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의 몰락 ‘영구제명으로 퇴출’

입력 2020.05.12 (21:53) 수정 2020.05.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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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이 유도회로부터 최고 수위인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습니다.

올림픽 메달 등 스타 반열에 올랐던 왕기춘은 유도계에서 퇴출당하며 몰락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징계 절차에 나선 대한유도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판단은 빠르고 단호했습니다.

구속 중인 왕기춘이 성관계에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서면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공정위는 미성년 제자와의 부적절한 성관계 사실이 인정된다며 왕기춘을 영구 제명하고 단을 거둬들이는 삭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공정위원 8명이 만장일치로 최고 수위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김혜은/스포츠공정위원장 : "성폭행 여부와는 상관없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사실과 이로 인해 유도인의 사회적 지위를 손상한 사실이 인정되서..."]

2007년 한국 유도 최연소 세계선수권 우승.

유도 천재로 불린 왕기춘은 이듬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부상을 당하고도 은메달을 따낸 뒤 눈물의 인터뷰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왕기춘/2008년 당시 : "제 노력이 조금 부족했나봐요... 아직..."]

하지만 이후 메달 소식 보다는 나이트클럽 여성 폭행 사건, 군 영창 처분 등 사건, 사고 소식이 더 많았습니다.

은퇴 후 유도관을 열었지만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까지.

왕기춘은 7일 이내에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지만 감경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또 성폭행 혐의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게 될 경우 연금도 중단돼 왕기춘은 끝없는 몰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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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기춘의 몰락 ‘영구제명으로 퇴출’
    • 입력 2020-05-12 21:54:31
    • 수정2020-05-12 22: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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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이 유도회로부터 최고 수위인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습니다.

올림픽 메달 등 스타 반열에 올랐던 왕기춘은 유도계에서 퇴출당하며 몰락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징계 절차에 나선 대한유도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판단은 빠르고 단호했습니다.

구속 중인 왕기춘이 성관계에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서면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공정위는 미성년 제자와의 부적절한 성관계 사실이 인정된다며 왕기춘을 영구 제명하고 단을 거둬들이는 삭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공정위원 8명이 만장일치로 최고 수위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김혜은/스포츠공정위원장 : "성폭행 여부와는 상관없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사실과 이로 인해 유도인의 사회적 지위를 손상한 사실이 인정되서..."]

2007년 한국 유도 최연소 세계선수권 우승.

유도 천재로 불린 왕기춘은 이듬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부상을 당하고도 은메달을 따낸 뒤 눈물의 인터뷰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왕기춘/2008년 당시 : "제 노력이 조금 부족했나봐요... 아직..."]

하지만 이후 메달 소식 보다는 나이트클럽 여성 폭행 사건, 군 영창 처분 등 사건, 사고 소식이 더 많았습니다.

은퇴 후 유도관을 열었지만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까지.

왕기춘은 7일 이내에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지만 감경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또 성폭행 혐의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게 될 경우 연금도 중단돼 왕기춘은 끝없는 몰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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