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공사장 추락사…안전관리 ‘부실’
입력 2020.05.13 (07:39)
수정 2020.05.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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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1일 울주군의 공사장에서 지붕 설치 작업을 하던 30대 근로자가 32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추락 위험이 큰 작업이었는데도 안전장치는 없었습니다.
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한 남성을 구급차로 옮깁니다.
이 3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공사 현장에서 지붕 설치 작업을 하다 발을 헛디뎌 32미터 아래로 추락한 것입니다.
[사고 현장 근로자 : "옥상에서 바닥에 뭘 깔아요. 비닐이라든지 미끄러지면서 떨어져..."]
추락 위험이 컸지만, 안전 난간 등 사고를 막을 장치는 없었습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관계자 : "(안전) 난간이 있으면 안 떨어졌겠죠. 조사중인 사안이라 설명드리긴 힘들 것 같고요."]
사고가 나자 공사를 발주한 울산시는 안전장치가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감리업체와 시공업체에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울산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 : "(감리 주체가) 안전시설 보강하라고 문서도 보내고 했는데 지붕 설치하는 업체에서 현장 여건 상 난간을 설치가 어렵다고 해서..."]
특히 공정별로 공사를 하는 하도급업체가 다르다보니 통일된 안전 지침을 통한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도 반복되는 건설현장 사고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재균/울산대 산업경영공학부교수 : "(서로 다른 일들을 한다고 해서) 서로 연결이 안 되면 결국 어디선가 사고가 나게 돼 있거든요. 처음 공사 시작하기 전에 통일된 안전관리 계획을 공유하고 그대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는 노동자의 희망은 관급공사 현장에서조차 무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지난 11일 울주군의 공사장에서 지붕 설치 작업을 하던 30대 근로자가 32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추락 위험이 큰 작업이었는데도 안전장치는 없었습니다.
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한 남성을 구급차로 옮깁니다.
이 3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공사 현장에서 지붕 설치 작업을 하다 발을 헛디뎌 32미터 아래로 추락한 것입니다.
[사고 현장 근로자 : "옥상에서 바닥에 뭘 깔아요. 비닐이라든지 미끄러지면서 떨어져..."]
추락 위험이 컸지만, 안전 난간 등 사고를 막을 장치는 없었습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관계자 : "(안전) 난간이 있으면 안 떨어졌겠죠. 조사중인 사안이라 설명드리긴 힘들 것 같고요."]
사고가 나자 공사를 발주한 울산시는 안전장치가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감리업체와 시공업체에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울산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 : "(감리 주체가) 안전시설 보강하라고 문서도 보내고 했는데 지붕 설치하는 업체에서 현장 여건 상 난간을 설치가 어렵다고 해서..."]
특히 공정별로 공사를 하는 하도급업체가 다르다보니 통일된 안전 지침을 통한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도 반복되는 건설현장 사고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재균/울산대 산업경영공학부교수 : "(서로 다른 일들을 한다고 해서) 서로 연결이 안 되면 결국 어디선가 사고가 나게 돼 있거든요. 처음 공사 시작하기 전에 통일된 안전관리 계획을 공유하고 그대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는 노동자의 희망은 관급공사 현장에서조차 무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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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5-13 15: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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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울주군의 공사장에서 지붕 설치 작업을 하던 30대 근로자가 32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추락 위험이 큰 작업이었는데도 안전장치는 없었습니다.
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한 남성을 구급차로 옮깁니다.
이 3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공사 현장에서 지붕 설치 작업을 하다 발을 헛디뎌 32미터 아래로 추락한 것입니다.
[사고 현장 근로자 : "옥상에서 바닥에 뭘 깔아요. 비닐이라든지 미끄러지면서 떨어져..."]
추락 위험이 컸지만, 안전 난간 등 사고를 막을 장치는 없었습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관계자 : "(안전) 난간이 있으면 안 떨어졌겠죠. 조사중인 사안이라 설명드리긴 힘들 것 같고요."]
사고가 나자 공사를 발주한 울산시는 안전장치가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감리업체와 시공업체에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울산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 : "(감리 주체가) 안전시설 보강하라고 문서도 보내고 했는데 지붕 설치하는 업체에서 현장 여건 상 난간을 설치가 어렵다고 해서..."]
특히 공정별로 공사를 하는 하도급업체가 다르다보니 통일된 안전 지침을 통한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도 반복되는 건설현장 사고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재균/울산대 산업경영공학부교수 : "(서로 다른 일들을 한다고 해서) 서로 연결이 안 되면 결국 어디선가 사고가 나게 돼 있거든요. 처음 공사 시작하기 전에 통일된 안전관리 계획을 공유하고 그대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는 노동자의 희망은 관급공사 현장에서조차 무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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