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만에 신규 확진자 다시 30명 대로

[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그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34명이 나왔는데요.

4주 만에 처음으로 3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공민경 기자,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일 0시를 기준으로, 34명이 늘었습니다.

4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대로 올라선 건데요.

지난달 9일 신규 확진자 39명이 나온 이후 최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데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10일) 정오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수는 총 54명으로 파악됐는데, 이후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추가 확진자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오늘(11일) 0시까지 추가로 집계된 확진자는 오전 10시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18일 국내 신규확진자 수는 20명 아래로 내려간 후 줄곧 10명 내외의 확진자 수를 유지해왔는데요.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용인시 확진자를 기점으로 다시 그 수가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크게 확산하지 않아야 할 텐데요….

방역 당국 역학조사 결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중 무증상 환자가 꽤 많았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10일)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의 약 30%가 무증상으로 진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래도 클럽 방문자는 20~30대 젊은 층이많은데, 현재로선 증상과 관계없이 해당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은 모두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무증상 상태에서도 감염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검사 기준을 증상으로 구분하지 않고, 노출 이력 만으로도 검사하게끔 강화해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조사 결과 발병일이 가장 빠른 환자는 5월 2일로 2명이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그 이전에는 발병한 사례가 아직 없다"며, "처음 보고된 지표환자 1명과 또 다른 환자 1명이 가장 발병이 빠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에 있는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노출 가능성이 크므로, 외출을 피하고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 조치에 따라 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