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54명…‘무증상 전파’ 확산 우려

입력 2020.05.11 (08:04) 수정 2020.05.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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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 19 확진자가 지금까지 5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클럽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 10여 명도 포함됐는데요.

클럽에 다녀간 5천500여 명 가운데 2천 명 가량은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지하층에 위치한 대형 헬스장입니다.

어지간한 대형마트 크기인 약 1,600제곱미터 규모로 락커룸만 수백 개가 보입니다.

지난 4~6일 사이에 이 헬스장을 찾았던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30대 남성 확진자와 같은 날, 같은 시간 대에 이곳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그것 때문에 민원 전화가 계속와서 동작구청에 연락해봤더니 동선만 그렇게 됐다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클럽에서 헬스장으로 감염 고리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클럽 확진자의 대부분이 20~30대인데다 무증상 비율이 30%를 넘어 '조용한 전파자' 됐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는 54명인데, 직접 클럽에 갔던 사람이 43명, 이들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이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이 높은 특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클럽 방문객을 빠른 시일내에 찾아내 역학조사를 서둘러야 하지만, 다녀간 5천500여 명 가운데 2천 명 가량은 전화번호 허위 기재 등으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노출되신 분이나 아니면 접촉자에 대한 부분을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최대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족과 동료, 사회의 안전을 생각해 클럽 방문자들은 적극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방역당국은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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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54명…‘무증상 전파’ 확산 우려
    • 입력 2020-05-11 08:06:36
    • 수정2020-05-11 08: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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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 19 확진자가 지금까지 5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클럽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 10여 명도 포함됐는데요.

클럽에 다녀간 5천500여 명 가운데 2천 명 가량은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지하층에 위치한 대형 헬스장입니다.

어지간한 대형마트 크기인 약 1,600제곱미터 규모로 락커룸만 수백 개가 보입니다.

지난 4~6일 사이에 이 헬스장을 찾았던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30대 남성 확진자와 같은 날, 같은 시간 대에 이곳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그것 때문에 민원 전화가 계속와서 동작구청에 연락해봤더니 동선만 그렇게 됐다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클럽에서 헬스장으로 감염 고리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클럽 확진자의 대부분이 20~30대인데다 무증상 비율이 30%를 넘어 '조용한 전파자' 됐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는 54명인데, 직접 클럽에 갔던 사람이 43명, 이들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이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이 높은 특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클럽 방문객을 빠른 시일내에 찾아내 역학조사를 서둘러야 하지만, 다녀간 5천500여 명 가운데 2천 명 가량은 전화번호 허위 기재 등으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노출되신 분이나 아니면 접촉자에 대한 부분을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최대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족과 동료, 사회의 안전을 생각해 클럽 방문자들은 적극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방역당국은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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