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안에 이태원 방문자 전수 조사 완료…출입자 명부에 IT기술 활용”

입력 2020.05.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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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이번 주 안에 모든 이태원 방문자들을 찾아내 진단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드러난 클럽 등 유흥시설 출입자 명부에 IT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26명 늘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6명 늘어 10,9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20명입니다.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는 8명 더 늘어 지금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19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중 35%는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이태원 방문자들을 모두 찾아내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이동통신사 기지국의 접속기록은 물론 폐쇄회로TV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시간의 문제일 뿐 이태원 방문자 전원을 찾아낼 것이라며 기지국 접속 기록과 폐쇄회로 TV는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방문자들은 자발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마지막으로 부탁드린다며, 망설이고 있다가 당혹스런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가 우리 방역망의 미비점을 노출시켰다면서 IT 기술을 활용해 출입자 명부 작성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역 확산 차단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조기차단 성공을 좌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특정 장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우 위험장소와 개별환자의 동선공개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 인근 기지국 접속자 10,905명 중 11%는 외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도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침이 발표될 때마다 12개 언어로 번역해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태원 집단 감염 사태로 진단검사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태원이 있는 용산구 한남동에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확진자 대부분이 2,30대의 젊은 층이다 보니 활동반경이 매우 넓고 접촉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역학조사 결과 노래방과 주점 등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은 밀접접촉 장소들이 많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

서울시는 또 오늘부터 지하철 혼잡도가 150% 이상일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탑승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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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 안에 이태원 방문자 전수 조사 완료…출입자 명부에 IT기술 활용”
    • 입력 2020-05-13 19:36:47
    뉴스7(대전)
[앵커] 정부는 이번 주 안에 모든 이태원 방문자들을 찾아내 진단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드러난 클럽 등 유흥시설 출입자 명부에 IT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26명 늘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6명 늘어 10,9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20명입니다.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는 8명 더 늘어 지금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19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중 35%는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이태원 방문자들을 모두 찾아내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이동통신사 기지국의 접속기록은 물론 폐쇄회로TV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시간의 문제일 뿐 이태원 방문자 전원을 찾아낼 것이라며 기지국 접속 기록과 폐쇄회로 TV는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방문자들은 자발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마지막으로 부탁드린다며, 망설이고 있다가 당혹스런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가 우리 방역망의 미비점을 노출시켰다면서 IT 기술을 활용해 출입자 명부 작성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역 확산 차단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조기차단 성공을 좌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특정 장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우 위험장소와 개별환자의 동선공개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 인근 기지국 접속자 10,905명 중 11%는 외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도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침이 발표될 때마다 12개 언어로 번역해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태원 집단 감염 사태로 진단검사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태원이 있는 용산구 한남동에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확진자 대부분이 2,30대의 젊은 층이다 보니 활동반경이 매우 넓고 접촉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역학조사 결과 노래방과 주점 등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은 밀접접촉 장소들이 많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 서울시는 또 오늘부터 지하철 혼잡도가 150% 이상일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탑승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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