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 확산…강원도 ‘긴장’

입력 2020.05.13 (09:32) 수정 2020.05.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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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역 사회 감염까지 나타나고 있는데요.

강원도에서도 이태원을 다녀왔다는 사람들이 300명 넘게 나타나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강원도에서 서울 이태원을 다녀와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30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특히, 강원도 내 학교의 원어민 교사 2명은 코로나 환자가 갔던 클럽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검사 결과는 대부분은 음성이었고, 100여 명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젊은 층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에선 확진자는 나오진 않았지만,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가장 긴장하고 있는 곳은 학교입니다.

등교 수업은 일주일씩 미뤄졌고, 이태원 방문 원어민 교사가 있는 학교는 돌봄 교실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한때, 인터넷 맘카페에선 도내 원어민 교사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가짜 뉴스가 돌면서 긴장감이 극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등교를 기다렸던 학부모들은 걱정이 밀려올 수밖에 없습니다.

[초등생 학부모 : "(등교 수업이) 일주일 연기가 된 거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학교는 갔으면 좋겠는데 이런 문제가 터지면 당연히 연기되는 게 맞다고 생각하죠."]

강원도교육청은 이태원을 다녀온 원어민 교사들 전체를 자가격리시키고, 14일 동안 추적,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권대동/강원도교육청 대변인 : "이들은 음성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14일간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서 근무하도록 조치를 한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4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을 방문한 사람들의 자진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또, 유흥주점에 대해선 당분간 영업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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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 확산…강원도 ‘긴장’
    • 입력 2020-05-13 09:32:55
    • 수정2020-05-13 09:43:16
    뉴스광장(춘천)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역 사회 감염까지 나타나고 있는데요. 강원도에서도 이태원을 다녀왔다는 사람들이 300명 넘게 나타나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강원도에서 서울 이태원을 다녀와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30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특히, 강원도 내 학교의 원어민 교사 2명은 코로나 환자가 갔던 클럽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검사 결과는 대부분은 음성이었고, 100여 명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젊은 층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에선 확진자는 나오진 않았지만,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가장 긴장하고 있는 곳은 학교입니다. 등교 수업은 일주일씩 미뤄졌고, 이태원 방문 원어민 교사가 있는 학교는 돌봄 교실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한때, 인터넷 맘카페에선 도내 원어민 교사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가짜 뉴스가 돌면서 긴장감이 극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등교를 기다렸던 학부모들은 걱정이 밀려올 수밖에 없습니다. [초등생 학부모 : "(등교 수업이) 일주일 연기가 된 거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학교는 갔으면 좋겠는데 이런 문제가 터지면 당연히 연기되는 게 맞다고 생각하죠."] 강원도교육청은 이태원을 다녀온 원어민 교사들 전체를 자가격리시키고, 14일 동안 추적,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권대동/강원도교육청 대변인 : "이들은 음성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14일간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서 근무하도록 조치를 한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4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을 방문한 사람들의 자진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또, 유흥주점에 대해선 당분간 영업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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