진급 좀 안 하더라도 은퇴할 수 있는 이런 분들은 모든 손가락, 지금 유재수 건 무마시켰던 거를 누구 책임으로 손가락질을 하고 있냐 하면 조국이에요. 이분들은 다 그렇게 하고 있죠.

◉김원장 당시 민정수석.

▶조대원 그런데 이걸 갖다가 이제 중간에 박형철이 입장을 바꿨다는데, 이 부분도 저희는 의심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은 재판을 통해서 밝혀지는 걸 지켜봐야 되고, 그래서 이걸 갖고 이제 더 이상 재판부를 압력을 가하거나 그다음에 여론을 동원해서 이 상황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좀 안 했으면 좋겠다.

▶박시영 그걸 누가 합니까, 지금?

◉김원장 자, 마무리해야 합니다.

▶박시영 저는 그래서 균형 보도라는 것은 사실을 적시해서 언론이 좀 균형 감각.. 왜냐하면 검찰 측에 유리한 내용도 나올 거고, 또 변호인 측에 유리한 내용도 나올 겁니다. 그걸 그대로 있는, 재판 과정에 있는 내용 그대로 좀 전달해 주십사. 그게 오히려 불필요한 가짜 뉴스라든가 억지 주장이 흥행하는 이 풍토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겁니다.

◉김원장 마무리하겠습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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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조국, 균형 있는 보도 요청” vs “언론 탓 문제 있어”
    • 입력 2020-05-08 18:11:56
    • 수정2020-05-12 18:36:36
    정치
- 박시영 "주호영은 김종인 비대위에 긍정적이었지만 당원과 지지층은 전당대회 원해"
- 조대원 "통합당, 총선 통해 '이류 정당' 됐지만 비박 복당파로 주류 교체돼"
- 박시영 "안철수 시계는 대선에만…자강 없이 끌려들어가면 고사 당할 것"
- 박시영 "한국당, 독자 세력화 욕심 있을 것…통합당 상황 관망하며 판단하지 않을까"
- 조대원 "컷오프된 분(원유철)이 당 대표, 불편해…빨리 정리해야"
- 박시영 "안철수, 하루를 살아도 제대로 살았으면…뭘 하려는지 방향성이 안 읽혀"
- 조대원 "안철수, 야당 보수 빅텐트로 들어와 경쟁하는 게 맞아"
- 박시영 "조국, 언론에 균형 있는 보도 주문한 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이었던 듯"
- 조대원 "여당, 유독 조국 문제에서 언론 탓…문제 있다는 것 알아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5월8일(금) 16:18~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조대원 정치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코로나19 속보는 잠시 후에 이어가고요. 여의도 사사건건 이어가겠습니다. 복당파가 압도적인 표 차로 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가 됐습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예상 좀 하셨죠? 주호영 의원님,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됐습니다.

▶박시영 영남이 이제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의석수가. 지역구 의석수만 따지면.

◉김원장 미래통합당에.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또 이제 김태년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원내 사령탑으로 어제 이제 발표가 됐죠. 경험이 많은 분이고 또 정책통입니다. 마찬가지로 주호영 의원도 여러 가지 정책 경력이 풍부하죠. 정책위의장도 했고 원내 부대표도 했고 또 바른정당 비례대표도 했고, 특임장관도 했습니다. 그래서 MB계고 그다음에 판사 출신이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또 이번에 김부겸 전 의원을 꺾고.

◉김원장 이겼죠.

▶박시영 이기고 이제 정치적 존재감이 굉장히 커졌죠. 때문에 많은 분들이 주호영 당선자가 원내대표로 확실시된다, 이렇게 전망했는데, 상당히 낙승을 했습니다.

◉김원장 저기 경력에 빠졌는데 판사 출신이고, 부장판사까지 하고 오셨던가요? MB가 삼고초려해서 영입했다, 이런 기사도 있던데, 당시에.


▶조대원 저는 뭐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하고 또 개인적인 인연이 좀 있는데, 2005년도에 제가 경북 지방에 이제 공천 신청해가지고 예비 후보로서 한번 찾아뵀더니만, 소개로. 나 같이 힘없는 초선 찾아와서 뭐 하노? 이러면서 밥이나 먹고 가라고, 그래도 밥을 사 주신 유일한 분이었어요. 그래서 어쨌든 제 기억으로는 되게 따뜻하고 인간적이고 또 영남권 의원들 중에서는 좀 드물게 탈권위적이다. 그래서 TK에서는 그래도 중도층과 여성층, 그리고 청년층에 좀 어필이 될 수 있는 분인데, 최근의 행보가, 이 발언이 좀, 세월호 발언이라든가 그다음에 사전선거에 관계되는 발언들이 좀 아쉽다.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이제 원내대표 선거도 의식하셨던 것 같고, 현재 이제 구성 자체가 주로 영남권에 있는 의원들이 많다 보니까 그걸 의식했고, 그리고 복당파로서 당의 주류로서 발돋움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지지층에 눈높이를 맞춘 발언을 하신 것 같은데, 이제 다시 돌아오시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원내대표 선거니까 좀 세게 이야기하신 것 같다, 이 말씀이시죠? 당선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주호영 여러분 다 공감하시겠지만 이제 우리 당은 바닥까지 왔습니다. 1~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는 다시 재집권을 할 수 없고 그야말로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는 절박함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패배 의식을 씻어내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고질적인 당내 의사결정 과정, 치열하게 토론하고 결정되면 승복하는 그런 풍토를 만들어내면 저는 가까운 시간 내에 국민의 사랑은 돌아올 것이라고 그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
◉김원장 원내대표 선출하기 전에 2~3시간을 도시락 먹으면서 난상 토론했잖아요, 미래통합당이. 밑그림이 있나요? 밑그림이 없나요? 미래통합당이 좀 그런 민주적인 정당의 모습 자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진짜 원내대표 뽑으면서.. 아, 있군요. 두 후보가 나와서, 이제 당선 후의 모습인데. 정말 치열하게 초선 의원들도 물어보고 이번에 이제 패배한 권영세 당선자인데요. 이런 모습 자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조대원 그동안에는 어쨌든 강력한 대권 후보가 있었고 또 그 유력 주자들 중심으로 계파가 형성돼 있다 보니까 초선 의원들이 감히 이제 이렇게 자기 목소리를 높이고 이런 거, 저런 거 해달라고 하고 질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제 의석수는 많이 잃었지만, 총선은 참패했지만 그것으로 말미암아서 초선 의원들이 발언권이 세지고 영향력이 세졌다. 그래서 초기에는..

◉김원장 초선이 지금 절반..

▶조대원 47%.

◉김원장 네, 절반 가까이 되죠?

▶조대원 48%,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다들 이렇게 합니다, 초선 의원들도. 그런데 이제 누군가 유력 후보가 당권 주자가 나오고 또 대선이 다가오고 하면 또 현실 정치를 좀 깨닫기 시작하면 다 좀 변하는데, 과거의 남원정처럼 이번 초선 의원들도 지금의 마음을 그대로 갖고 남원정 같은 개혁 세력이 형성돼서 국민들 앞에 이제 미래통합당이 변했다는 모습 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소장파라는 말이 어울리는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박시영 오래된 얘기입니다.

◉김원장 참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다시 그런 문화가 이렇게 만들어져야 또 신예들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김종인 비대위에 주호영 의원이 긍정적이었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다시 추진하는 겁니까?

▶박시영 원래 긍정적이었는데 입장이 약간은 바뀌었습니다. 뭐냐 하면, 일단 당선자 총회를 거쳐서 그 안의 당선자의 의견을 폭넓게 들어보겠다. 그 당선자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그 방향대로 가겠다는 건데, 왜냐하면 지금 여론조사를 최근에 해봤더니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의 지지층이나 국민 전체로 보면 8월 전당대회를 선호하는 의견이 더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선자들이 쉽사리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원래도 나뉘어 있었는데 김종인을 모실까, 말까. 때문에 지금 소신을 선택할지, 아니면 당심이나 민심을 선택할지 굉장히 기로에 서 있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 눈높이에 좀 맞출 필요도 있다고 사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통합당 지지층들도 정상적인 전당대회를 원하고 있더라고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또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입장도 달라졌을 수도 있고 지켜봐야 되니까요. 하실 말씀..

▶조대원 네, 뭐 처음에는 총선에 원체 참패를 하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참패를 당한 거 아닙니까, 보수 정당 역사가 거의 70년 되는 중에. 그러니까 이제 초선 의원들도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고 하니 기존에 있던 좀 카리스마 있어 보이고, 그분이 좀 이끌면 당이 살 것 같이 느꼈는데, 언론에 계속 비춰지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본부장의, 위원장의 모습이 독선적이고, 또 약간 당을 이렇게 깔보면서 희화화하고 너희가 나서면 안 돼, 이렇게 얘기하니 이제 당원들도 화가 나고 우리 전통적 지지층들도 초선 의원들한테 얘기했을 거 아닙니까? “그렇게 못났냐? 차라리 바닥부터 내려가서 우리끼리 다시 시작하자.” 이런 기류가 조금 형성돼 가고 있다고 저는 듣고 있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대구 지역 의원이, 5선이나 한 중진 의원이 원내대표가 됐으니까 더 영남권 정당이 된다, 이 말은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아요.

▶박시영 저는 뭐 그거는..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그렇죠. 그렇게 되면 뭐 민주당이 수도권 의원이 됐으니까 경기 지역 정당이 되는 그런.. 그런데 이제 영남 정당이다, 기본적으로 의석수에서 보면. 이 부분은 동의하십니까? 인정할 수 있습니까?

▶조대원 그거는 이제 영남 정당보다 이번에 총선에서 그냥, 우리 당은 이미 저는 차라리 그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이류 정당이 됐다, 이제. 이제 이류 정당이 됐고 다음 대선도 냉정하게 얘기해서 질 확률이 훨씬 높다. 이기지 못한다, 현재 구조로는. 그거는 이제 인정하고 가야 되는 거고. 그런데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저도 뭐 수도권이지만, 권영세 의원이 수도권이지만 이분 같은 경우에 친박 핵심이었어요. 그런 면에서 따져보면 방금 이제 우리 멘트에도 나온 게 비박, 복당파가 친박 세력을 이제, 완전히 친박 세력이라는 건 사라지고, 주호영 당선자의 당선으로 말미암아서 새로운 인물이 이제 나와서..

◉김원장 복당파는 사실 당내에 정말 힘이 없었는데요.

▶조대원 그렇죠.

◉김원장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대원 당의 주류가 이제 교체됐다고 봐야 되겠죠.

▶박시영 저도 뭐 지역 변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영남 출신이라고 해서 영남 정당, 뭐 이렇게 얘기하기에는 적절치 않고요.

◉김원장 아, 그럼요.

▶박시영 왜냐하면 또 지금 상황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지금 상황을 타개할 적임자를 나름대로 찾은 거거든요. 다만 제가 하나 주문하고 싶은 것은 주호영 당선자가 이제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것도 좋은 말씀인데, 더 필요한 말씀은 뭐냐 하면, 우리가 왜 졌는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분석을 하고 그런 원인을 정확히 찾자, 이렇게 나가야 하고, 한 발 더 나아가면 극단적인 세력들과 결별을 선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할 거라고 봅니다. 지금의 이제 개표 조작, 여기까지 이제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일련의 흐름들에 대해서 끊어내야 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그 말씀을 총선 직후에 이 자리에서 사실 그런 맥락으로 강조하셨었어요. 또 앞으로 지켜보죠. 미래통합당의 변화, 이런 모습을요. 영남 정당 관련해서 이번에 이제 흔히 그림을 보면 오른쪽은 분홍색, 영남쪽은. 호남쪽은 파란색, 이렇게 양분한 것 같지만 아시다시피 예를 들어 권리당원 수만 봐도 민주당은 호남보다 서울, 수도권이 훨씬 많은데, 권리당원이 서울, 수도권보다 영남이 더 많죠, 미래통합당이.

▶조대원 그런 건 조금 다르게 봐야 되는 게, 호남보다는 영남이 인구가 2.5배가 많아요. 그리고 호남도 제가 이제 원외위원장을 얘기하다 보니..

◉김원장 중요한 건 권리당원의 비율, 영남 대 서울, 수도권. 호남 대..

▶조대원 10배 이상 많죠.

◉김원장 영남이 많고.

▶조대원 1개 당협씩 보면 수도권의 원외위원장, 예를 들면 국회의원 한 번 못 한 위원장의 당협에서 보통 300~400명, 많게는 500명이 가면 영남 쪽의 절 나가는 쪽은 7000명까지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호남 전체의 책임당원보다 우리 미래통합당, 영남의 1개 지역구의 당협의 책임당원이 훨씬 많아요. 그리고 전부 다 거기 가서 줄을 설 수밖에 없는 거예요.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김원장 지역 기반 정당의 모습이잖아요, 현재로서는.

▶조대원 뭐 민주당도 그렇게 따지면 같은 맥락이라고 봐야 되겠죠. 호남 쪽에 있는 책임당원 숫자가 제가 알기로는 수도권, 원내에 진입한 의원보다도 여기 호남 쪽의 책임당원이 훨씬 많다고 저는 들었거든요?

▶박시영 그런데 이제 민주당 같은 경우는 어쨌든 호남 기반의 정당은 분명한데, 전국 정당화를 위해서 계속 노력해오지 않았습니까?

▶조대원 노력했죠.

▶박시영 그리고 영남에서도 다소 의석수를 과거보다는 많이 차지하고 있는데.

▶조대원 그렇죠.

▶박시영 물론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적었습니다만. 그런데 이제 중요한 거는 대선 후보를 노무현, 문재인, 두 후보가 다 영남 출신입니다. 호남 기반 정당에 영남의 대권 후보가 두 번 연속 나오다 보니까 호남 정당에 대한 이미지는 과거보다는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민생당, 과거에 또 국민의당이 호남에 기반이 있었고요, 안철수가. 그러다 보니까 경쟁하는 체제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는 좀 덜한 느낌이 듭니다.

▶조대원 사실 한마디만 더 말씀드리면, 그러면 이번에 만약에 이낙연 후보가 호남 사람인데, 그러면 호남 출신이 대권 후보가 돼가지고 이기게 되면 그러면 호남당으로 회귀하는 겁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박시영 그건 아니죠.

◉김원장 그럼요.

▶조대원 그건 아니고 기본적으로 호남에서 전당대회 할 때 민주당 같은 경우 전당대회나 대통령 경선해가지고 출발할 때 호남에서 처음에 첫 판을 이기고 나면 그다음부터 쭉 그 여세를 몰아 이길 확률이 높아요. 이게 호남에서 결정된 대로 수도권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박시영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난번 노무현..

◉김원장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인데..

▶박시영 대통령 때는 울산에서 2차 했는데, 제주, 울산, 광주로 갔는데, 울산에서 합계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1위로 가다 보니까 광주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줬었습니다. 영남에 표가 있다는 게 증명이 됐기 때문에.

◉김원장 알겠습니다. 미래한국당이 있죠, 위성 정당. 의석이 19석이나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3석, 합치면 교섭단체가 됩니다. 말이 슬슬 나와요. 일단 그 가능성은, 될 것 같아요?

▶조대원 그렇게 되면 좋습니까, 국민의 한 사람의 입장으로서? 앵커께서는..

◉김원장 잘 모르겠습니다. 진짜 잘 모르겠습니다.

▶조대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 현실적인 한계를 느낄 거예요. 3석 가지고 과연 내가 뭘 할 수 있을 것인가, 언론 주목도 못 받고 이제 관심권에서 멀어질 건데, 그러면 어떻게든 큰 판을 통으로 업어가지고 자기가 여기서 부각 받아야 되는데, 그럴 것 같으면 미래한국당하고 합치고 싶은 마음도 있겠죠. 그런데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렇게 만약에 되면 앞으로 집권을 꿈꾸는, 수권 정당을 꿈꾸는 미래통합당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안철수 개인, 대권을 꿈꾸는 안철수 개인한테도 도움이 안 된다. 차라리 뭉치려면 국민들이 반대하는 위성 꼼수 정당하고 뭉칠 게 아니라 원래 본체인 미래통합당하고 합당을 선언하고 거기로 들어가서 호랑이를 잡을 준비를 하고, 그다음에 당당히 요구하기를 ‘미래한국당이 빨리 원래 당으로 돌아와라’ 이렇게 요구하는 게 안철수답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지금 대부분 동의하는데요. 안철수 대표의 시계가 대선에 모든 게 맞춰져 있기 때문에 지금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제3의 길, 제3정당으로서의 우리 사회의 양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그 중도의 세력을 껴안고 끝까지 한번 실험을 해보겠다. 만약에 이렇게 나왔다면 이런 얘기가 나올 일이 없죠. 왜냐하면 자기 원칙대로 가면 됩니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의 지금 목적은 딱 대선에 차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려운 일을 가기보다는 쉬운 길로 가려고 하고, 결국 통합당이 됐든 한국당이 됐든 지금의 상태로 그냥 끌려 들어가면 그것은 싼값에 팔려가는 겁니다.

▶조대원 제3의 길을 가려면 결국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되는데, 양 거대 정당에 실망한. 그런데 현재 국민이 미래한국당과 합치는 거를 선호 안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옳은 일이 아니라는 거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는 큰 틀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 같고요.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과 합쳐지는, 또는 이제 안철수 전 대표와 같이 가는 문제겠죠? 당사자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들어볼까요?
---(녹취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주호영 2022년 대선도 결국은 민주당 대 민주당이 아닌 당들의 대결 구도가 될 것 같기 때문에, 또 저는 국민의당과 저희들, 미래통합당이 그렇게 정강정책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대선을 앞두고는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녹취 원유철 한국당 대표)---
▶원유철 국민의당에서 구체적으로 공동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자라든가 합당하자든가 이런 얘기를 정식으로 제가 전해 받은 적이 없습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에서 나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보면 될까요?

▶원유철 거기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리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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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영 이게 보통 손에 고기 딱 잡았을 때 쉽게 풀어주는 경우가 없습니다. 원유철 지금 대표가 나이가 만 57세예요. 5선이죠? 그렇기 때문에 나이도 젊습니다, 상대적으로, 대표치고는. 욕심이 왜 없겠습니까?

◉김원장 물론 불출마를 했기 때문에 원외지만.

▶박시영 원외 인사긴 하죠. 그렇습니다. 욕심이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김원장 욕심이 있다는 말은.. 친정과 합치지 않고 이렇게 일정 정도 보수의 독자세력화?

▶박시영 갈 수 있죠. 왜냐하면 지금 보면 무소속이 4명 나와 있지 않습니까? 홍준표, 김태호 등등. 얼마든지 원내 교섭단체를 무소속 1명을 끌어들여서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통합당의 내분이 아직 정리가 안 돼 있는 거예요. 이제 원내대표를 선출했고, 그다음 비대위 문제 갖고 옥신각신 상당 기간 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은 아직 뭐 상당히 남아 있고, 결정해야 할 시간은 조급하게 할 필요가 없어요, 한국당 입장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상당 기간 좀 관망하면서 판단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원유철 대표 이야기 하나만요. 그러니까 사실은 저런 질문을 기자들에게 받으면, 우리 그런 생각 안 해봤는데요? 친정하고 합쳐야죠, 미래통합당과. 이렇게 말을 해야 되는데, 약간 뜸을 들이는 모습이긴 해요.

▶조대원 저는 뭐 통합당하고 물밑으로 얘기가 오고 가서 저렇게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원유철 대표가. 그런데 이제 어쨌든 새롭게 출발해야 되고 국민들한테 이제 심판을 받고 난 뒤에 바닥부터, 기초부터 다시 바꿔서 보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되는 상황에서 방금 말씀하신 대로 기존에 있던 그 망한 당, 우리 자유한국당에서 컷오프 당하고 이제는 5선 하면서 존재감이 없어서, 보여준 게 없어서 ‘이제 좀 쉬세요’ 했던 분한테 당 대표가 돼가지고 이분이 계속 TV에 비치고 하는 모습이 국민들도 그렇게 편하진 않고,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우리 전통적 지지층한테도 그렇게 편한 모습은 아니다. 빨리 어떻게든 정리가 되는 게 맞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주호영 의원은, 이제 앞서 보여드린 인터뷰는 어제 겁니다. 원내대표 되기 전인데, 지금 이제 상당히 결정 권한을 가진 분이 됐습니다, 이제는요, 이 시각부터는. 안철수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더 지켜봐야겠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같이하자, 그래서 대선까지 본다면 미래통합당의 후보와 안철수 후보와 같이 링 위에 올린 다음에, 판을 키운 다음에 흥행에는 절대 나쁠 게 없으니까, 이런 생각까지 갈까요?

▶박시영 그건 당연한 거죠. 그러니까 통합당 그거는 지난 총선 전에도 똑같은 입장이었습니다. ‘안철수 들어오라’ 이런 입장 아니었습니까? 대통합 하자, 중통합 하자, 이런 얘기 나왔죠? 보수 중통합 이야기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안 됐죠? 그런데 지금 보면 차기 대선을 앞두고 어떤 식이든 안철수 세력과 손을 잡으려고 할 겁니다. 다만 제가 이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통합당은 그런 입장을 띨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안철수 입장에서 그게 과연 득이 되느냐는 거죠. 나중에 본인이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로 만약에 대선을 뛰고 싶다 하더라도 본인의 자강, 그리고 본인이 하려고 했던 그런 원칙이나 여러 가지 정치 혁신에 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앞으로. 그냥 힘을 합치는 방향으로 그냥 들어가면 끌려갈 거고 고사 당할 겁니다.

▶조대원 지금 시간이 없어요. 사실은 안철수 대표가 작년 우리 총선 전에 안철수가 뭔가 귀국을 하면 판을 적어도 그래도 몇십 석 정도는 흔들 정도의 뭔가를 들고 올 것이라고 봤는데 달랑 지금 세 석 했어요. 마찬가지로 지금 이미 민주당 쪽에서는 집권 여당은 180석에다가 그다음에 강력한, 국민 50% 가까운 지지를 받고 있는 강력한 후보도 있고, 그러면 이제 야당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뭐 예를 들면 유승민, 안철수, 오세훈 이런 분들이, 좀 합리적인 분들이 당의 주축이 돼가지고 링에 올라가가지고 지금부터, 8월달에 조기 전대 할 때부터 붙어가지고 한 명이 대표가 되고, 그다음에 집단 지도 체제를 형성하면서 같이 안에서 싸우기도 하고 비판도 하고 경쟁도 하다 보면 국민들의 관심을 얻게 되고, 거기서 뭔가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해야지, 현 상태로 가면 그대로 가게 되면 무난히 지고 끝난다.

▶박시영 그런데 들어오기 어려운 지점이 하나 있는 게, 만약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선출이 되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그런 이야기했습니다.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다 한물갔다. 이제 40대 젊은 기수를 키워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만약에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다면, 당선자 총회를 통해서 만약에 공감대가 형성돼서 들어선다면 안철수 또 이런 얘기했다가 통합당 가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그나마 갈 수 있는 데는 이제 한국당일 텐데, 통합당과 한국당의 통합 여부도 김종인 비대위원장 손에 달려 있는 거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두 분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미래통합당의 대권 구도가 쉽지 않습니다. 그중의 한 명이죠? 홍준표 당선자가 또 이런 이야기합니다. 3석짜리 안철수당과 왜 합치느냐? 또 다른 배신이다, 국민들 배신하는 거라고 했죠. 이건 어떻게 해석합니까? 판을 키우는 것보다는 안철수은 받으면 안 돼.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홍준표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본인이 지금 통합당에 들어가고 싶은데 본인한테는 얘기도 없고, 한국당도 마찬가지고요. 오히려 지금 안철수 쪽으로 손을 자꾸 내미는 모습이 불쾌하게 느껴질 겁니다. 그리고 오히려 통합당 등 전통적 보수층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 그쪽에 어필하는 것이 정치적으로도 지금 남는 장사다, 이렇게 판단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대원 저는 홍준표 당선인을 자꾸 언론에서 이렇게 부각해 주는 게 너희들 망한 당 더 망하라고 자꾸 이러는 것 같고.

▶박시영 아니, 지지율이 꽤 된다니까요, 홍준표 대표가?

▶조대원 아니, 지지율 7% 가지고, 이분이 만약에 27%나 된다면..

▶박시영 그러면 안철수는 몇 프로입니까?

▶조대원 아무리 바깥에 있더라도 당기지만, 제가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거는, 사실 정당이 우리 미래통합당이 자유한국당 때 가장 문제점은 당장의 지지율보다도 비호감도가 압도적 1등이었거든요? 홍준표 만약에 방금 말씀하신 대로 안철수 다 넣어가지고 비호감도 조사를 해보면 아마 1~2등 하실 거예요, 압도적으로. 그런데 이 후보를 지금 7% 하고 있는데 자꾸 우리 당에 넣어가지고 대권 후보 반열에 넣어가지고 경쟁을 붙인다는 게, 저는 좀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김원장 절대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지난 대선에 보수 진영의 후보였으니까요. 아직도 상당한 정치적인 지분을 갖고 있다고 봐야죠.

▶박시영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일한 사람 아닙니까? 무시할 수 없는 거죠.

◉김원장 아마 비판적인 말씀을 하시면서 비유하신 것 같은데.

▶박시영 이해는 되는데, 이해는 되는데 무시할 수는 없다.

◉김원장 그렇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보수든 진보든 어디와도 연대할 수 있다, 이 발언은 어떻게..

▶박시영 하루를 살아도 좀 제대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분은. 도대체 뭘 하고자 하는지 방향성이 잘 안 읽히는 분입니다.

◉김원장 바꿔 말하면 그런데 외연의 확장성이 그만큼 있다.

▶박시영 중심이, 자기중심이 확고할 때 그런 외연 확대도 유연성 있게 대처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 처음에 나올 때는 자기중심성이 좀 있어 보였거든요? 그런데 대선 지고 난 이후에, 그리고 대선 과정에서 그 이후에 지금 일련의 과정을 보면, 도대체 중심이 잘 안 느껴집니다.

▶조대원 저는 이분이 이미 180석의 배부른 민주당한테는 필요가 없는 존재가 됐고, 그걸 인식을 못 하고 자꾸 이제 양쪽에 붙이려고 하는데, 거래를 붙이려고 하는데, 저는 빨리 이제 문재인 대통령을 견제하고 집권 여당 후보하고 붙을 수 있는 야당 보수 빅텐트 안으로 들어오셔가지고 경쟁하는 게 맞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기소됐잖아요, 여러 가지 혐의로. 오늘 처음으로 재판에 참석하면서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조국 전 법무장관)---
▶조국 작년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후에 저를 최종 목표로 하는 검찰의 전방위적 저인망 수사가 있었습니다. 마침내 기소까지 되었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유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합니다. 오늘부터 저는 법정에 출석합니다. 검찰이 왜곡하고 과장한 혐의에 대해서 사실과 법리에 따라 하나하나 반박하겠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치지 않고 싸우겠습니다. 언론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검찰의 공소 사실만을 일방적으로 받아쓰지 말아주십시오. 그리고 오늘부터 전개되는 법정에서도 변호인의 반대 신문 내용도 충실히 보도해 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감찰 무마 혐의 여전히 부인하십니까?

▶기자 스펙 품앗이 의혹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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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네, 여기까지 볼게요. 혐의 내용 그래픽으로 올려주시면 보면서 말씀 나누겠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시는 거죠. 딸의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한 거 아니냐, 정경심 교수의 PC에 들어 있는 하드 교체를 지켜본 거 아니냐, 또 부인의 주식 투자 관련해서 또 유재수 부산 경제부시장의 감찰이 올라와 있는데 이걸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무마한 것 아니냐, 혐의 내용까지 볼까요? 뭐 같은 내용이지만, 그걸 이제 법적인 혐의로 보면 이렇게 되는 겁니다.

▶박시영 오늘 이제..

◉김원장 오늘은 유재수 부산 부시장 관련해서..

▶박시영 그렇습니다. 먼저 시작을 했는데, 오늘 뭐 법원에 출두하면서 하신 말씀이 굉장히 화제가 됐어요. 담담하게 소회를 얘기했는데, 절박한 심정을 담아서. 핵심은 그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검찰에서 주장하는 내용, 그것을 그냥 언론이 그것만을 그냥 베껴 쓰지 말아달라. 그러면서 변호인들의 반대 신문 내용도 균형 있게 보도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사실은. 그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이제 조국 장관 사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찬반이 나뉘어 있는데, 어쨌든 균형 있는 보도, 이 부분이 좀 필요해 보이고요. 언론도 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앞으로 좀 보도의 균형점을 좀 잡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지금 이제 유재수 문제 관련해서 오늘 첫 재판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을 겁니다. 오전에 했고 지금 오후에 속개해서 아마 증인 신문들이 이루어지고 있을 것 같은데, 오전에 했던 얘기들 들어보면, 어쨌든 이게 중단이냐 아니냐, 이거 갖고 논란이 있는데, 중단이 아니라 종료다. 그 얘기는 뭔 얘기냐 하면, 유재수의 혐의가 포착이 됐는데, 청와대는 검찰청 수사 기관이 아닙니다. 조사할 수 있는 권한만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조사를 해서 문제가 좀 드러났는데, 다 밝혀지진 않았고. 그래서 관련 기관에 이첩을 해서 그런 내용을 적시하고 관련 기관에 인사 조치를 유도를 한 거거든요? 그래서 깔끔하게 끝났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었는데, 사실은 이 과정이 좀 논란이 된 건 뭐였냐 하면, 박형철 비서관의 진술이 번복이 된 겁니다. 그전에는 검찰 쪽에서는, 처음에 나갔을 때는 중간에 이걸 덮으려고 했다, 상관 쪽에서. 이런 얘기가 좀 나왔었거든요, 박형철 비서관이? 그런데 그 뒤에..

◉김원장 검찰 출신이죠?

▶박시영 그 뒤에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그게 아니라 자기는 직무 범위 내에서 최대한 감찰을 끝냈고 최종적으로 이 문제는 판단한 것은 조 장관이 판단한 거다, 어떻게 조치를 하든 간에. 이렇게 입장이 좀 바뀌었기 때문에 그 증인의 진술이 오늘 오후에 어떻게 나왔는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원장 화면에 유재수 전 부시장입니다.

▶조대원 네, 뭐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는 재판을 통해서 밝혀질 거고, 오늘 사실 조국 장관이 언론에 대고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 했는데 이미 국민들은 지쳤어요. 그리고 제가 봤을 때는 여권에도 조국 전 장관과 깊이 연결된 정치적 동지 관계가 돼 있는 층 빼놓고는 여당도 이거 이제 방어하기에 많이 지친 것 같고, 그래서 지금 뭐 언론이 좀 균형 보도를 해달라고 하셨고 거기에 이제 박 대표님도 동조를 하셨는데, 사실은 우리 미래통합당이 늘 모든 상황을 갖다가, 정치 상황 전반, 국가 전체를 언론 탓을 해요. ‘언론이 안 도와준다.’ 그런데 유독 여당에서 이 조국 문제에 대해서는 언론 탓을 하는 거 보면, 이거 도리어 우리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본인들이 문제가 있다는 걸 좀 아셔야 되는 상황이고.

▶박시영 아니, 그런데 제가 하나만 당부드릴게요. 예를 들면 정경심 재판 과정에서 여러 가지가 나옵니다. 그게 검찰 측에 유리한 내용도 나오고요. 그다음에 정경심 교수 측이 유리한 내용도 새롭게 나옵니다, 양쪽이. 제가 보면..

▶조대원 제가 30초만 마무리하면요.

◉김원장 네, 아니 먼저 말씀하시고, 시간 있어요.

▶박시영 그런데 이제 그런 부분들이 같이 보도가 잘 되는 언론 매체가 별로 없더라는 겁니다. 그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김원장 시간 충분히 드릴게요.

▶조대원 박형철 전 비서관이 이제 입장이 바뀌었다고 얘기했는데, 사실은 저희 입장에서는 박형철, 이인걸, 심지어 김태우 전 수사관까지 모두 늘공이라 그러죠? 꾸준히 그냥 큰 대과 없이 가면 퇴직금 받고 진급 좀 안 하더라도 은퇴할 수 있는 이런 분들은 모든 손가락, 지금 유재수 건 무마시켰던 거를 누구 책임으로 손가락질을 하고 있냐 하면 조국이에요. 이분들은 다 그렇게 하고 있죠.

◉김원장 당시 민정수석.

▶조대원 그런데 이걸 갖다가 이제 중간에 박형철이 입장을 바꿨다는데, 이 부분도 저희는 의심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은 재판을 통해서 밝혀지는 걸 지켜봐야 되고, 그래서 이걸 갖고 이제 더 이상 재판부를 압력을 가하거나 그다음에 여론을 동원해서 이 상황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좀 안 했으면 좋겠다.

▶박시영 그걸 누가 합니까, 지금?

◉김원장 자, 마무리해야 합니다.

▶박시영 저는 그래서 균형 보도라는 것은 사실을 적시해서 언론이 좀 균형 감각.. 왜냐하면 검찰 측에 유리한 내용도 나올 거고, 또 변호인 측에 유리한 내용도 나올 겁니다. 그걸 그대로 있는, 재판 과정에 있는 내용 그대로 좀 전달해 주십사. 그게 오히려 불필요한 가짜 뉴스라든가 억지 주장이 흥행하는 이 풍토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겁니다.

◉김원장 마무리하겠습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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