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윤미향 “소식지 논란? 앞으로 정의연 통해 해명할 것”
입력 2020.05.13 (16:30)
수정 2020.05.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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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은 할머니와 소통 부족으로 인한 것...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파
- 이용수 할머니 누가 시켜서 말씀하는 분 아니야...당당하고 주체적인 분으로 기억해주길
- 한일위안부합의에 대해서 사전에 논의하지도, 설명을 듣지도 못한 것이 사실
- 30년 활동하며 예산에 대해 보고한 것은 처음... 일부 회계 시스템의 오류 있어
- 계속 해명하지만 해명을 듣고도, 기사는 기사대로 그냥 쓰는 상황 반복되고 있어
- 계속 불신 만들지 않았으면... 지적되는 오류는 계속 설명하고 활동에 반영해 나갈 것
- 정의연 소식지 논란? 이 부분도 앞으로 정의연을 통해 해명될 것
- 이번 일로 30년 동안 운동해온 정의연의 역사를 평가절하 하는 일은 없어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5월 13일(수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윤미향 당선인(더불어시민당,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오태훈 : 1992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이 되면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집회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에서 열립니다. 오늘도 수요일이고 지금 이 시각 1,439번째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데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오신 이용수 할머니께서 지난주 수요집회 불참을 선언했죠. 또 성금 사용처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습니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셨습니다. 지금은 더불어시민당 당선자가 되셨죠. 윤미향 당선자 직접 연결해서 좀 말씀을 듣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윤미향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오늘 수요일인데 요즘 많이 좀 힘드실 것 같아요.
▶ 윤미향 : 네, 그래도 또 여러 분들이 지지하고 응원해주셔서 잘 견디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우선 이용수 할머니께서 수요집회라든가 성금 사용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셨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는지, 왜 이 기자회견을 할머니께서 하셨다고 보시는지 좀 여쭙겠습니다.
▶ 윤미향 : 우선 할머니가 이렇게 기자회견을 통해서 수요시위 중단과 또 성금 사용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 것,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 단체와 또 할머니 간에 소통의 부족 그리고 30년 동안 함께해 오다가 국회라는 자리로 어떤 활동의 현장을 옮기는 저에 대한 서운함 그런 모든 것이 복합됐다고 생각을 하고요. 무엇보다도 수요시위는 거의 이용수 할머니의 무대라고 할 만큼 그곳에 참석했던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긍정의 메시지, 평화의 메시지를 당당하고 주체적인 모습으로 주셨던 분은 아마 없었을 거예요, 김복동 할머니는 지금 돌아가셨으니까. 그런데 이제 그렇게 할머니가 그런 강한 절규를 하신 것은 그건 또 거꾸로 이렇게 나이가 93세가 되어서도 수요시위를 계속 해왔는데 여전히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함께하던 윤미향은 떠난다 하고 이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모습들, 한국 시민사회는 여전히 그렇게 뜨거운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고 2015 한일합의 이후에 일본 정부는 여전히 한일합의로 이게 다 끝났다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고 이런 여러 가지 모습이 할머니께 불신으로, 서운함으로 그렇게 안겨졌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면에서는 원인을 제공했던 저도 지금 정의연 대표는 아니지만 또 전 정의연 대표로서 할머니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 오태훈 : 여러 언론 인터뷰하신 걸 들어보니까 이용수 할머니께 계속 지금 연락을 취하시는 걸로 들었습니다. 아직도 연락이 안 돼요?
▶ 윤미향 : 네, 그래도 계속 마음을 전해서 떠나는 게 아니라는 것, 또 할머니가 의혹 제기하신 거 같이 풀어보자고 좀 말씀도 드리고 싶고요. 예전처럼 그렇게 긍정, 희망의 상징으로 또 우리 할머니가 함께 손잡을 수 있도록 이렇게 계속해서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 오태훈 : 이용수 할머니의 입장을 좀 듣고 싶은데 나올 수는 없는 상황이고 지금 대한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장 맡으셨던 최봉태 변호사가 인터뷰를 한 게 있어요. 이용수 할머니가 평소에 수요집회를 중단해야 한다 이런 소신을 자주 말씀하셨다고 전했는데 혹시 할머니께서 윤 당선자께도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까?
▶ 윤미향 : 아니요, 그런 말씀은 제가 사실은 최근에 처음 들었고요. 할머니가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수요시위를 진행하기 이전, 또 사실상 추운 겨울이었잖아요. 그래서 수요시위에 못 나오고 계셨어요. 그래도 날씨가 좋거나 당신 몸이 조금 나아졌을 때는 저희들에게 연락도 안 하고 수요시위에 나타나기도 하셨고요. 그거는 지금 세간에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할머니가 지금 뭐라고 할까요. 마음이 변했다든가 저는 그렇게 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는 늘 정말 아직도 여러 사진의 기록에 나와 있는데요. 수요시위에 참석한 어린아이들이 발언을 하고 내려오면 그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달려가서 아주 꼭 안아주시기도 하셨고 그 아이들에게 정말 피해자라고 해서 왔는데 우리 할머니가 우리에게 너무나 큰 힘을 준다는 그런 이야기를 늘 할 정도로 그런 할머니셨어요. 그래서 수많은 분들이 우리 이용수 할머니 여전히 그렇게 기억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리고 싶고요. 할머니는 누구에 이끌려서 혹은 또 누가 부탁해서 시켜서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정말로 세계 각지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활동을 영웅이라 칭찬할 정도로 그렇게 당당하고 주체적인 분은 만나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그런 분이세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기억을 해주시면 어떨까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계속 논란 관련한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서 그러면 그 쟁점들을 한번 좀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한일위안부합의 내용에 대해서 미리 알고 있었느냐 이 여부거든요. 외교부에서 연락이 있었다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좀 입장을 밝혀주시죠.
▶ 윤미향 : 사실은 2015년 한일합의 이후에 모든 것이 다 저희들이 계속 스피크를 했고 한일합의의 내용, 특히 한국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발언했던 “이것으로 최종적인 불가역적인 해결이다. 소녀상을 철거하도록 하겠다. 또 국제사회에서 비난, 비판을 자제하겠다.”라고 했던 그런 어떤 정말 충격을 줬던 2015 한일합의에 대해서 전혀 논의하지도 상의하지도 사전에 설명하지도 않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어요. 그리고 어제 외교부에서도 그런 입장이 발표되었습니다. 사실은 그게 진실입니다. 그 전에 만난 것은 협의나 이런 것이 아니고요. 저희들이 요구해서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서 또 피해자들이 8.15 집회 끝나고 그거를 들고 직접 외교부를 방문하기도 하고 또 한일 국장급 협의가 끝나고 나면 그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확인하는 그런 면담이었지 2015 한일합의가 그때는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그러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저희는 인지할 수 없었죠.
▷ 오태훈 : 한데 미래한국당 조태용 당선자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 윤미향 당선자에게 사전 설명을 했다는 외교부 입장을 분명히 들은 바 있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올까요?
▶ 윤미향 : 저는 지금 계속 수도없이 이 이야기에 대한 답을 하고 있어요. 수많은 언론 매체가 다뤘고요. 똑같은 이야기를 또 하는데 사실은 조태용 당선자도 2015 한일합의의 주역입니다. 2015 한일합의는 박근혜 정부의 적폐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였고요. 그거는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본인은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렇게 ‘누구에게 들었다‘, ‘그렇다더라‘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이렇게 30년 동안 정부가 관심없을 때도 이 운동을 함께했던 저와 저희 단체를 폄훼하고 하는 것 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후원금 사용처에 대한 보도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좀 입장을 밝혀주신다면요.
▶ 윤미향 : 사실은 그렇게 구체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서 30년 운동의 역사와 예산에 대해서 어떤 방향으로 집행되었는가를 보고했던 역사가 아마 없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그것을 통해서 저희 정의연이 하고 있던 활동을 많은 사람들에게, 또 기자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그분들에게 좀 부탁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공개돼 있는 그 자료를 더 충분히 봐주시고 그리고 매년 홈페이지에 올리는 전체 회계보고 그리고 국세청에 올리는 회계보고 시스템의 오류들이 지금 이번에 지적이 되고 있잖아요. 예를 들면 지출이 여러 가지 항목인데 한 칸만 있었기 때문에 그 한 칸에다가 전체 금액을 써서 마치 무슨 맥주 파티를 뭐 삼천몇 백만 원 한 것처럼 그렇게 기사를 써서 굉장히 당황스럽고 그 시스템이 그래요. 30개를 지출하면 30개 항목에 쓰게 있는 게 아니라 딱 1개만 있습니다, 그 양식이. 거기에 어떤 것 외 이렇게 올리게 돼 있는데 그게 다 문자적으로 더군다나 담당 실무자에게 전화해서 확인까지 다 했는데 설명은 설명대로 듣고 기사는 기사대로 싣는 이런 어떤 맥락들. 저는 그렇게 뭐랄까요. 계속 불신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리고 싶고 그리고 지금 지적되고 있는 오류들은 지금 현재 정의연에서, 저는 정의연을 그만뒀지만 앞으로 정의연에서 충분히 또 설명하고 앞으로의 어떤 활동 방향에서는 그런 것을 반영하는 쪽으로 대중과 또 피해자와 함께 소통하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오태훈 : 조금 전에 그 말씀을 하셨어요. 오류에 대해서 기사를 내기 전에 담당자에게 확인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기사가 나갔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이게 어떤 내용입니까?
▶ 윤미향 : 그게 맥주 가게인가요? 호프에다가 전체 금액을 이렇게 지출한 그 부분인데요. 그 부분은 이미 뉴스에 나와 있기 때문에 제가 그 담당자가 아니어서 정확한 제 언어로 설명하기는 좀 곤란합니다. 또 혹시 뭔가 잘못을 제가 이야기하면 이게 왜곡되기 때문에요. 그래서 그런 점을 정의연에서 성명서로 발표를 한 걸로 알고 있어요, 어제. 그래서 그것을 시청자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계속 건건이 지금 의혹이 제기되면 보호하고 있어서 지금 여러 가지 일들이 중단된 상태에서 정의연 사무실 모두 이 일에 지금 집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또 당선자 자녀 유학 비용이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좀 말씀을 듣겠습니다.
▶ 윤미향 : 이미 저희 더불어시민당 통해서도 소명자료를 제출했고 그것이 언론 보도에 됐잖아요. 저희 자녀는 2016년에 미국의 유학길에 올라요. 그때는 시카고 지역으로 1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고 가게 되고요. 그곳에서 공부를 하면서 대학원은 UCLA에 가기 위해서 지원을 하고 준비를 하고 그리고 대학원에 입학 허가가 납니다. 그때 마침 저희 가족에게는 가족의 아픈 역사이기도 한데 93년도에 제 남편이 그 당시 안기부죠. 안기부 프락치에 의한 조작 간첩 사건의 희생자가 돼 불법 구금돼서 그게 박근혜 정부 때 재심 청구를 했고 수락이 됐고 재판 판결이 났어요. 그리고 2018년에 배상 판결이 나요. 그 배상 판결은 남편에게뿐만 아니라 저희 모든 가족에게 배상금이 다 지급이 돼요, 민형사 배상금으로. 그래서 가슴 아픈 이 배상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 그래서 가족이 함께 의논해서 ‘제 딸의 앞으로 꿈을 키워나가는 일에 그렇게 사용하자’라고 해서 그렇게 지금 충분히 하고 있고 지금은 이미 졸업학기입니다.
▷ 오태훈 : 여러 가지 해명들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또 문제가 지금 제기되고 있어요. 김경률 회계사 통해서 지급 시점에 문제가 있다더라. 또 오늘 아침 보도를 보면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정대협이었죠, 전에. 정의기억연대의 소식지를 당선자 남편이 대표로 있는 수원시민신문에서 이걸 디자인하고 편집했다더라 지금 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사실입니까?
▶ 윤미향 : 아마 정의연에서 그거 관련해서도 소명자료를 낼지도 모르겠는데요, 저도 지금 처음 그 기사를 봤기를 때문에. 그 부분은 앞으로 아마 해명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지금 다른 여러 가지 사항은 소명을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또 다른 논란을 만들고 의문들이 생기고 또 그 의혹을 제기하는 건 그것은 계속 앞으로도 해명하고 시정하고 겸허하게 그렇게 해갈 생각입니다. 그런데 단, 이번 이 일로 인해서 그동안 30년 동안 운동해 왔던 정의연의 그런 역사라든가 세계 각지에서 그렇게 높이 평가하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과 우리 활동가들의 노력에 대해서 한국에서 거꾸로 그거를 평가절하하고 또 아무 가치가 없는 것처럼 그렇게 만들어가는 일은 좀 중단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정의연이 해 가는 일들 그것이 잘되도록 지켜봐주고 또 때로는 그런 쓴소리들을 해주시고 그러면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사회단체이기 때문에. 저희 역시 여러 가지 그런 일들이 계속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문제들을 국회에 들어가서 할머니들의 목소리, 살아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돌아가신 분들의 목소리까지 담아서 또 30년 동안 활동하면서 저와 함께 연대해 주셨던 수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함께 담아서 이 땅의 인권과 평화의 가치가 존중받는 그런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애를 쓰겠습니다. 그렇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태훈 : 30년 동안 수요집회가 있었고 정의기억연대가 활동을 그렇게 오래 했음에도 왜 지금 이 논란이 이 시점에 나왔다고 보세요?
▶ 윤미향 : 글쎄요. 그건 제가 거꾸로 우리 진행자님께 묻고 싶습니다.
▷ 오태훈 : 그러시군요. 하지만 이제 이런 의혹 같은 것들이 불거지기도 했고 그래서 지금 이 이후에는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정의기억연대에서도 바꾸실 의향이 있으신 거죠?
▶ 윤미향 : 아니, 그건 제가 대답할 사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이미 3월 20일에 사퇴를 했고요. 오늘 사실은 제가 답하는 중에도 정의연 부분에 대해서는 정의연 관계자들에 조금 죄송한 마음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건 이제 정의연 쪽에 좀 저희가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고요. 이제 5월 됐고 또 당선자로서 이제는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하게 됩니다. 21대 국회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세요?
▶ 윤미향 : 제가 거리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일들 그걸 하고 싶고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과 이 땅의 인권과 평화를 만들어가는 일들, 여러 곳에 분쟁이 있는 곳에, 또 갈등이 있는 곳에 해결과 평화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청구권 문제를 지금 소홀히 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계속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도 좀 어떤 해결이 있을까라고 의견 끝으로 듣겠습니다.
▶ 윤미향 :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국해서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겠다고 2015 한일합의에 대한 사과를 밝히면서 이미 표명을 하셨죠. 그 원칙에 따라서 시민사회와 때로는 연대하고 또 국회와 연대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다자외교를 통해서 인권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가면 또 좋은 날이 오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미향 : 감사합니다.
- 이용수 할머니 누가 시켜서 말씀하는 분 아니야...당당하고 주체적인 분으로 기억해주길
- 한일위안부합의에 대해서 사전에 논의하지도, 설명을 듣지도 못한 것이 사실
- 30년 활동하며 예산에 대해 보고한 것은 처음... 일부 회계 시스템의 오류 있어
- 계속 해명하지만 해명을 듣고도, 기사는 기사대로 그냥 쓰는 상황 반복되고 있어
- 계속 불신 만들지 않았으면... 지적되는 오류는 계속 설명하고 활동에 반영해 나갈 것
- 정의연 소식지 논란? 이 부분도 앞으로 정의연을 통해 해명될 것
- 이번 일로 30년 동안 운동해온 정의연의 역사를 평가절하 하는 일은 없어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5월 13일(수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윤미향 당선인(더불어시민당,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오태훈 : 1992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이 되면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집회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에서 열립니다. 오늘도 수요일이고 지금 이 시각 1,439번째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데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오신 이용수 할머니께서 지난주 수요집회 불참을 선언했죠. 또 성금 사용처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습니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셨습니다. 지금은 더불어시민당 당선자가 되셨죠. 윤미향 당선자 직접 연결해서 좀 말씀을 듣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윤미향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오늘 수요일인데 요즘 많이 좀 힘드실 것 같아요.
▶ 윤미향 : 네, 그래도 또 여러 분들이 지지하고 응원해주셔서 잘 견디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우선 이용수 할머니께서 수요집회라든가 성금 사용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셨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는지, 왜 이 기자회견을 할머니께서 하셨다고 보시는지 좀 여쭙겠습니다.
▶ 윤미향 : 우선 할머니가 이렇게 기자회견을 통해서 수요시위 중단과 또 성금 사용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 것,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 단체와 또 할머니 간에 소통의 부족 그리고 30년 동안 함께해 오다가 국회라는 자리로 어떤 활동의 현장을 옮기는 저에 대한 서운함 그런 모든 것이 복합됐다고 생각을 하고요. 무엇보다도 수요시위는 거의 이용수 할머니의 무대라고 할 만큼 그곳에 참석했던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긍정의 메시지, 평화의 메시지를 당당하고 주체적인 모습으로 주셨던 분은 아마 없었을 거예요, 김복동 할머니는 지금 돌아가셨으니까. 그런데 이제 그렇게 할머니가 그런 강한 절규를 하신 것은 그건 또 거꾸로 이렇게 나이가 93세가 되어서도 수요시위를 계속 해왔는데 여전히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함께하던 윤미향은 떠난다 하고 이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모습들, 한국 시민사회는 여전히 그렇게 뜨거운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고 2015 한일합의 이후에 일본 정부는 여전히 한일합의로 이게 다 끝났다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고 이런 여러 가지 모습이 할머니께 불신으로, 서운함으로 그렇게 안겨졌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면에서는 원인을 제공했던 저도 지금 정의연 대표는 아니지만 또 전 정의연 대표로서 할머니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 오태훈 : 여러 언론 인터뷰하신 걸 들어보니까 이용수 할머니께 계속 지금 연락을 취하시는 걸로 들었습니다. 아직도 연락이 안 돼요?
▶ 윤미향 : 네, 그래도 계속 마음을 전해서 떠나는 게 아니라는 것, 또 할머니가 의혹 제기하신 거 같이 풀어보자고 좀 말씀도 드리고 싶고요. 예전처럼 그렇게 긍정, 희망의 상징으로 또 우리 할머니가 함께 손잡을 수 있도록 이렇게 계속해서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 오태훈 : 이용수 할머니의 입장을 좀 듣고 싶은데 나올 수는 없는 상황이고 지금 대한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장 맡으셨던 최봉태 변호사가 인터뷰를 한 게 있어요. 이용수 할머니가 평소에 수요집회를 중단해야 한다 이런 소신을 자주 말씀하셨다고 전했는데 혹시 할머니께서 윤 당선자께도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까?
▶ 윤미향 : 아니요, 그런 말씀은 제가 사실은 최근에 처음 들었고요. 할머니가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수요시위를 진행하기 이전, 또 사실상 추운 겨울이었잖아요. 그래서 수요시위에 못 나오고 계셨어요. 그래도 날씨가 좋거나 당신 몸이 조금 나아졌을 때는 저희들에게 연락도 안 하고 수요시위에 나타나기도 하셨고요. 그거는 지금 세간에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할머니가 지금 뭐라고 할까요. 마음이 변했다든가 저는 그렇게 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는 늘 정말 아직도 여러 사진의 기록에 나와 있는데요. 수요시위에 참석한 어린아이들이 발언을 하고 내려오면 그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달려가서 아주 꼭 안아주시기도 하셨고 그 아이들에게 정말 피해자라고 해서 왔는데 우리 할머니가 우리에게 너무나 큰 힘을 준다는 그런 이야기를 늘 할 정도로 그런 할머니셨어요. 그래서 수많은 분들이 우리 이용수 할머니 여전히 그렇게 기억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리고 싶고요. 할머니는 누구에 이끌려서 혹은 또 누가 부탁해서 시켜서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정말로 세계 각지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활동을 영웅이라 칭찬할 정도로 그렇게 당당하고 주체적인 분은 만나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그런 분이세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기억을 해주시면 어떨까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계속 논란 관련한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서 그러면 그 쟁점들을 한번 좀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한일위안부합의 내용에 대해서 미리 알고 있었느냐 이 여부거든요. 외교부에서 연락이 있었다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좀 입장을 밝혀주시죠.
▶ 윤미향 : 사실은 2015년 한일합의 이후에 모든 것이 다 저희들이 계속 스피크를 했고 한일합의의 내용, 특히 한국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발언했던 “이것으로 최종적인 불가역적인 해결이다. 소녀상을 철거하도록 하겠다. 또 국제사회에서 비난, 비판을 자제하겠다.”라고 했던 그런 어떤 정말 충격을 줬던 2015 한일합의에 대해서 전혀 논의하지도 상의하지도 사전에 설명하지도 않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어요. 그리고 어제 외교부에서도 그런 입장이 발표되었습니다. 사실은 그게 진실입니다. 그 전에 만난 것은 협의나 이런 것이 아니고요. 저희들이 요구해서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서 또 피해자들이 8.15 집회 끝나고 그거를 들고 직접 외교부를 방문하기도 하고 또 한일 국장급 협의가 끝나고 나면 그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확인하는 그런 면담이었지 2015 한일합의가 그때는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그러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저희는 인지할 수 없었죠.
▷ 오태훈 : 한데 미래한국당 조태용 당선자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 윤미향 당선자에게 사전 설명을 했다는 외교부 입장을 분명히 들은 바 있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올까요?
▶ 윤미향 : 저는 지금 계속 수도없이 이 이야기에 대한 답을 하고 있어요. 수많은 언론 매체가 다뤘고요. 똑같은 이야기를 또 하는데 사실은 조태용 당선자도 2015 한일합의의 주역입니다. 2015 한일합의는 박근혜 정부의 적폐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였고요. 그거는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본인은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렇게 ‘누구에게 들었다‘, ‘그렇다더라‘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이렇게 30년 동안 정부가 관심없을 때도 이 운동을 함께했던 저와 저희 단체를 폄훼하고 하는 것 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후원금 사용처에 대한 보도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좀 입장을 밝혀주신다면요.
▶ 윤미향 : 사실은 그렇게 구체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서 30년 운동의 역사와 예산에 대해서 어떤 방향으로 집행되었는가를 보고했던 역사가 아마 없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그것을 통해서 저희 정의연이 하고 있던 활동을 많은 사람들에게, 또 기자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그분들에게 좀 부탁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공개돼 있는 그 자료를 더 충분히 봐주시고 그리고 매년 홈페이지에 올리는 전체 회계보고 그리고 국세청에 올리는 회계보고 시스템의 오류들이 지금 이번에 지적이 되고 있잖아요. 예를 들면 지출이 여러 가지 항목인데 한 칸만 있었기 때문에 그 한 칸에다가 전체 금액을 써서 마치 무슨 맥주 파티를 뭐 삼천몇 백만 원 한 것처럼 그렇게 기사를 써서 굉장히 당황스럽고 그 시스템이 그래요. 30개를 지출하면 30개 항목에 쓰게 있는 게 아니라 딱 1개만 있습니다, 그 양식이. 거기에 어떤 것 외 이렇게 올리게 돼 있는데 그게 다 문자적으로 더군다나 담당 실무자에게 전화해서 확인까지 다 했는데 설명은 설명대로 듣고 기사는 기사대로 싣는 이런 어떤 맥락들. 저는 그렇게 뭐랄까요. 계속 불신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리고 싶고 그리고 지금 지적되고 있는 오류들은 지금 현재 정의연에서, 저는 정의연을 그만뒀지만 앞으로 정의연에서 충분히 또 설명하고 앞으로의 어떤 활동 방향에서는 그런 것을 반영하는 쪽으로 대중과 또 피해자와 함께 소통하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오태훈 : 조금 전에 그 말씀을 하셨어요. 오류에 대해서 기사를 내기 전에 담당자에게 확인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기사가 나갔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이게 어떤 내용입니까?
▶ 윤미향 : 그게 맥주 가게인가요? 호프에다가 전체 금액을 이렇게 지출한 그 부분인데요. 그 부분은 이미 뉴스에 나와 있기 때문에 제가 그 담당자가 아니어서 정확한 제 언어로 설명하기는 좀 곤란합니다. 또 혹시 뭔가 잘못을 제가 이야기하면 이게 왜곡되기 때문에요. 그래서 그런 점을 정의연에서 성명서로 발표를 한 걸로 알고 있어요, 어제. 그래서 그것을 시청자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계속 건건이 지금 의혹이 제기되면 보호하고 있어서 지금 여러 가지 일들이 중단된 상태에서 정의연 사무실 모두 이 일에 지금 집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또 당선자 자녀 유학 비용이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좀 말씀을 듣겠습니다.
▶ 윤미향 : 이미 저희 더불어시민당 통해서도 소명자료를 제출했고 그것이 언론 보도에 됐잖아요. 저희 자녀는 2016년에 미국의 유학길에 올라요. 그때는 시카고 지역으로 1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고 가게 되고요. 그곳에서 공부를 하면서 대학원은 UCLA에 가기 위해서 지원을 하고 준비를 하고 그리고 대학원에 입학 허가가 납니다. 그때 마침 저희 가족에게는 가족의 아픈 역사이기도 한데 93년도에 제 남편이 그 당시 안기부죠. 안기부 프락치에 의한 조작 간첩 사건의 희생자가 돼 불법 구금돼서 그게 박근혜 정부 때 재심 청구를 했고 수락이 됐고 재판 판결이 났어요. 그리고 2018년에 배상 판결이 나요. 그 배상 판결은 남편에게뿐만 아니라 저희 모든 가족에게 배상금이 다 지급이 돼요, 민형사 배상금으로. 그래서 가슴 아픈 이 배상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 그래서 가족이 함께 의논해서 ‘제 딸의 앞으로 꿈을 키워나가는 일에 그렇게 사용하자’라고 해서 그렇게 지금 충분히 하고 있고 지금은 이미 졸업학기입니다.
▷ 오태훈 : 여러 가지 해명들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또 문제가 지금 제기되고 있어요. 김경률 회계사 통해서 지급 시점에 문제가 있다더라. 또 오늘 아침 보도를 보면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정대협이었죠, 전에. 정의기억연대의 소식지를 당선자 남편이 대표로 있는 수원시민신문에서 이걸 디자인하고 편집했다더라 지금 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사실입니까?
▶ 윤미향 : 아마 정의연에서 그거 관련해서도 소명자료를 낼지도 모르겠는데요, 저도 지금 처음 그 기사를 봤기를 때문에. 그 부분은 앞으로 아마 해명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지금 다른 여러 가지 사항은 소명을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또 다른 논란을 만들고 의문들이 생기고 또 그 의혹을 제기하는 건 그것은 계속 앞으로도 해명하고 시정하고 겸허하게 그렇게 해갈 생각입니다. 그런데 단, 이번 이 일로 인해서 그동안 30년 동안 운동해 왔던 정의연의 그런 역사라든가 세계 각지에서 그렇게 높이 평가하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과 우리 활동가들의 노력에 대해서 한국에서 거꾸로 그거를 평가절하하고 또 아무 가치가 없는 것처럼 그렇게 만들어가는 일은 좀 중단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정의연이 해 가는 일들 그것이 잘되도록 지켜봐주고 또 때로는 그런 쓴소리들을 해주시고 그러면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사회단체이기 때문에. 저희 역시 여러 가지 그런 일들이 계속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문제들을 국회에 들어가서 할머니들의 목소리, 살아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돌아가신 분들의 목소리까지 담아서 또 30년 동안 활동하면서 저와 함께 연대해 주셨던 수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함께 담아서 이 땅의 인권과 평화의 가치가 존중받는 그런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애를 쓰겠습니다. 그렇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태훈 : 30년 동안 수요집회가 있었고 정의기억연대가 활동을 그렇게 오래 했음에도 왜 지금 이 논란이 이 시점에 나왔다고 보세요?
▶ 윤미향 : 글쎄요. 그건 제가 거꾸로 우리 진행자님께 묻고 싶습니다.
▷ 오태훈 : 그러시군요. 하지만 이제 이런 의혹 같은 것들이 불거지기도 했고 그래서 지금 이 이후에는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정의기억연대에서도 바꾸실 의향이 있으신 거죠?
▶ 윤미향 : 아니, 그건 제가 대답할 사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이미 3월 20일에 사퇴를 했고요. 오늘 사실은 제가 답하는 중에도 정의연 부분에 대해서는 정의연 관계자들에 조금 죄송한 마음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건 이제 정의연 쪽에 좀 저희가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고요. 이제 5월 됐고 또 당선자로서 이제는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하게 됩니다. 21대 국회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세요?
▶ 윤미향 : 제가 거리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일들 그걸 하고 싶고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과 이 땅의 인권과 평화를 만들어가는 일들, 여러 곳에 분쟁이 있는 곳에, 또 갈등이 있는 곳에 해결과 평화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청구권 문제를 지금 소홀히 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계속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도 좀 어떤 해결이 있을까라고 의견 끝으로 듣겠습니다.
▶ 윤미향 :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국해서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겠다고 2015 한일합의에 대한 사과를 밝히면서 이미 표명을 하셨죠. 그 원칙에 따라서 시민사회와 때로는 연대하고 또 국회와 연대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다자외교를 통해서 인권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가면 또 좋은 날이 오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미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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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태훈의 시사본부] 윤미향 “소식지 논란? 앞으로 정의연 통해 해명할 것”
-
- 입력 2020-05-13 16:30:25
- 수정2020-05-13 16:31:09

-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은 할머니와 소통 부족으로 인한 것...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파
- 이용수 할머니 누가 시켜서 말씀하는 분 아니야...당당하고 주체적인 분으로 기억해주길
- 한일위안부합의에 대해서 사전에 논의하지도, 설명을 듣지도 못한 것이 사실
- 30년 활동하며 예산에 대해 보고한 것은 처음... 일부 회계 시스템의 오류 있어
- 계속 해명하지만 해명을 듣고도, 기사는 기사대로 그냥 쓰는 상황 반복되고 있어
- 계속 불신 만들지 않았으면... 지적되는 오류는 계속 설명하고 활동에 반영해 나갈 것
- 정의연 소식지 논란? 이 부분도 앞으로 정의연을 통해 해명될 것
- 이번 일로 30년 동안 운동해온 정의연의 역사를 평가절하 하는 일은 없어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5월 13일(수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윤미향 당선인(더불어시민당,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오태훈 : 1992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이 되면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집회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에서 열립니다. 오늘도 수요일이고 지금 이 시각 1,439번째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데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오신 이용수 할머니께서 지난주 수요집회 불참을 선언했죠. 또 성금 사용처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습니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셨습니다. 지금은 더불어시민당 당선자가 되셨죠. 윤미향 당선자 직접 연결해서 좀 말씀을 듣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윤미향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오늘 수요일인데 요즘 많이 좀 힘드실 것 같아요.
▶ 윤미향 : 네, 그래도 또 여러 분들이 지지하고 응원해주셔서 잘 견디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우선 이용수 할머니께서 수요집회라든가 성금 사용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셨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는지, 왜 이 기자회견을 할머니께서 하셨다고 보시는지 좀 여쭙겠습니다.
▶ 윤미향 : 우선 할머니가 이렇게 기자회견을 통해서 수요시위 중단과 또 성금 사용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 것,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 단체와 또 할머니 간에 소통의 부족 그리고 30년 동안 함께해 오다가 국회라는 자리로 어떤 활동의 현장을 옮기는 저에 대한 서운함 그런 모든 것이 복합됐다고 생각을 하고요. 무엇보다도 수요시위는 거의 이용수 할머니의 무대라고 할 만큼 그곳에 참석했던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긍정의 메시지, 평화의 메시지를 당당하고 주체적인 모습으로 주셨던 분은 아마 없었을 거예요, 김복동 할머니는 지금 돌아가셨으니까. 그런데 이제 그렇게 할머니가 그런 강한 절규를 하신 것은 그건 또 거꾸로 이렇게 나이가 93세가 되어서도 수요시위를 계속 해왔는데 여전히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함께하던 윤미향은 떠난다 하고 이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모습들, 한국 시민사회는 여전히 그렇게 뜨거운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고 2015 한일합의 이후에 일본 정부는 여전히 한일합의로 이게 다 끝났다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고 이런 여러 가지 모습이 할머니께 불신으로, 서운함으로 그렇게 안겨졌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면에서는 원인을 제공했던 저도 지금 정의연 대표는 아니지만 또 전 정의연 대표로서 할머니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 오태훈 : 여러 언론 인터뷰하신 걸 들어보니까 이용수 할머니께 계속 지금 연락을 취하시는 걸로 들었습니다. 아직도 연락이 안 돼요?
▶ 윤미향 : 네, 그래도 계속 마음을 전해서 떠나는 게 아니라는 것, 또 할머니가 의혹 제기하신 거 같이 풀어보자고 좀 말씀도 드리고 싶고요. 예전처럼 그렇게 긍정, 희망의 상징으로 또 우리 할머니가 함께 손잡을 수 있도록 이렇게 계속해서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 오태훈 : 이용수 할머니의 입장을 좀 듣고 싶은데 나올 수는 없는 상황이고 지금 대한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장 맡으셨던 최봉태 변호사가 인터뷰를 한 게 있어요. 이용수 할머니가 평소에 수요집회를 중단해야 한다 이런 소신을 자주 말씀하셨다고 전했는데 혹시 할머니께서 윤 당선자께도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까?
▶ 윤미향 : 아니요, 그런 말씀은 제가 사실은 최근에 처음 들었고요. 할머니가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수요시위를 진행하기 이전, 또 사실상 추운 겨울이었잖아요. 그래서 수요시위에 못 나오고 계셨어요. 그래도 날씨가 좋거나 당신 몸이 조금 나아졌을 때는 저희들에게 연락도 안 하고 수요시위에 나타나기도 하셨고요. 그거는 지금 세간에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할머니가 지금 뭐라고 할까요. 마음이 변했다든가 저는 그렇게 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는 늘 정말 아직도 여러 사진의 기록에 나와 있는데요. 수요시위에 참석한 어린아이들이 발언을 하고 내려오면 그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달려가서 아주 꼭 안아주시기도 하셨고 그 아이들에게 정말 피해자라고 해서 왔는데 우리 할머니가 우리에게 너무나 큰 힘을 준다는 그런 이야기를 늘 할 정도로 그런 할머니셨어요. 그래서 수많은 분들이 우리 이용수 할머니 여전히 그렇게 기억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리고 싶고요. 할머니는 누구에 이끌려서 혹은 또 누가 부탁해서 시켜서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정말로 세계 각지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활동을 영웅이라 칭찬할 정도로 그렇게 당당하고 주체적인 분은 만나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그런 분이세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기억을 해주시면 어떨까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계속 논란 관련한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서 그러면 그 쟁점들을 한번 좀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한일위안부합의 내용에 대해서 미리 알고 있었느냐 이 여부거든요. 외교부에서 연락이 있었다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좀 입장을 밝혀주시죠.
▶ 윤미향 : 사실은 2015년 한일합의 이후에 모든 것이 다 저희들이 계속 스피크를 했고 한일합의의 내용, 특히 한국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발언했던 “이것으로 최종적인 불가역적인 해결이다. 소녀상을 철거하도록 하겠다. 또 국제사회에서 비난, 비판을 자제하겠다.”라고 했던 그런 어떤 정말 충격을 줬던 2015 한일합의에 대해서 전혀 논의하지도 상의하지도 사전에 설명하지도 않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어요. 그리고 어제 외교부에서도 그런 입장이 발표되었습니다. 사실은 그게 진실입니다. 그 전에 만난 것은 협의나 이런 것이 아니고요. 저희들이 요구해서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서 또 피해자들이 8.15 집회 끝나고 그거를 들고 직접 외교부를 방문하기도 하고 또 한일 국장급 협의가 끝나고 나면 그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확인하는 그런 면담이었지 2015 한일합의가 그때는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그러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저희는 인지할 수 없었죠.
▷ 오태훈 : 한데 미래한국당 조태용 당선자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 윤미향 당선자에게 사전 설명을 했다는 외교부 입장을 분명히 들은 바 있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올까요?
▶ 윤미향 : 저는 지금 계속 수도없이 이 이야기에 대한 답을 하고 있어요. 수많은 언론 매체가 다뤘고요. 똑같은 이야기를 또 하는데 사실은 조태용 당선자도 2015 한일합의의 주역입니다. 2015 한일합의는 박근혜 정부의 적폐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였고요. 그거는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본인은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렇게 ‘누구에게 들었다‘, ‘그렇다더라‘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이렇게 30년 동안 정부가 관심없을 때도 이 운동을 함께했던 저와 저희 단체를 폄훼하고 하는 것 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후원금 사용처에 대한 보도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좀 입장을 밝혀주신다면요.
▶ 윤미향 : 사실은 그렇게 구체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서 30년 운동의 역사와 예산에 대해서 어떤 방향으로 집행되었는가를 보고했던 역사가 아마 없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그것을 통해서 저희 정의연이 하고 있던 활동을 많은 사람들에게, 또 기자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그분들에게 좀 부탁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공개돼 있는 그 자료를 더 충분히 봐주시고 그리고 매년 홈페이지에 올리는 전체 회계보고 그리고 국세청에 올리는 회계보고 시스템의 오류들이 지금 이번에 지적이 되고 있잖아요. 예를 들면 지출이 여러 가지 항목인데 한 칸만 있었기 때문에 그 한 칸에다가 전체 금액을 써서 마치 무슨 맥주 파티를 뭐 삼천몇 백만 원 한 것처럼 그렇게 기사를 써서 굉장히 당황스럽고 그 시스템이 그래요. 30개를 지출하면 30개 항목에 쓰게 있는 게 아니라 딱 1개만 있습니다, 그 양식이. 거기에 어떤 것 외 이렇게 올리게 돼 있는데 그게 다 문자적으로 더군다나 담당 실무자에게 전화해서 확인까지 다 했는데 설명은 설명대로 듣고 기사는 기사대로 싣는 이런 어떤 맥락들. 저는 그렇게 뭐랄까요. 계속 불신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리고 싶고 그리고 지금 지적되고 있는 오류들은 지금 현재 정의연에서, 저는 정의연을 그만뒀지만 앞으로 정의연에서 충분히 또 설명하고 앞으로의 어떤 활동 방향에서는 그런 것을 반영하는 쪽으로 대중과 또 피해자와 함께 소통하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오태훈 : 조금 전에 그 말씀을 하셨어요. 오류에 대해서 기사를 내기 전에 담당자에게 확인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기사가 나갔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이게 어떤 내용입니까?
▶ 윤미향 : 그게 맥주 가게인가요? 호프에다가 전체 금액을 이렇게 지출한 그 부분인데요. 그 부분은 이미 뉴스에 나와 있기 때문에 제가 그 담당자가 아니어서 정확한 제 언어로 설명하기는 좀 곤란합니다. 또 혹시 뭔가 잘못을 제가 이야기하면 이게 왜곡되기 때문에요. 그래서 그런 점을 정의연에서 성명서로 발표를 한 걸로 알고 있어요, 어제. 그래서 그것을 시청자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계속 건건이 지금 의혹이 제기되면 보호하고 있어서 지금 여러 가지 일들이 중단된 상태에서 정의연 사무실 모두 이 일에 지금 집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또 당선자 자녀 유학 비용이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좀 말씀을 듣겠습니다.
▶ 윤미향 : 이미 저희 더불어시민당 통해서도 소명자료를 제출했고 그것이 언론 보도에 됐잖아요. 저희 자녀는 2016년에 미국의 유학길에 올라요. 그때는 시카고 지역으로 1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고 가게 되고요. 그곳에서 공부를 하면서 대학원은 UCLA에 가기 위해서 지원을 하고 준비를 하고 그리고 대학원에 입학 허가가 납니다. 그때 마침 저희 가족에게는 가족의 아픈 역사이기도 한데 93년도에 제 남편이 그 당시 안기부죠. 안기부 프락치에 의한 조작 간첩 사건의 희생자가 돼 불법 구금돼서 그게 박근혜 정부 때 재심 청구를 했고 수락이 됐고 재판 판결이 났어요. 그리고 2018년에 배상 판결이 나요. 그 배상 판결은 남편에게뿐만 아니라 저희 모든 가족에게 배상금이 다 지급이 돼요, 민형사 배상금으로. 그래서 가슴 아픈 이 배상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 그래서 가족이 함께 의논해서 ‘제 딸의 앞으로 꿈을 키워나가는 일에 그렇게 사용하자’라고 해서 그렇게 지금 충분히 하고 있고 지금은 이미 졸업학기입니다.
▷ 오태훈 : 여러 가지 해명들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또 문제가 지금 제기되고 있어요. 김경률 회계사 통해서 지급 시점에 문제가 있다더라. 또 오늘 아침 보도를 보면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정대협이었죠, 전에. 정의기억연대의 소식지를 당선자 남편이 대표로 있는 수원시민신문에서 이걸 디자인하고 편집했다더라 지금 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사실입니까?
▶ 윤미향 : 아마 정의연에서 그거 관련해서도 소명자료를 낼지도 모르겠는데요, 저도 지금 처음 그 기사를 봤기를 때문에. 그 부분은 앞으로 아마 해명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지금 다른 여러 가지 사항은 소명을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또 다른 논란을 만들고 의문들이 생기고 또 그 의혹을 제기하는 건 그것은 계속 앞으로도 해명하고 시정하고 겸허하게 그렇게 해갈 생각입니다. 그런데 단, 이번 이 일로 인해서 그동안 30년 동안 운동해 왔던 정의연의 그런 역사라든가 세계 각지에서 그렇게 높이 평가하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과 우리 활동가들의 노력에 대해서 한국에서 거꾸로 그거를 평가절하하고 또 아무 가치가 없는 것처럼 그렇게 만들어가는 일은 좀 중단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정의연이 해 가는 일들 그것이 잘되도록 지켜봐주고 또 때로는 그런 쓴소리들을 해주시고 그러면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사회단체이기 때문에. 저희 역시 여러 가지 그런 일들이 계속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문제들을 국회에 들어가서 할머니들의 목소리, 살아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돌아가신 분들의 목소리까지 담아서 또 30년 동안 활동하면서 저와 함께 연대해 주셨던 수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함께 담아서 이 땅의 인권과 평화의 가치가 존중받는 그런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애를 쓰겠습니다. 그렇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태훈 : 30년 동안 수요집회가 있었고 정의기억연대가 활동을 그렇게 오래 했음에도 왜 지금 이 논란이 이 시점에 나왔다고 보세요?
▶ 윤미향 : 글쎄요. 그건 제가 거꾸로 우리 진행자님께 묻고 싶습니다.
▷ 오태훈 : 그러시군요. 하지만 이제 이런 의혹 같은 것들이 불거지기도 했고 그래서 지금 이 이후에는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정의기억연대에서도 바꾸실 의향이 있으신 거죠?
▶ 윤미향 : 아니, 그건 제가 대답할 사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이미 3월 20일에 사퇴를 했고요. 오늘 사실은 제가 답하는 중에도 정의연 부분에 대해서는 정의연 관계자들에 조금 죄송한 마음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건 이제 정의연 쪽에 좀 저희가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고요. 이제 5월 됐고 또 당선자로서 이제는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하게 됩니다. 21대 국회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세요?
▶ 윤미향 : 제가 거리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일들 그걸 하고 싶고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과 이 땅의 인권과 평화를 만들어가는 일들, 여러 곳에 분쟁이 있는 곳에, 또 갈등이 있는 곳에 해결과 평화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청구권 문제를 지금 소홀히 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계속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도 좀 어떤 해결이 있을까라고 의견 끝으로 듣겠습니다.
▶ 윤미향 :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국해서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겠다고 2015 한일합의에 대한 사과를 밝히면서 이미 표명을 하셨죠. 그 원칙에 따라서 시민사회와 때로는 연대하고 또 국회와 연대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다자외교를 통해서 인권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가면 또 좋은 날이 오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미향 : 감사합니다.
- 이용수 할머니 누가 시켜서 말씀하는 분 아니야...당당하고 주체적인 분으로 기억해주길
- 한일위안부합의에 대해서 사전에 논의하지도, 설명을 듣지도 못한 것이 사실
- 30년 활동하며 예산에 대해 보고한 것은 처음... 일부 회계 시스템의 오류 있어
- 계속 해명하지만 해명을 듣고도, 기사는 기사대로 그냥 쓰는 상황 반복되고 있어
- 계속 불신 만들지 않았으면... 지적되는 오류는 계속 설명하고 활동에 반영해 나갈 것
- 정의연 소식지 논란? 이 부분도 앞으로 정의연을 통해 해명될 것
- 이번 일로 30년 동안 운동해온 정의연의 역사를 평가절하 하는 일은 없어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5월 13일(수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윤미향 당선인(더불어시민당,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오태훈 : 1992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이 되면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집회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에서 열립니다. 오늘도 수요일이고 지금 이 시각 1,439번째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데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오신 이용수 할머니께서 지난주 수요집회 불참을 선언했죠. 또 성금 사용처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습니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셨습니다. 지금은 더불어시민당 당선자가 되셨죠. 윤미향 당선자 직접 연결해서 좀 말씀을 듣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윤미향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오늘 수요일인데 요즘 많이 좀 힘드실 것 같아요.
▶ 윤미향 : 네, 그래도 또 여러 분들이 지지하고 응원해주셔서 잘 견디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우선 이용수 할머니께서 수요집회라든가 성금 사용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셨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는지, 왜 이 기자회견을 할머니께서 하셨다고 보시는지 좀 여쭙겠습니다.
▶ 윤미향 : 우선 할머니가 이렇게 기자회견을 통해서 수요시위 중단과 또 성금 사용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 것,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 단체와 또 할머니 간에 소통의 부족 그리고 30년 동안 함께해 오다가 국회라는 자리로 어떤 활동의 현장을 옮기는 저에 대한 서운함 그런 모든 것이 복합됐다고 생각을 하고요. 무엇보다도 수요시위는 거의 이용수 할머니의 무대라고 할 만큼 그곳에 참석했던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긍정의 메시지, 평화의 메시지를 당당하고 주체적인 모습으로 주셨던 분은 아마 없었을 거예요, 김복동 할머니는 지금 돌아가셨으니까. 그런데 이제 그렇게 할머니가 그런 강한 절규를 하신 것은 그건 또 거꾸로 이렇게 나이가 93세가 되어서도 수요시위를 계속 해왔는데 여전히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함께하던 윤미향은 떠난다 하고 이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모습들, 한국 시민사회는 여전히 그렇게 뜨거운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고 2015 한일합의 이후에 일본 정부는 여전히 한일합의로 이게 다 끝났다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고 이런 여러 가지 모습이 할머니께 불신으로, 서운함으로 그렇게 안겨졌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면에서는 원인을 제공했던 저도 지금 정의연 대표는 아니지만 또 전 정의연 대표로서 할머니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 오태훈 : 여러 언론 인터뷰하신 걸 들어보니까 이용수 할머니께 계속 지금 연락을 취하시는 걸로 들었습니다. 아직도 연락이 안 돼요?
▶ 윤미향 : 네, 그래도 계속 마음을 전해서 떠나는 게 아니라는 것, 또 할머니가 의혹 제기하신 거 같이 풀어보자고 좀 말씀도 드리고 싶고요. 예전처럼 그렇게 긍정, 희망의 상징으로 또 우리 할머니가 함께 손잡을 수 있도록 이렇게 계속해서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 오태훈 : 이용수 할머니의 입장을 좀 듣고 싶은데 나올 수는 없는 상황이고 지금 대한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장 맡으셨던 최봉태 변호사가 인터뷰를 한 게 있어요. 이용수 할머니가 평소에 수요집회를 중단해야 한다 이런 소신을 자주 말씀하셨다고 전했는데 혹시 할머니께서 윤 당선자께도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까?
▶ 윤미향 : 아니요, 그런 말씀은 제가 사실은 최근에 처음 들었고요. 할머니가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수요시위를 진행하기 이전, 또 사실상 추운 겨울이었잖아요. 그래서 수요시위에 못 나오고 계셨어요. 그래도 날씨가 좋거나 당신 몸이 조금 나아졌을 때는 저희들에게 연락도 안 하고 수요시위에 나타나기도 하셨고요. 그거는 지금 세간에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할머니가 지금 뭐라고 할까요. 마음이 변했다든가 저는 그렇게 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는 늘 정말 아직도 여러 사진의 기록에 나와 있는데요. 수요시위에 참석한 어린아이들이 발언을 하고 내려오면 그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달려가서 아주 꼭 안아주시기도 하셨고 그 아이들에게 정말 피해자라고 해서 왔는데 우리 할머니가 우리에게 너무나 큰 힘을 준다는 그런 이야기를 늘 할 정도로 그런 할머니셨어요. 그래서 수많은 분들이 우리 이용수 할머니 여전히 그렇게 기억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리고 싶고요. 할머니는 누구에 이끌려서 혹은 또 누가 부탁해서 시켜서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정말로 세계 각지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활동을 영웅이라 칭찬할 정도로 그렇게 당당하고 주체적인 분은 만나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그런 분이세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기억을 해주시면 어떨까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계속 논란 관련한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서 그러면 그 쟁점들을 한번 좀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한일위안부합의 내용에 대해서 미리 알고 있었느냐 이 여부거든요. 외교부에서 연락이 있었다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좀 입장을 밝혀주시죠.
▶ 윤미향 : 사실은 2015년 한일합의 이후에 모든 것이 다 저희들이 계속 스피크를 했고 한일합의의 내용, 특히 한국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발언했던 “이것으로 최종적인 불가역적인 해결이다. 소녀상을 철거하도록 하겠다. 또 국제사회에서 비난, 비판을 자제하겠다.”라고 했던 그런 어떤 정말 충격을 줬던 2015 한일합의에 대해서 전혀 논의하지도 상의하지도 사전에 설명하지도 않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어요. 그리고 어제 외교부에서도 그런 입장이 발표되었습니다. 사실은 그게 진실입니다. 그 전에 만난 것은 협의나 이런 것이 아니고요. 저희들이 요구해서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서 또 피해자들이 8.15 집회 끝나고 그거를 들고 직접 외교부를 방문하기도 하고 또 한일 국장급 협의가 끝나고 나면 그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확인하는 그런 면담이었지 2015 한일합의가 그때는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그러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저희는 인지할 수 없었죠.
▷ 오태훈 : 한데 미래한국당 조태용 당선자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 윤미향 당선자에게 사전 설명을 했다는 외교부 입장을 분명히 들은 바 있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올까요?
▶ 윤미향 : 저는 지금 계속 수도없이 이 이야기에 대한 답을 하고 있어요. 수많은 언론 매체가 다뤘고요. 똑같은 이야기를 또 하는데 사실은 조태용 당선자도 2015 한일합의의 주역입니다. 2015 한일합의는 박근혜 정부의 적폐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였고요. 그거는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본인은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렇게 ‘누구에게 들었다‘, ‘그렇다더라‘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이렇게 30년 동안 정부가 관심없을 때도 이 운동을 함께했던 저와 저희 단체를 폄훼하고 하는 것 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후원금 사용처에 대한 보도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좀 입장을 밝혀주신다면요.
▶ 윤미향 : 사실은 그렇게 구체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서 30년 운동의 역사와 예산에 대해서 어떤 방향으로 집행되었는가를 보고했던 역사가 아마 없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그것을 통해서 저희 정의연이 하고 있던 활동을 많은 사람들에게, 또 기자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그분들에게 좀 부탁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공개돼 있는 그 자료를 더 충분히 봐주시고 그리고 매년 홈페이지에 올리는 전체 회계보고 그리고 국세청에 올리는 회계보고 시스템의 오류들이 지금 이번에 지적이 되고 있잖아요. 예를 들면 지출이 여러 가지 항목인데 한 칸만 있었기 때문에 그 한 칸에다가 전체 금액을 써서 마치 무슨 맥주 파티를 뭐 삼천몇 백만 원 한 것처럼 그렇게 기사를 써서 굉장히 당황스럽고 그 시스템이 그래요. 30개를 지출하면 30개 항목에 쓰게 있는 게 아니라 딱 1개만 있습니다, 그 양식이. 거기에 어떤 것 외 이렇게 올리게 돼 있는데 그게 다 문자적으로 더군다나 담당 실무자에게 전화해서 확인까지 다 했는데 설명은 설명대로 듣고 기사는 기사대로 싣는 이런 어떤 맥락들. 저는 그렇게 뭐랄까요. 계속 불신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리고 싶고 그리고 지금 지적되고 있는 오류들은 지금 현재 정의연에서, 저는 정의연을 그만뒀지만 앞으로 정의연에서 충분히 또 설명하고 앞으로의 어떤 활동 방향에서는 그런 것을 반영하는 쪽으로 대중과 또 피해자와 함께 소통하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오태훈 : 조금 전에 그 말씀을 하셨어요. 오류에 대해서 기사를 내기 전에 담당자에게 확인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기사가 나갔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이게 어떤 내용입니까?
▶ 윤미향 : 그게 맥주 가게인가요? 호프에다가 전체 금액을 이렇게 지출한 그 부분인데요. 그 부분은 이미 뉴스에 나와 있기 때문에 제가 그 담당자가 아니어서 정확한 제 언어로 설명하기는 좀 곤란합니다. 또 혹시 뭔가 잘못을 제가 이야기하면 이게 왜곡되기 때문에요. 그래서 그런 점을 정의연에서 성명서로 발표를 한 걸로 알고 있어요, 어제. 그래서 그것을 시청자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계속 건건이 지금 의혹이 제기되면 보호하고 있어서 지금 여러 가지 일들이 중단된 상태에서 정의연 사무실 모두 이 일에 지금 집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또 당선자 자녀 유학 비용이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좀 말씀을 듣겠습니다.
▶ 윤미향 : 이미 저희 더불어시민당 통해서도 소명자료를 제출했고 그것이 언론 보도에 됐잖아요. 저희 자녀는 2016년에 미국의 유학길에 올라요. 그때는 시카고 지역으로 1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고 가게 되고요. 그곳에서 공부를 하면서 대학원은 UCLA에 가기 위해서 지원을 하고 준비를 하고 그리고 대학원에 입학 허가가 납니다. 그때 마침 저희 가족에게는 가족의 아픈 역사이기도 한데 93년도에 제 남편이 그 당시 안기부죠. 안기부 프락치에 의한 조작 간첩 사건의 희생자가 돼 불법 구금돼서 그게 박근혜 정부 때 재심 청구를 했고 수락이 됐고 재판 판결이 났어요. 그리고 2018년에 배상 판결이 나요. 그 배상 판결은 남편에게뿐만 아니라 저희 모든 가족에게 배상금이 다 지급이 돼요, 민형사 배상금으로. 그래서 가슴 아픈 이 배상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 그래서 가족이 함께 의논해서 ‘제 딸의 앞으로 꿈을 키워나가는 일에 그렇게 사용하자’라고 해서 그렇게 지금 충분히 하고 있고 지금은 이미 졸업학기입니다.
▷ 오태훈 : 여러 가지 해명들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또 문제가 지금 제기되고 있어요. 김경률 회계사 통해서 지급 시점에 문제가 있다더라. 또 오늘 아침 보도를 보면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정대협이었죠, 전에. 정의기억연대의 소식지를 당선자 남편이 대표로 있는 수원시민신문에서 이걸 디자인하고 편집했다더라 지금 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사실입니까?
▶ 윤미향 : 아마 정의연에서 그거 관련해서도 소명자료를 낼지도 모르겠는데요, 저도 지금 처음 그 기사를 봤기를 때문에. 그 부분은 앞으로 아마 해명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지금 다른 여러 가지 사항은 소명을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또 다른 논란을 만들고 의문들이 생기고 또 그 의혹을 제기하는 건 그것은 계속 앞으로도 해명하고 시정하고 겸허하게 그렇게 해갈 생각입니다. 그런데 단, 이번 이 일로 인해서 그동안 30년 동안 운동해 왔던 정의연의 그런 역사라든가 세계 각지에서 그렇게 높이 평가하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과 우리 활동가들의 노력에 대해서 한국에서 거꾸로 그거를 평가절하하고 또 아무 가치가 없는 것처럼 그렇게 만들어가는 일은 좀 중단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정의연이 해 가는 일들 그것이 잘되도록 지켜봐주고 또 때로는 그런 쓴소리들을 해주시고 그러면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사회단체이기 때문에. 저희 역시 여러 가지 그런 일들이 계속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문제들을 국회에 들어가서 할머니들의 목소리, 살아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돌아가신 분들의 목소리까지 담아서 또 30년 동안 활동하면서 저와 함께 연대해 주셨던 수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함께 담아서 이 땅의 인권과 평화의 가치가 존중받는 그런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애를 쓰겠습니다. 그렇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태훈 : 30년 동안 수요집회가 있었고 정의기억연대가 활동을 그렇게 오래 했음에도 왜 지금 이 논란이 이 시점에 나왔다고 보세요?
▶ 윤미향 : 글쎄요. 그건 제가 거꾸로 우리 진행자님께 묻고 싶습니다.
▷ 오태훈 : 그러시군요. 하지만 이제 이런 의혹 같은 것들이 불거지기도 했고 그래서 지금 이 이후에는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정의기억연대에서도 바꾸실 의향이 있으신 거죠?
▶ 윤미향 : 아니, 그건 제가 대답할 사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이미 3월 20일에 사퇴를 했고요. 오늘 사실은 제가 답하는 중에도 정의연 부분에 대해서는 정의연 관계자들에 조금 죄송한 마음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건 이제 정의연 쪽에 좀 저희가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고요. 이제 5월 됐고 또 당선자로서 이제는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하게 됩니다. 21대 국회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세요?
▶ 윤미향 : 제가 거리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일들 그걸 하고 싶고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과 이 땅의 인권과 평화를 만들어가는 일들, 여러 곳에 분쟁이 있는 곳에, 또 갈등이 있는 곳에 해결과 평화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청구권 문제를 지금 소홀히 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계속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도 좀 어떤 해결이 있을까라고 의견 끝으로 듣겠습니다.
▶ 윤미향 :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국해서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겠다고 2015 한일합의에 대한 사과를 밝히면서 이미 표명을 하셨죠. 그 원칙에 따라서 시민사회와 때로는 연대하고 또 국회와 연대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다자외교를 통해서 인권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가면 또 좋은 날이 오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미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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