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LG전자 해외 이전 추진”…고용 악화 우려

입력 2020.05.08 (22: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구미 LG전자 TV 공장의 해외 이전설이 또 다시 불거지면서 구미 경제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공장 직원과 협력 업체 직원이 2천 명에 달해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구미산단에 커다란 고용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간 20만 대 이상의 TV를 생산하는 LG전자 구미공장, 올해로 공장 가동 45년째이지만, 해외 이전설이 나오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구미 시민사회단체가 현장직원과 협력업체를 통해 확인해보니 회사 측이 올해 안에 생산라인의 60%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하고 직원들을 퇴직시키거나 평택공장에 재배치 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고 구미시는 진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박수원/구미시 경제기획국장 : "회사의 입장은 알려진 사실과는 무관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은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구미시에서 사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도록."]

생산 라인 이전이 현실화 될 경우 공장과 협력업체 직원 등 당장 2천 명이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LG 디스플레이 구조조정에 이어 LG전자까지 해외 이전설이 흘러나오면서 구미산단의 고용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미산단의 고용인원은 지난 2월 기준 8만 4천여 명으로 최근 2년 새 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이대로라면 8만 명 선도 위태롭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근래/구미 경실련 사무국장 : "LG가 흑자사업을 이 와중에 해외 이전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결코 좋게 보지 않을 겁니다. 구미지역 사회가 똘똘 뭉쳐서 국민들에게 들리도록 큰 목소리를 낸다면 막아낼 수 있다고 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잇단 대기업 역외 이전 등으로 구미산단의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구미시와 지역 정치권의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구미 LG전자 해외 이전 추진”…고용 악화 우려
    • 입력 2020-05-08 22:33:39
    뉴스9(대구)
[앵커] 구미 LG전자 TV 공장의 해외 이전설이 또 다시 불거지면서 구미 경제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공장 직원과 협력 업체 직원이 2천 명에 달해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구미산단에 커다란 고용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간 20만 대 이상의 TV를 생산하는 LG전자 구미공장, 올해로 공장 가동 45년째이지만, 해외 이전설이 나오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구미 시민사회단체가 현장직원과 협력업체를 통해 확인해보니 회사 측이 올해 안에 생산라인의 60%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하고 직원들을 퇴직시키거나 평택공장에 재배치 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고 구미시는 진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박수원/구미시 경제기획국장 : "회사의 입장은 알려진 사실과는 무관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은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구미시에서 사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도록."] 생산 라인 이전이 현실화 될 경우 공장과 협력업체 직원 등 당장 2천 명이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LG 디스플레이 구조조정에 이어 LG전자까지 해외 이전설이 흘러나오면서 구미산단의 고용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미산단의 고용인원은 지난 2월 기준 8만 4천여 명으로 최근 2년 새 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이대로라면 8만 명 선도 위태롭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근래/구미 경실련 사무국장 : "LG가 흑자사업을 이 와중에 해외 이전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결코 좋게 보지 않을 겁니다. 구미지역 사회가 똘똘 뭉쳐서 국민들에게 들리도록 큰 목소리를 낸다면 막아낼 수 있다고 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잇단 대기업 역외 이전 등으로 구미산단의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구미시와 지역 정치권의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