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테슬라 공장 문 열어야” 주정부 압박…머스크 “땡큐”

입력 2020.05.13 (07:08) 수정 2020.05.13 (0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공장 가동 재개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공장 가동 금지 조치를 거부하고 생산 재개를 선언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에 힘을 실으며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압박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캘리포니아는 지금 당장 테슬라와 머스크가 공장을 열게 해야 한다"며 "빠르고 안전하게 할 수 있다"고 썼습니다. 이에 머스크는 "고맙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지난 8일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현지 행정당국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카운티는 당국의 승인 없이는 공장을 열 수 없다고 제동을 걸었고, 머스크는 앨러미다 카운티를 고소하며 테슬라 본사를 텍사스나 네바다주로 옮기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앨러미다 카운티는 다른 자동차 업체의 공장 재가동 시점인 오는 18일에 맞춰 테슬라 생산 재개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머스크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지난 8일을 기해 제조업 영업 규제를 푼 만큼 당장 공장을 돌릴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머스크와 앨러미다 카운티의 충돌에 직접 개입하지 않은 채 한 발을 빼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테슬라의 공장 가동 세부 사항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카운티 단위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공장 재개를 위한 캘리포니아의 조처가 필요하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중 이민 문제와 환경 이슈 등을 놓고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수차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테슬라 공장 문 열어야” 주정부 압박…머스크 “땡큐”
    • 입력 2020-05-13 07:08:30
    • 수정2020-05-13 07:14:46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공장 가동 재개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공장 가동 금지 조치를 거부하고 생산 재개를 선언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에 힘을 실으며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압박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캘리포니아는 지금 당장 테슬라와 머스크가 공장을 열게 해야 한다"며 "빠르고 안전하게 할 수 있다"고 썼습니다. 이에 머스크는 "고맙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지난 8일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현지 행정당국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카운티는 당국의 승인 없이는 공장을 열 수 없다고 제동을 걸었고, 머스크는 앨러미다 카운티를 고소하며 테슬라 본사를 텍사스나 네바다주로 옮기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앨러미다 카운티는 다른 자동차 업체의 공장 재가동 시점인 오는 18일에 맞춰 테슬라 생산 재개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머스크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지난 8일을 기해 제조업 영업 규제를 푼 만큼 당장 공장을 돌릴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머스크와 앨러미다 카운티의 충돌에 직접 개입하지 않은 채 한 발을 빼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테슬라의 공장 가동 세부 사항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카운티 단위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공장 재개를 위한 캘리포니아의 조처가 필요하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중 이민 문제와 환경 이슈 등을 놓고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수차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