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에 물어보라” 논란…미 언론 “중국주식 투자 중단 지시 있어”
입력 2020.05.13 (06:13)
수정 2020.05.1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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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왜 그렇게 진단 역량을 경쟁하듯 얘기하냐'는 중국계 미국 기자 질문에 '중국에 물어보라'고 답변한 뒤 논란이 일자, '중국계 미국인들이 중국에 화가 나 있다'는 트윗을 올리면서 다시 중국 책임론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미 언론들은 백악관의 지시로 중국주식투자를 금지하는 내용이 논의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진단검사에선 세계를 이끈다는 플래카드까지 내걸고 기자회견을 하던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내내 한국을 포함해 세계 어느 나라의 진단건수를 합쳐도 미국이 더 많다고 강조합니다.
그러자 한 기자가 이렇게 묻습니다.
["Why does that matter? Why is this a global competition to you if every day Americans are still losing their lives, and we’re still seeing more cases every day?"]
[“Well, they’re losing their lives everywhere in the world. Maybe that’s a question you should ask China. Don’t ask me. Ask China that question. Okay? When you ask them that question you may get a very unusual answer. Yes, behind you, please.”]
미 CBS 방송기자는 왜 자신의 질문에 콕 집어 그렇게 답변하는지 다시 물었습니다.
[“Sir, why are you saying that to me - specifically?”]
[President Donald Trump: “I’m telling you.”]
[CBS 기자 : "That I should ask China.”]
[President Donald Trump : “I’m not saying it specifically to anybody. I’m saying it to anybody that would ask a nasty question like that.”]
해당 기자는 자신의 질문이 형편없는 게 아니라며 맞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발언 이후 중국계 미국인 등 아시아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트윗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중국이 미국과 전 세계에 한 일에 매우 화가 나 있다"고 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계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화가 나 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책임론을 강조하면서 나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언급들이 사회갈등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이 기금 규모가 수천억달러에 달하는 미 공적연기금의 중국주식 투자를 중단토록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왜 그렇게 진단 역량을 경쟁하듯 얘기하냐'는 중국계 미국 기자 질문에 '중국에 물어보라'고 답변한 뒤 논란이 일자, '중국계 미국인들이 중국에 화가 나 있다'는 트윗을 올리면서 다시 중국 책임론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미 언론들은 백악관의 지시로 중국주식투자를 금지하는 내용이 논의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진단검사에선 세계를 이끈다는 플래카드까지 내걸고 기자회견을 하던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내내 한국을 포함해 세계 어느 나라의 진단건수를 합쳐도 미국이 더 많다고 강조합니다.
그러자 한 기자가 이렇게 묻습니다.
["Why does that matter? Why is this a global competition to you if every day Americans are still losing their lives, and we’re still seeing more cases every day?"]
[“Well, they’re losing their lives everywhere in the world. Maybe that’s a question you should ask China. Don’t ask me. Ask China that question. Okay? When you ask them that question you may get a very unusual answer. Yes, behind you, please.”]
미 CBS 방송기자는 왜 자신의 질문에 콕 집어 그렇게 답변하는지 다시 물었습니다.
[“Sir, why are you saying that to me - specifically?”]
[President Donald Trump: “I’m telling you.”]
[CBS 기자 : "That I should ask China.”]
[President Donald Trump : “I’m not saying it specifically to anybody. I’m saying it to anybody that would ask a nasty question like that.”]
해당 기자는 자신의 질문이 형편없는 게 아니라며 맞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발언 이후 중국계 미국인 등 아시아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트윗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중국이 미국과 전 세계에 한 일에 매우 화가 나 있다"고 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계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화가 나 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책임론을 강조하면서 나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언급들이 사회갈등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이 기금 규모가 수천억달러에 달하는 미 공적연기금의 중국주식 투자를 중단토록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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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중국에 물어보라” 논란…미 언론 “중국주식 투자 중단 지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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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13 06:12:02
- 수정2020-05-13 07:29:07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왜 그렇게 진단 역량을 경쟁하듯 얘기하냐'는 중국계 미국 기자 질문에 '중국에 물어보라'고 답변한 뒤 논란이 일자, '중국계 미국인들이 중국에 화가 나 있다'는 트윗을 올리면서 다시 중국 책임론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미 언론들은 백악관의 지시로 중국주식투자를 금지하는 내용이 논의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진단검사에선 세계를 이끈다는 플래카드까지 내걸고 기자회견을 하던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내내 한국을 포함해 세계 어느 나라의 진단건수를 합쳐도 미국이 더 많다고 강조합니다.
그러자 한 기자가 이렇게 묻습니다.
["Why does that matter? Why is this a global competition to you if every day Americans are still losing their lives, and we’re still seeing more cases every day?"]
[“Well, they’re losing their lives everywhere in the world. Maybe that’s a question you should ask China. Don’t ask me. Ask China that question. Okay? When you ask them that question you may get a very unusual answer. Yes, behind you, please.”]
미 CBS 방송기자는 왜 자신의 질문에 콕 집어 그렇게 답변하는지 다시 물었습니다.
[“Sir, why are you saying that to me - specifically?”]
[President Donald Trump: “I’m telling you.”]
[CBS 기자 : "That I should ask China.”]
[President Donald Trump : “I’m not saying it specifically to anybody. I’m saying it to anybody that would ask a nasty question like that.”]
해당 기자는 자신의 질문이 형편없는 게 아니라며 맞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발언 이후 중국계 미국인 등 아시아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트윗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중국이 미국과 전 세계에 한 일에 매우 화가 나 있다"고 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계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화가 나 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책임론을 강조하면서 나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언급들이 사회갈등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이 기금 규모가 수천억달러에 달하는 미 공적연기금의 중국주식 투자를 중단토록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왜 그렇게 진단 역량을 경쟁하듯 얘기하냐'는 중국계 미국 기자 질문에 '중국에 물어보라'고 답변한 뒤 논란이 일자, '중국계 미국인들이 중국에 화가 나 있다'는 트윗을 올리면서 다시 중국 책임론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미 언론들은 백악관의 지시로 중국주식투자를 금지하는 내용이 논의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진단검사에선 세계를 이끈다는 플래카드까지 내걸고 기자회견을 하던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내내 한국을 포함해 세계 어느 나라의 진단건수를 합쳐도 미국이 더 많다고 강조합니다.
그러자 한 기자가 이렇게 묻습니다.
["Why does that matter? Why is this a global competition to you if every day Americans are still losing their lives, and we’re still seeing more cases every day?"]
[“Well, they’re losing their lives everywhere in the world. Maybe that’s a question you should ask China. Don’t ask me. Ask China that question. Okay? When you ask them that question you may get a very unusual answer. Yes, behind you, please.”]
미 CBS 방송기자는 왜 자신의 질문에 콕 집어 그렇게 답변하는지 다시 물었습니다.
[“Sir, why are you saying that to me - specifically?”]
[President Donald Trump: “I’m telling you.”]
[CBS 기자 : "That I should ask China.”]
[President Donald Trump : “I’m not saying it specifically to anybody. I’m saying it to anybody that would ask a nasty question like that.”]
해당 기자는 자신의 질문이 형편없는 게 아니라며 맞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발언 이후 중국계 미국인 등 아시아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트윗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중국이 미국과 전 세계에 한 일에 매우 화가 나 있다"고 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계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화가 나 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책임론을 강조하면서 나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언급들이 사회갈등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이 기금 규모가 수천억달러에 달하는 미 공적연기금의 중국주식 투자를 중단토록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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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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