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청주 오창 선정…“월등한 입지 조건”

입력 2020.05.08 (22:00) 수정 2020.05.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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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최종 입지로 청주 오창이 선정됐습니다. 

막판까지 경쟁한 전남 나주보다 입지 조건이 월등한 최적지로 평가받았는데요. 

우리나라 미래 성장을 주도할 핵심 연구시설, 방사광 가속기 유치 과정을 진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북도 청주시를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최적의 부지로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마지막까지 노심초사.

청주 오창을 선택한 정부의 발표에 충북은 환호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이미 이틀 전 1차 발표 평가에서 청주 오창에 90.54점을 줘, 87.33점에 그친 2순위 전남 나주에 앞선 방사광 가속기 최적지로 낙점했습니다. 

[이명철/차세대방사광가속기 부지선정평가위원장 : "23개 (평가) 항목을 점수로 환산하고 더군다나, 14명이 평가를 한 결과로는 (3점 차이가) 상당히 매우 의미있는 거고요."

2008년 정부의 방사광 가속기 1차 구축 사업에서 경북 포항에 고배를 마신 뒤 자치단체는 물론 경제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합심해 12년 만에 이뤄낸 쾌거입니다.

[이시종/충청북도지사 : "오창 방사광가속기의 연구 성과가 전국에 골고루 확산돼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습니다."]

청주 오창은 부지 기본 요건과 자치단체 지원 등 3가지 평가 기준 가운데 '입지 조건'에서 월등했습니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 가능한 교통망과 도청 소재지라는 정주 여건 등 '지리적 여건'과 인근의 관련 연구시설 등 시설 활용 측면의 '발전 가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강보선/한국연구재단 원자력단장 : "다양한 산업적 활용을 위한 유저들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그 목적에 부합하는지, 평가 기준대로 진행됐습니다."]

후보 지역 간 경쟁이 과열되며 정치력이 최종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등 여러 악재를 딛고 얻어낸 유치 성과.

충북은 이제 바이오, 태양광,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산업을 떠받칠 방사광 가속기의 미래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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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광가속기 청주 오창 선정…“월등한 입지 조건”
    • 입력 2020-05-08 22:00:19
    • 수정2020-05-08 22:00:26
    뉴스9(청주)
[앵커]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최종 입지로 청주 오창이 선정됐습니다.  막판까지 경쟁한 전남 나주보다 입지 조건이 월등한 최적지로 평가받았는데요.  우리나라 미래 성장을 주도할 핵심 연구시설, 방사광 가속기 유치 과정을 진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북도 청주시를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최적의 부지로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마지막까지 노심초사. 청주 오창을 선택한 정부의 발표에 충북은 환호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이미 이틀 전 1차 발표 평가에서 청주 오창에 90.54점을 줘, 87.33점에 그친 2순위 전남 나주에 앞선 방사광 가속기 최적지로 낙점했습니다.  [이명철/차세대방사광가속기 부지선정평가위원장 : "23개 (평가) 항목을 점수로 환산하고 더군다나, 14명이 평가를 한 결과로는 (3점 차이가) 상당히 매우 의미있는 거고요." 2008년 정부의 방사광 가속기 1차 구축 사업에서 경북 포항에 고배를 마신 뒤 자치단체는 물론 경제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합심해 12년 만에 이뤄낸 쾌거입니다. [이시종/충청북도지사 : "오창 방사광가속기의 연구 성과가 전국에 골고루 확산돼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습니다."] 청주 오창은 부지 기본 요건과 자치단체 지원 등 3가지 평가 기준 가운데 '입지 조건'에서 월등했습니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 가능한 교통망과 도청 소재지라는 정주 여건 등 '지리적 여건'과 인근의 관련 연구시설 등 시설 활용 측면의 '발전 가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강보선/한국연구재단 원자력단장 : "다양한 산업적 활용을 위한 유저들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그 목적에 부합하는지, 평가 기준대로 진행됐습니다."] 후보 지역 간 경쟁이 과열되며 정치력이 최종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등 여러 악재를 딛고 얻어낸 유치 성과. 충북은 이제 바이오, 태양광,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산업을 떠받칠 방사광 가속기의 미래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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