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16명…확진자 발생 클럽 계속 늘어

입력 2020.05.13 (11:07) 수정 2020.05.13 (11: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전체 확진자가 오늘(13일) 오전 10시 기준 11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69명, 경기 23명, 인천 15명, 충북 5명, 부산 4명, 전북 1명, 경남 1명, 제주 1명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13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갖고 "서울시는 신속한 전수검사를 위해 익명검사 제도를 시행하면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면서 "방문자 명단과 확보된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자 등에 대한 문자 발송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클럽 관련 확진자들이 주로 2~30대의 젊은 층이다보니 활동반경이 매우 넓은데다 노래방과 주점 등 감염확산이 쉬운 밀접 접촉 장소들을 많이 방문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이들이 다녀간 장소가 또다른 집단감염의 클러스터가 되는게 아닐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헌팅포차 등과 같은 유사유흥업소에 대한 방역수칙 이행명령 준수 여부를 자치구와 철저하게 단속하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더 강력한 조치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존에 문제가 된 이태원 소재 5개 업소 외에 이태원의 다른 클럽인 '메이드', '핑크 엘리펀트', '피스틸'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히며 "이들은 첫번째 확진자인 용인 환자와 전혀 다른 동선을 보이고 있어 다른 연결고리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4.24~5.6까지 이태원 5개 클럽 인근에서 휴대전화 기지국에 접속한 10,905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사 안내 등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으며, 이 중 11%는 외국인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외국인들도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침이 발표될때마다 12개 언어로 번역해 외국인 지원시설 등에 배포하고 있고 각 대사관에도 정보를 제공해 자국민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를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로 서울시 일일 진단검사 건수가 크게 늘어 기존보다 약 8배 가량 검사자가 몰리고 있다면서, 이태원이 있는 용산구에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한편 오늘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12일) 같은 시간보다 5명 늘어 전체 70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5명은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으로 파악됐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16명…확진자 발생 클럽 계속 늘어
    • 입력 2020-05-13 11:07:36
    • 수정2020-05-13 11:32:52
    사회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전체 확진자가 오늘(13일) 오전 10시 기준 11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69명, 경기 23명, 인천 15명, 충북 5명, 부산 4명, 전북 1명, 경남 1명, 제주 1명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13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갖고 "서울시는 신속한 전수검사를 위해 익명검사 제도를 시행하면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면서 "방문자 명단과 확보된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자 등에 대한 문자 발송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클럽 관련 확진자들이 주로 2~30대의 젊은 층이다보니 활동반경이 매우 넓은데다 노래방과 주점 등 감염확산이 쉬운 밀접 접촉 장소들을 많이 방문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이들이 다녀간 장소가 또다른 집단감염의 클러스터가 되는게 아닐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헌팅포차 등과 같은 유사유흥업소에 대한 방역수칙 이행명령 준수 여부를 자치구와 철저하게 단속하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더 강력한 조치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존에 문제가 된 이태원 소재 5개 업소 외에 이태원의 다른 클럽인 '메이드', '핑크 엘리펀트', '피스틸'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히며 "이들은 첫번째 확진자인 용인 환자와 전혀 다른 동선을 보이고 있어 다른 연결고리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4.24~5.6까지 이태원 5개 클럽 인근에서 휴대전화 기지국에 접속한 10,905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사 안내 등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으며, 이 중 11%는 외국인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외국인들도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침이 발표될때마다 12개 언어로 번역해 외국인 지원시설 등에 배포하고 있고 각 대사관에도 정보를 제공해 자국민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를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로 서울시 일일 진단검사 건수가 크게 늘어 기존보다 약 8배 가량 검사자가 몰리고 있다면서, 이태원이 있는 용산구에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한편 오늘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12일) 같은 시간보다 5명 늘어 전체 70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5명은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으로 파악됐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