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없어요”…대구·경북 동네병원 경영난 가중
입력 2020.05.13 (20:05)
수정 2020.05.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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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구경북 1차 의료기관들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에다 의료기관 방문 자체를 꺼리는 현상까지 더해져 환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 환자 대기실이 썰렁합니다.
평소 하루 환자 수가 120명이었지만 요즘은 50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병원 측은 환자가 너무 줄어 임대료와 인건비 주기도 빠듯한 형편이라고 말합니다.
[신종헌/병원장 : "작년 동일 기간에 비해서 약 60%의 매출 감소가 사실 있었습니다. 저희 집에 생활비의 개념으로 주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환자수가 급감한 건 코로나19 여파로 의료기관 기피현상이 심해졌기 때문.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으로 감기환자 등이 줄어든 것도 한 원인입니다.
대구시 의사회가 동네의원 102곳을 조사해보니, 코로나 사태이후 환자가 급감해 휴업한 의원이 전체의 40%나 됐습니다.
환자수는 전년 대비 42.7%가 줄었고 매출은 4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호흡기 환자를 많이 진료하는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는 평소 대비 매출이 60, 70%까지 줄며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시 의사회는 의료기관에 지급되는 건강보험 선급금을 6개월치로 확대하고 상환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또, 의료기관 긴급경영자금 대출을 늘려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성구/대구시 의사회장 : "의료인프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병원이 문을 닫아서는 안됩니다. 우선 병원이 생존하고 진료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운영자금 필요한데 그 운영자금을 좀 더 지원해주셨으면 하는 게 저희 바람입니다."]
대구경북 코로나19 절정기에 최일선에서 확진자 진료와 상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지역 개원의들.
최소한의 의료전달체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당국의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구경북 1차 의료기관들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에다 의료기관 방문 자체를 꺼리는 현상까지 더해져 환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 환자 대기실이 썰렁합니다.
평소 하루 환자 수가 120명이었지만 요즘은 50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병원 측은 환자가 너무 줄어 임대료와 인건비 주기도 빠듯한 형편이라고 말합니다.
[신종헌/병원장 : "작년 동일 기간에 비해서 약 60%의 매출 감소가 사실 있었습니다. 저희 집에 생활비의 개념으로 주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환자수가 급감한 건 코로나19 여파로 의료기관 기피현상이 심해졌기 때문.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으로 감기환자 등이 줄어든 것도 한 원인입니다.
대구시 의사회가 동네의원 102곳을 조사해보니, 코로나 사태이후 환자가 급감해 휴업한 의원이 전체의 40%나 됐습니다.
환자수는 전년 대비 42.7%가 줄었고 매출은 4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호흡기 환자를 많이 진료하는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는 평소 대비 매출이 60, 70%까지 줄며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시 의사회는 의료기관에 지급되는 건강보험 선급금을 6개월치로 확대하고 상환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또, 의료기관 긴급경영자금 대출을 늘려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성구/대구시 의사회장 : "의료인프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병원이 문을 닫아서는 안됩니다. 우선 병원이 생존하고 진료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운영자금 필요한데 그 운영자금을 좀 더 지원해주셨으면 하는 게 저희 바람입니다."]
대구경북 코로나19 절정기에 최일선에서 확진자 진료와 상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지역 개원의들.
최소한의 의료전달체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당국의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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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5-13 20: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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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구경북 1차 의료기관들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에다 의료기관 방문 자체를 꺼리는 현상까지 더해져 환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 환자 대기실이 썰렁합니다.
평소 하루 환자 수가 120명이었지만 요즘은 50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병원 측은 환자가 너무 줄어 임대료와 인건비 주기도 빠듯한 형편이라고 말합니다.
[신종헌/병원장 : "작년 동일 기간에 비해서 약 60%의 매출 감소가 사실 있었습니다. 저희 집에 생활비의 개념으로 주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환자수가 급감한 건 코로나19 여파로 의료기관 기피현상이 심해졌기 때문.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으로 감기환자 등이 줄어든 것도 한 원인입니다.
대구시 의사회가 동네의원 102곳을 조사해보니, 코로나 사태이후 환자가 급감해 휴업한 의원이 전체의 40%나 됐습니다.
환자수는 전년 대비 42.7%가 줄었고 매출은 4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호흡기 환자를 많이 진료하는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는 평소 대비 매출이 60, 70%까지 줄며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시 의사회는 의료기관에 지급되는 건강보험 선급금을 6개월치로 확대하고 상환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또, 의료기관 긴급경영자금 대출을 늘려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성구/대구시 의사회장 : "의료인프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병원이 문을 닫아서는 안됩니다. 우선 병원이 생존하고 진료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운영자금 필요한데 그 운영자금을 좀 더 지원해주셨으면 하는 게 저희 바람입니다."]
대구경북 코로나19 절정기에 최일선에서 확진자 진료와 상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지역 개원의들.
최소한의 의료전달체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당국의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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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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