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공모, 측근 내정”…사회서비스원 원장 공모 ‘반발’

입력 2020.05.13 (20:12) 수정 2020.05.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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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의 보건복지분야 대표 공약인 사회서비스원 설립이 광역단체별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광주시도 오는 7월 개원을 목표로 최근 초대 원장 공모를 진행했는데요.  

시의회와 시민단체가 시장 측근 내정설을 주장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대구사회서비스원. 

대구희망원과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5곳을 직영체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회서비스원 설립은 공공복지 확대를 위한 현 정부의 대표적인 복지정책입니다. 

광주시도 노인복지타운과 장애인복지관 등 4개 시설을 통합 운영하는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초대 원장 선임을 위한 최종후보가 2명으로 압축된 상황에서 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선임 과정에서 의회와 협의 과정이 없었고, 

최종 후보 중 한명이 시장 측근인 점을 고려할 때 후보자의 자격 검증이 필요하다며 출연금을 전액 삭감한겁니다. 

출연금이 삭감되면 올해 개원은 불가능해집니다. 

[박미정/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 "공개적 인사 검증 시스템을 도입 해달라는 요구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4월 20일 이후에 지금까지 단 한번도 행정적 절차에 하자가 없다며 강행했던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광주경실련도 내정설이 제기된 후보자가 전문성 등이 부족하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오주섭/광주경실련 사무처장 : "(해당 후보가) 복지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지구요.시의원을 8년을 했는데 특별한 성과를 냈다는 것을 찾아보기 어렵죠."]

광주시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1,2위 후보자를 추천했다며 '측근 내정설'에 유감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정부 지침에 따라 타 지자체와 동일한 방법으로 원장 임명절차를 추진하고 있고 별도의 청문절차는 없다는 겁니다.  

광주 사회서비스원 임원 선임을 둘러싼 논란과 반발이 커지면서 오는 7월 개원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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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방적 공모, 측근 내정”…사회서비스원 원장 공모 ‘반발’
    • 입력 2020-05-13 20:12:11
    • 수정2020-05-13 20:13:13
    뉴스7(광주)
[앵커] 문재인 정부의 보건복지분야 대표 공약인 사회서비스원 설립이 광역단체별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광주시도 오는 7월 개원을 목표로 최근 초대 원장 공모를 진행했는데요.   시의회와 시민단체가 시장 측근 내정설을 주장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대구사회서비스원.  대구희망원과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5곳을 직영체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회서비스원 설립은 공공복지 확대를 위한 현 정부의 대표적인 복지정책입니다.  광주시도 노인복지타운과 장애인복지관 등 4개 시설을 통합 운영하는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초대 원장 선임을 위한 최종후보가 2명으로 압축된 상황에서 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선임 과정에서 의회와 협의 과정이 없었고,  최종 후보 중 한명이 시장 측근인 점을 고려할 때 후보자의 자격 검증이 필요하다며 출연금을 전액 삭감한겁니다.  출연금이 삭감되면 올해 개원은 불가능해집니다.  [박미정/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 "공개적 인사 검증 시스템을 도입 해달라는 요구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4월 20일 이후에 지금까지 단 한번도 행정적 절차에 하자가 없다며 강행했던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광주경실련도 내정설이 제기된 후보자가 전문성 등이 부족하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오주섭/광주경실련 사무처장 : "(해당 후보가) 복지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지구요.시의원을 8년을 했는데 특별한 성과를 냈다는 것을 찾아보기 어렵죠."] 광주시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1,2위 후보자를 추천했다며 '측근 내정설'에 유감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정부 지침에 따라 타 지자체와 동일한 방법으로 원장 임명절차를 추진하고 있고 별도의 청문절차는 없다는 겁니다.   광주 사회서비스원 임원 선임을 둘러싼 논란과 반발이 커지면서 오는 7월 개원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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