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택배 업체가 특수를 맞고 있지만 정작 일부 택배 노동자들은 실직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한 업체가 물류비 부담 등을 이유로 당진지역 택배 기사에게 주는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내려 재계약을 못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진지역 택배 노동자 20여 명이 배달 현장 대신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소속 택배회사가 지난 3월, 기사에게 주는 수수료를 건당 2백 원씩 내리는 조건 제시에 재계약을 못한 노동자들입니다.
한 달 수입이 60만 원 이상 줄게 돼 사실상 해고 통보와 다를게 없다는 주장합니다.
[조철형/택배 노동자 : "적게는 60만 원 많게는 150만 원 정도 (한달 수입에)차이가 납니다. 그거는 저희가 생활할 수 없는 금액이고요 도저히, 그거는 저희보고 일을 관두라는 얘기니까."]
업체 측은 최근 택배 물량 급증으로 물류비용이 증가한 데다 당진의 경우 인력 수급이 어려워 높게 책정됐던 수수료를 정상화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최근 전국의 농산물 택배비도 5% 인상해 기업 이익만 챙긴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복규/전국택배노조 충청지부장 : "(기업이) 솔선수범해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런 경제위기 상황을 틈타서 이렇게 수수료를 삭감하는 문제는 자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업체 측은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이승배/(주)한진 홍보팀장 : "당진지역 인력 수급하는 것도 어려워서 회사 입장에서는 인력 한 분이라도 필요한 실정입니다.(택배기사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요즘, 특수를 맞은 택배업체가 먼저 나서 노동자와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택배 업체가 특수를 맞고 있지만 정작 일부 택배 노동자들은 실직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한 업체가 물류비 부담 등을 이유로 당진지역 택배 기사에게 주는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내려 재계약을 못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진지역 택배 노동자 20여 명이 배달 현장 대신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소속 택배회사가 지난 3월, 기사에게 주는 수수료를 건당 2백 원씩 내리는 조건 제시에 재계약을 못한 노동자들입니다.
한 달 수입이 60만 원 이상 줄게 돼 사실상 해고 통보와 다를게 없다는 주장합니다.
[조철형/택배 노동자 : "적게는 60만 원 많게는 150만 원 정도 (한달 수입에)차이가 납니다. 그거는 저희가 생활할 수 없는 금액이고요 도저히, 그거는 저희보고 일을 관두라는 얘기니까."]
업체 측은 최근 택배 물량 급증으로 물류비용이 증가한 데다 당진의 경우 인력 수급이 어려워 높게 책정됐던 수수료를 정상화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최근 전국의 농산물 택배비도 5% 인상해 기업 이익만 챙긴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복규/전국택배노조 충청지부장 : "(기업이) 솔선수범해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런 경제위기 상황을 틈타서 이렇게 수수료를 삭감하는 문제는 자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업체 측은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이승배/(주)한진 홍보팀장 : "당진지역 인력 수급하는 것도 어려워서 회사 입장에서는 인력 한 분이라도 필요한 실정입니다.(택배기사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요즘, 특수를 맞은 택배업체가 먼저 나서 노동자와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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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특수 속 실직위기에 몰린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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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13 22:18:41

[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택배 업체가 특수를 맞고 있지만 정작 일부 택배 노동자들은 실직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한 업체가 물류비 부담 등을 이유로 당진지역 택배 기사에게 주는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내려 재계약을 못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진지역 택배 노동자 20여 명이 배달 현장 대신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소속 택배회사가 지난 3월, 기사에게 주는 수수료를 건당 2백 원씩 내리는 조건 제시에 재계약을 못한 노동자들입니다.
한 달 수입이 60만 원 이상 줄게 돼 사실상 해고 통보와 다를게 없다는 주장합니다.
[조철형/택배 노동자 : "적게는 60만 원 많게는 150만 원 정도 (한달 수입에)차이가 납니다. 그거는 저희가 생활할 수 없는 금액이고요 도저히, 그거는 저희보고 일을 관두라는 얘기니까."]
업체 측은 최근 택배 물량 급증으로 물류비용이 증가한 데다 당진의 경우 인력 수급이 어려워 높게 책정됐던 수수료를 정상화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최근 전국의 농산물 택배비도 5% 인상해 기업 이익만 챙긴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복규/전국택배노조 충청지부장 : "(기업이) 솔선수범해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런 경제위기 상황을 틈타서 이렇게 수수료를 삭감하는 문제는 자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업체 측은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이승배/(주)한진 홍보팀장 : "당진지역 인력 수급하는 것도 어려워서 회사 입장에서는 인력 한 분이라도 필요한 실정입니다.(택배기사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요즘, 특수를 맞은 택배업체가 먼저 나서 노동자와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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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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