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투표용지 유출…민경욱 “입수경위 공개 못해”

입력 2020.05.13 (20:08) 수정 2020.05.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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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경욱 의원이 입수한 투표용지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선관위의 허술한 관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은 민 의원의 선거 조작 의혹에 대해 민의를 거스르는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했는데, 민 의원은 입수 경위를 공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경욱 의원이 흔들어 보인 투표 용지 6장. 

남아선 안 되는 사전 투표 용지라고 주장했습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 : "(사전 투표지)는 사람올 때마다 뺍니다. 미리 인쇄하는 게 아니고. 이 투표지. 조작의 증거입니다."]

하지만 이 투표 용지들은 총선 당일 사용하고 남은 본 투표용 용지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구리시에서 분실된 6장과 일련번호가 같았던 겁니다. 

선관위는 보관 장소에서 누군가 투표용지를 빼돌린 것으로 추정했지만, 관리 인력도, CCTV도 없어 유출 경위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봉인함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선관위는 잔여 용지 관리 부실 문제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불법 탈취한 투표 용지로 억지를 부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총선 민심을 아직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투·개표 시스템은)수출도 하는 그런 정도의 수준인데 아직도 19세기적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통합당이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민 의원은 제보자 보호 차원에서 투표 용지 입수 경위를 공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선관위 수사 의뢰 하루만인 오늘부터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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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유의 투표용지 유출…민경욱 “입수경위 공개 못해”
    • 입력 2020-05-13 20:08:18
    • 수정2020-05-13 20:10:17
    뉴스7(광주)
[앵커] 민경욱 의원이 입수한 투표용지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선관위의 허술한 관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은 민 의원의 선거 조작 의혹에 대해 민의를 거스르는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했는데, 민 의원은 입수 경위를 공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경욱 의원이 흔들어 보인 투표 용지 6장.  남아선 안 되는 사전 투표 용지라고 주장했습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 : "(사전 투표지)는 사람올 때마다 뺍니다. 미리 인쇄하는 게 아니고. 이 투표지. 조작의 증거입니다."] 하지만 이 투표 용지들은 총선 당일 사용하고 남은 본 투표용 용지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구리시에서 분실된 6장과 일련번호가 같았던 겁니다.  선관위는 보관 장소에서 누군가 투표용지를 빼돌린 것으로 추정했지만, 관리 인력도, CCTV도 없어 유출 경위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봉인함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선관위는 잔여 용지 관리 부실 문제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불법 탈취한 투표 용지로 억지를 부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총선 민심을 아직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투·개표 시스템은)수출도 하는 그런 정도의 수준인데 아직도 19세기적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통합당이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민 의원은 제보자 보호 차원에서 투표 용지 입수 경위를 공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선관위 수사 의뢰 하루만인 오늘부터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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