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향상…연구·산업분야 동시 활용
입력 2020.05.13 (22:23)
수정 2020.05.1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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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는 이미 포항에 3세대, 4세대로 불리는 방사광 가속기 2기가 있는데요.
청주에 추가로 구축하는 이유는 뭔지, 기존 시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어서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에서 운용 중인 방사광 가속기는 청주에 구축하려는 것과 같은 모양의 원형 3세대와 선형 4세대, 두 가집니다.
원형 방사광 가속기는 물질의 공간적 구조, 즉 배열을 관찰합니다.
선형은, 찰나지만, 시간에 따른 물질의 구조 변화를 확인하는데 유용합니다.
현재 과학 기술계가 필요한 건 '공간 구조' 분석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원형 가속기에 대한 수요가 많습니다.
[이주한/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형연구시설 기획연구단장 : "우리가 신약을 개발한다거나 바이러스 연구를 하는 첫 번째 스타트가 단백질 구조 분석이에요. 구조를 알아야 그 구조를 활용해서 백신을 만들든 치료제를 만든단 말이에요."]
선형 가속기는 방사광을 최대 3개의 빔 라인 실험실에서 활용합니다.
하지만 원형 가속기는 수십 개 빔 라인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청주에 들어설 4세대 원형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는 빔 라인 10개로 설계됐지만, 최대 60개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조진희/충북연구원 상생발전연구부 연구위원 : "지금 오창에 지으려고 하는 방사광 가속기는 포항의 원형과 선형의 중간 형태라고 보시면 돼요. 성능은 더 업그레이드 하고 활용 가능한 실험 공간은 더 많이 확보하는…."]
청주 다목적 가속기는 기존의 포항 기기보다 미세 구조를 더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성능이 향상되고 동시다발적으로 실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험의 30% 이상을 산업용으로 의무 배당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가 높습니다.
[이주한/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형연구시설 기획연구단장 : "기초과학 연구부터 시작해서 응용, 그리고 산업계 지원까지 굉장히 넓은 분야를 커버할 수 있는 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예요."]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소재·부품 국산화 필요성을 깨닫고 급물살을 탄 방사광 가속기 구축 사업, 과학계는 물론 산업계의 수요도 충족하는 미래형 다목적 국가 과학 시설로 벌써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포항에 3세대, 4세대로 불리는 방사광 가속기 2기가 있는데요.
청주에 추가로 구축하는 이유는 뭔지, 기존 시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어서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에서 운용 중인 방사광 가속기는 청주에 구축하려는 것과 같은 모양의 원형 3세대와 선형 4세대, 두 가집니다.
원형 방사광 가속기는 물질의 공간적 구조, 즉 배열을 관찰합니다.
선형은, 찰나지만, 시간에 따른 물질의 구조 변화를 확인하는데 유용합니다.
현재 과학 기술계가 필요한 건 '공간 구조' 분석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원형 가속기에 대한 수요가 많습니다.
[이주한/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형연구시설 기획연구단장 : "우리가 신약을 개발한다거나 바이러스 연구를 하는 첫 번째 스타트가 단백질 구조 분석이에요. 구조를 알아야 그 구조를 활용해서 백신을 만들든 치료제를 만든단 말이에요."]
선형 가속기는 방사광을 최대 3개의 빔 라인 실험실에서 활용합니다.
하지만 원형 가속기는 수십 개 빔 라인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청주에 들어설 4세대 원형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는 빔 라인 10개로 설계됐지만, 최대 60개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조진희/충북연구원 상생발전연구부 연구위원 : "지금 오창에 지으려고 하는 방사광 가속기는 포항의 원형과 선형의 중간 형태라고 보시면 돼요. 성능은 더 업그레이드 하고 활용 가능한 실험 공간은 더 많이 확보하는…."]
청주 다목적 가속기는 기존의 포항 기기보다 미세 구조를 더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성능이 향상되고 동시다발적으로 실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험의 30% 이상을 산업용으로 의무 배당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가 높습니다.
[이주한/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형연구시설 기획연구단장 : "기초과학 연구부터 시작해서 응용, 그리고 산업계 지원까지 굉장히 넓은 분야를 커버할 수 있는 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예요."]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소재·부품 국산화 필요성을 깨닫고 급물살을 탄 방사광 가속기 구축 사업, 과학계는 물론 산업계의 수요도 충족하는 미래형 다목적 국가 과학 시설로 벌써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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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이미 포항에 3세대, 4세대로 불리는 방사광 가속기 2기가 있는데요.
청주에 추가로 구축하는 이유는 뭔지, 기존 시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어서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에서 운용 중인 방사광 가속기는 청주에 구축하려는 것과 같은 모양의 원형 3세대와 선형 4세대, 두 가집니다.
원형 방사광 가속기는 물질의 공간적 구조, 즉 배열을 관찰합니다.
선형은, 찰나지만, 시간에 따른 물질의 구조 변화를 확인하는데 유용합니다.
현재 과학 기술계가 필요한 건 '공간 구조' 분석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원형 가속기에 대한 수요가 많습니다.
[이주한/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형연구시설 기획연구단장 : "우리가 신약을 개발한다거나 바이러스 연구를 하는 첫 번째 스타트가 단백질 구조 분석이에요. 구조를 알아야 그 구조를 활용해서 백신을 만들든 치료제를 만든단 말이에요."]
선형 가속기는 방사광을 최대 3개의 빔 라인 실험실에서 활용합니다.
하지만 원형 가속기는 수십 개 빔 라인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청주에 들어설 4세대 원형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는 빔 라인 10개로 설계됐지만, 최대 60개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조진희/충북연구원 상생발전연구부 연구위원 : "지금 오창에 지으려고 하는 방사광 가속기는 포항의 원형과 선형의 중간 형태라고 보시면 돼요. 성능은 더 업그레이드 하고 활용 가능한 실험 공간은 더 많이 확보하는…."]
청주 다목적 가속기는 기존의 포항 기기보다 미세 구조를 더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성능이 향상되고 동시다발적으로 실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험의 30% 이상을 산업용으로 의무 배당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가 높습니다.
[이주한/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형연구시설 기획연구단장 : "기초과학 연구부터 시작해서 응용, 그리고 산업계 지원까지 굉장히 넓은 분야를 커버할 수 있는 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예요."]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소재·부품 국산화 필요성을 깨닫고 급물살을 탄 방사광 가속기 구축 사업, 과학계는 물론 산업계의 수요도 충족하는 미래형 다목적 국가 과학 시설로 벌써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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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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