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숨 쉬나 했는데…” 대전 관광업계 신음

입력 2020.05.13 (19:45) 수정 2020.05.13 (20: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지역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숨통이 트이나 싶었던 지역 관광업계에 또다시 비상입니다.

가뜩이나 타격이 심했는데 막 꿈틀대던 나들이 움직임이 또 한번 된서리를 맞는 건 아닌지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톳길이 조성된 대전의 한 산림욕장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문을 닫았다 최근 다시 개장했지만 평소보다 한산하기만 합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이 무색하게도, 이태원 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잠시나마 관광객 맞이를 준비했던 상인들은 망연자실합니다. 

[인근 상인 : "이태원 사건 때문에 더 심해진 거죠. 저희들도 여기 세내고 있는 상황인데 진짜 이번 달은 세낼 거 생각하면 힘들어요."]

두 달 가까이 운영이 중단됐던 유성 온천 야외 족욕장도 다시 문을 열었지만 축제가 잠정 연기되면서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인근 상인 : "관광객 자체가 여기 많이 오는 곳인데 외국인들이 요즘 잘 안 오잖아요. 외국인들은 대전 오면 여기 꼭 들리거든요, 그런데 외국인이 지금 못 들어오니까..."]

올해로 '대전방문의 해' 2년째를 맞은 대전시도 허탈합니다. 

올해 진행 예정인 사업만 40여 개에 달하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또 한 차례 미루게 됐습니다.  

[오병준/대전시 관광정책팀장 : "코로나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겠구나 해서 추진을 하려고 했었는데 다시 이태원 클럽 사태가 발생이 돼서 또다시 어느 정도 지연 되는, 연기가 되는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해마다 분기별로 백30억 원에 달했던 대전관광업계 수익도 올해는 절반으로 뚝 떨어진 상황.  

비로소 기지개를 켜려던 지역 관광업계의 신음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제 좀 숨 쉬나 했는데…” 대전 관광업계 신음
    • 입력 2020-05-13 19:45:41
    • 수정2020-05-13 20:49:40
    뉴스7(대전)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지역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숨통이 트이나 싶었던 지역 관광업계에 또다시 비상입니다. 가뜩이나 타격이 심했는데 막 꿈틀대던 나들이 움직임이 또 한번 된서리를 맞는 건 아닌지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톳길이 조성된 대전의 한 산림욕장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문을 닫았다 최근 다시 개장했지만 평소보다 한산하기만 합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이 무색하게도, 이태원 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잠시나마 관광객 맞이를 준비했던 상인들은 망연자실합니다.  [인근 상인 : "이태원 사건 때문에 더 심해진 거죠. 저희들도 여기 세내고 있는 상황인데 진짜 이번 달은 세낼 거 생각하면 힘들어요."] 두 달 가까이 운영이 중단됐던 유성 온천 야외 족욕장도 다시 문을 열었지만 축제가 잠정 연기되면서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인근 상인 : "관광객 자체가 여기 많이 오는 곳인데 외국인들이 요즘 잘 안 오잖아요. 외국인들은 대전 오면 여기 꼭 들리거든요, 그런데 외국인이 지금 못 들어오니까..."] 올해로 '대전방문의 해' 2년째를 맞은 대전시도 허탈합니다.  올해 진행 예정인 사업만 40여 개에 달하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또 한 차례 미루게 됐습니다.   [오병준/대전시 관광정책팀장 : "코로나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겠구나 해서 추진을 하려고 했었는데 다시 이태원 클럽 사태가 발생이 돼서 또다시 어느 정도 지연 되는, 연기가 되는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해마다 분기별로 백30억 원에 달했던 대전관광업계 수익도 올해는 절반으로 뚝 떨어진 상황.   비로소 기지개를 켜려던 지역 관광업계의 신음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