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중고 학생 1인당 10만 원”…무상 교육·급식도 확대

입력 2020.05.13 (10:23) 수정 2020.05.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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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지역 초·중·고 학생 모두에게 ‘교육재난 지원금'이 10만 원씩 지급됩니다. 

무상급식과 무상교육도 반년 앞당겨 올해 말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쓰지 못한 예산으로 비용을 충당한다는 계획에 논란도 있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로 등교하지 못하고 있는 부산 초,중,고등학생은 모두 30만 7천여 명.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의회는 이 학생들에게 일 인당 10만 원씩 교육재난 지원금을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울산과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입니다.

여기에다 내년부터 시행하려던 고 1 학비 지원과 고 3 급식비 지원 사업을 반년 앞당겨 올 2학기부터 적용합니다.

이로써 고교 무상교육이 전 학년으로 확대되고, 초중고 무상급식도 마무리됩니다.

[박인영/부산시의회 의장 : "초·중·고등학교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육 정책의 완성이며 그 어떠한 위기와 고난이 닥쳐도 우리의 미래를 우리가 책임지고 가꾸어 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이를 위한 소요 예산은 520억 원 규모.

교육청은 집행되지 않은 급식비와 자체 예산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석준/부산시 교육감 : "정책들을 실행하기 위한 예산은 교육재난지원금 308억 원, 고교무상교육 140억 원, 고교무상급식 70억 원이 필요합니다."]

시의회가 다음 달 회기에 관련 조례를 긴급히 만들어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히자 비난도 제기됩니다.

[김광명/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 "절차를 완전히 무시하고 자기들 멋대로 이 예산을 이 사업 안 했으니까 이렇게 쓰자 이건 교육감과 의장과 교육위원장이 세 사람이 정한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거고…."]

재난지원금은 이르면 다음 달 말 지급될 것으로 보이는데, 교육청은 현금이나 온누리 상품권 등을 검토한 뒤 지급 방식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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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초중고 학생 1인당 10만 원”…무상 교육·급식도 확대
    • 입력 2020-05-13 10:23:08
    • 수정2020-05-13 10:30:47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지역 초·중·고 학생 모두에게 ‘교육재난 지원금'이 10만 원씩 지급됩니다.  무상급식과 무상교육도 반년 앞당겨 올해 말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쓰지 못한 예산으로 비용을 충당한다는 계획에 논란도 있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로 등교하지 못하고 있는 부산 초,중,고등학생은 모두 30만 7천여 명.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의회는 이 학생들에게 일 인당 10만 원씩 교육재난 지원금을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울산과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입니다. 여기에다 내년부터 시행하려던 고 1 학비 지원과 고 3 급식비 지원 사업을 반년 앞당겨 올 2학기부터 적용합니다. 이로써 고교 무상교육이 전 학년으로 확대되고, 초중고 무상급식도 마무리됩니다. [박인영/부산시의회 의장 : "초·중·고등학교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육 정책의 완성이며 그 어떠한 위기와 고난이 닥쳐도 우리의 미래를 우리가 책임지고 가꾸어 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이를 위한 소요 예산은 520억 원 규모. 교육청은 집행되지 않은 급식비와 자체 예산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석준/부산시 교육감 : "정책들을 실행하기 위한 예산은 교육재난지원금 308억 원, 고교무상교육 140억 원, 고교무상급식 70억 원이 필요합니다."] 시의회가 다음 달 회기에 관련 조례를 긴급히 만들어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히자 비난도 제기됩니다. [김광명/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 "절차를 완전히 무시하고 자기들 멋대로 이 예산을 이 사업 안 했으니까 이렇게 쓰자 이건 교육감과 의장과 교육위원장이 세 사람이 정한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거고…."] 재난지원금은 이르면 다음 달 말 지급될 것으로 보이는데, 교육청은 현금이나 온누리 상품권 등을 검토한 뒤 지급 방식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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